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이탈리아 음식과 전통 이탈리아 음식의 차이

세휘롯 작성일 16.04.20 1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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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인의 파스타,크림 까르보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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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먹는 크림 까르보나라는 미국에서 전해진 조리법이다. 한국에선 까르보나라란 '크림소스'와 동의어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가 아니다. 공정도 복잡하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도 단순하다.
이탈리아에서는 까르보나라를 어떻게 먹을까. 우선 팬을 달군다. 버터는 쓰지 않는다. 
그냥 팬을 달근후 잘게 자른 염장 삼겹살이나 돼지볼살을 넣어 볶는다. 버터를 쓰지 않아도 고기의 기름이 흘러나와
저절로 볶아진다. 거기에 달걀 노른자를 푼다. 잘 저은후 가루낸 파르미지아노 치즈나 그라나 파나도 치즈를 뿌린다.
신선한 이탈리아 파슬리와 후추를 뿌려 완성한다. 소스가 뻑뻑하고 스파게티 면에 찰싹 달라붙는다.
이탈리아에서 까르보나라를 먹은 한국인의 소감을 물어보면 대개는 인상을 쓴다. 짜다,뻑뻑하다,누린내 난다....좋은소리가 안나온다.



2. 피클은 없다니깐,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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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스타나 피자를 먹을 때 피클을 먹지 않는다. 


이탈리아 어느 가게에서도 피클을 먹는 이탈리아 사람을 찾기 힘들다. 
차라리 청국장을 먹는 이탈리아 사람을 발견하는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로마의 한 파스타집에선 일본,한국,미국 배낭 여행객들이 하나같이 피클을 찾아 'No,Pickle' 이란 문구를 써붙였다.


3. 타바스코 소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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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스코 소스는 미국에서 멕시코의 살사를 흉내내어 만든 순 미국산 소스다.


이탈리아에서도 고추를 먹긴 하는데 아주 극소수의 음식에만 쓸 뿐이고 먹는 지역도 한정적이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된 칼라브리아 주를 제외하고 다른 곳(특히 북부)에서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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