동동주 걸렀습니다.

뷁끼노마 작성일 15.01.29 23: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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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가 약간 넘게 지났네요.

 

드디어 항아리를 열고 거를 차례가 왔습니다.

 

그 동안에도 얼마나 맛보고싶었는지 참느라 진땀 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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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도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항아리 입구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인터넷으로 주문한 베 주머니를 이용해서 걸렀습니다.

 

거르는데 생각보다 잘 안걸러지더라구여.

 

 

스폰지에서 물짜듯 쭉쭉 걸러질줄 알았는데 물을 머금고 잘 뱉질않고 베보자기의 구멍이 건더기에 막혀서

 

한번 거르고 베주머니를 씻고 짜서 가시 거르고... 이런식으로 몇번이고 계속 걸러냈습니다.

 

결국 양푼 한가득이 나왔네요~

 

 

짜면서 술향기가 진동을 해서 안마셔도 취기가 올라올것같아요ㅋㅋㅋ

 

주변도 완전 엉망진창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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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파는 4.3L 짜리 담금주 용기로 옮겨 담았는데

 

3병 꽉 차진 않고 대략 12L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찹쌀 10KG으로 담은것 치고는 양이 꽤 줄은거같네요.

 

 

 

다 옮겨담고 살짝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향이 굉장히 후르티합니다

 

처음엔 그냥 막걸리향이구나 했는데 항아리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새콤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향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한잔 마셔봤는데 동동주라 만들었는데 당화에 대한 조절이 미흡해서인지

 

단맛은 별로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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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숙성시켜서 청주 조금 떠내고

 

친구들 불러서 지짐이 파티해야겠네요~

 

평소에 은혜입은 분들께 드리려고 일회용 페트병도 20개정도 사놨습니다~

 

 

워낙 신세진게 많아서 나눠드릴분들이 참 많네요 ㅋㅋ

 

 

 

1월 1일에 담은 신년주 인데 아주 좋진 않아도

 

처음 담궈본것 치고는 만족할만하게 나온듯 싶습니다.

 

다음번엔 계명주나 호산춘을 담궈봐야겠네요~

 

 

 

 

p.s :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신 귀족산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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