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먹었던 노브랜드 버거

안녕세상아 작성일 20.06.12 0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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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지방에 갈 일이 있어 서울남부터미널에 들렸었는데

거기 노브랜드 버거가 입점해있었습니다.

 

노브랜드에서 버거도 런칭했다는 소식을 전에 들은 적은 있었는데

매장 수가 애초에 많지 않은 것 같고, 집 근처에도 없고, 그걸 또 굳이 찾아가서까지 먹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잊고 살았었는데 마침 남부터미널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먹어봤습니다.

 

주문한건 메뉴 중에 그나마 고급으로 보이는 미트마니아버거와 저렴한 불고기버거.

 

미트마니아버거는 단품으로 5300원이었구요...

노브랜드 버거류 중에서도 나름 고급인거 같기는 합니다.

패티 2장 치즈2장 계란후라이가 들어가있구요.

 

나름 고급 버거같은데도 패티는 돼지+소고기 혼합패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돼지고기 비율이 높아보이는 식감이구요...

소스는 케찹이 안들어가고 데미그라스 느낌의 살짝 밍밍한 소스가 들어가있네요.

 

계란후라이는 미리 부쳐놓고 냉동 혹은 냉장보관하다가 버거 조리 직전에 기름에 빠르게 튀겨서 데운듯한 식감이네요.

(저도 예전에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일했을때 주문이 많아서 바쁠 경우 아침에 많이 구워놓고 냉장보관하다 기름에 살짝 튀기는 식으로 조리해봐서 먹어보자마자 대략 눈치챘습니다.)

노브랜드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터미널에 위치한 곳인만큼 바쁘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아쉽게 느껴진건 고기패티가 두장에 치즈도 들어가는 전형적인 치즈버거 느낌인데 케찹을 소스로 안쓰고

다소 심심한 데미그라스 느낌의 소스가 들어가는 것, 그리고 피클이 새콤한 피클보단 짠맛이 강한 피클이라는 점이네요.

 

돼지고기비율이 높은 패티는 뭐 노브랜드의 원가절감,가격대를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불고기버거는 단품 1900원으로 정말 가격깡패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 합니다.

요즘 어지간한 편의점버거도 2000원 이상은 한다는걸 생각해보면요.

 

불고기버거는 소스로 불고기소스와 마요네즈베이스 소스를 쓰는데

이 마요네즈 소스가 조금 특이하네요.

 

색이나 맛으로 봤을때 노란 겨자와 마요네즈를 섞은 느낌입니다.

덕분에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와는 확실한 맛의 차이가 보이네요.

롯데리아는 안간지 정말 몇년은 돼서 기억이 잘 안나구요...

 

다만 이 맛의 차이라는게 꼭 '맛있다'를 의미하는건 아니지요?

그냥 다른 브랜드의 불고기버거와 조금 차별점을 두었다의 느낌이지 특히 이게 맛있다는건 잘 모르겠네요.

 

 

미트마니아같은 고급라인의 버거는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다른 프랜차이즈의 버거를 먹는게 낫겠다 싶고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불고기버거 같은 저렴한 메뉴는 그냥 뭐 지나가다 있으면 한 번씩 먹어볼만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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