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빨리 받은건가요?
택배아저씨가 점심에 문앞에 두고 가셨다고 문자를 해주셨음.
뭐가 어울릴까 하다가 계획에는 없었던 연어(통조림)찌개를 끓여봅니다.
넘나 아름다운것!
열자마자 냄새부터 맡아보았습니다. 막걸리향 비슷하기도 하고, 상큼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그냥 마시는 것만 좋아하는 문외한이라 멋들어진 평가를 못하겠네요.
국물 안주가 먹고 싶어서 끓여보았습니다.
매운탕 같은게 먹고 싶었는데, 자취하면서는 생선요리를 잘 안해먹어서 연어통조림만 있네요.
부글부글
연어, 버섯, 수제비, 무, 호박, 김치가 들어갔습니다.
시험공부 때문에 정모 못온다더니 혼자 쳐마시냐고 귀여운배님께 혼날까봐 딱 한잔만!
덕분에 술 사진이 많이 없어용.
얼큰해보이는것!
참고로 동생은 아파서 흰죽을 먹습니다.
저번주에 아파서 며칠간 죽만 먹다가 이번에 나았다고 한 3일정도 평소처럼 먹었더니
또 탈나서 오늘아침부터 세끼를 죽만...
저는 옆에서 폭풍 먹는중
한잔만 마시느라 아껴먹는중 ㅜㅠ
자취방이라 어울리는 예쁜잔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나눔받아서가 아니라 솔직히 술이 참 맛있네요.
막걸리 맛이 제일 많이 나기는 했는데, 약간 맑은 맛이고 상큼한 향도 납니다.
혹시 무식한 소리 해버릴까봐 미사여구를 동원한 평가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더 마시고 싶었지만, 남은 건 다음주에 집에 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마셔보려구요! 좋은 잔, 좋은 안주에!
맛있는 술 보내주신 코요리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더 큰병으로 구매의사도 있음을 ㅋㅋ 밝힙니다.
한줄평 : 벨기에 호가든에서 만든 막걸리 같은 상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