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을 넘어서

리피토마크 작성일 14.12.15 2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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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rtingfitness.net/20511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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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빈 강정"

 

 요즘의 몸짱이나 몸짱워너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중 하나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삼분할이니 사분할이니 하는 보디빌딩 식의 운동에 매달리는 목적은 몸만들기 하나로 귀결된다. 무게를 늘리는 이유는 더 큰 근육덩어리를 얻기위함이 되고, 여러 가지 훈련법은 더욱 더 예리한 선을 가꾸기 위해 사용된다. 그렇게 힘들게 얻는 몸뚱아리는 고작 여름 바닷가에서 청춘을 불태우는 데에 쓰이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승처럼 벌어서 개처럼 쓰는 꼴이다.

 

 

 

 몸만들기에 열중인 분들을 비하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인내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벤츠나 베엠베같은 독일제 명차들이 외관과 성능 양면이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듯이 우리 몸도 외관과 기능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치이다. 훌륭한 근력은 모든 신체활동의 기본이 된다. 일찍이 가라데의 최배달 형님도 말했다. 힘없는 완벽한 기술보다, 힘있는 어설픈 기술이 낫다고... 물론 힘도 있고 기술도 있다면 더 좋겠다.

 

 존경해 마지않는 Strong First의 파벨 차졸린 회장님은 항상 우수한 근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그런 뜻을 더 널리 전하고자 파벨의 저서인 Beyond Bodybuilding의 머릿글 일부를 발췌 및 번역해보았으니 잘 읽어보고 명심해주시길 바란다. 보디빌딩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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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나는 Clarence Bass1, Dave Draper2, Larry Scott3과 Dennis Weis4같은 황금시대의 보디빌더들에게 영감을 얻는 영광을 지녔다. 개인적으로 그들을 무척이나 존경한다.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그들의 멋진 몸을 존경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 것들에는 전혀 관심없다. 다만 요즘의 보디빌더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때문에 그들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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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시대의 남자는 진짜 남자였다. 그들은 요즘의 딴따라같은 보디빌딩이 아닌 진짜를 추구했으며, 보여지기만을 위한 근육을 경멸했다. Tommy Kono5와 Bill March 같이 힘과 몸, 두 가지 모두 최고의 경지에 이른 남자들이 활동했던 황금시대를 기억한다. 하지만 Ronnie Coleman6과 Dorian Yates7를 제외하곤 겉보기에 무척 강해보이는 요즘의 보디빌더들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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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년 보디빌딩 박람회에 참가한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우리 전시장에서 간단한 대회를 열었다. 종목은 88파운드(약 40kg) 케틀벨을 한 손으로 프레스하는 것이었다.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규칙: 프레스를 시작할 때 주먹은 턱보다 아래에 위치 해야하며, 무릎은 반드시 잠겨있어야 한다) 케틀벨을 클린할 필요도 없다. '이건 전부 기술이잖아' 라는 투덜거림을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가자가 고집한다면 그들 뜻대로 하도록 두었다.

 

 사실 우리에겐 88파운드의 무게를 머리 위로 밀어내는 것은 엄청난 것이 아니다. 250파운드(약 113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더욱 별 일 아니다. 아직까지도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기집애같은 사내들이 시도도 하지 않았다. 적은 수의 사람들만 시도할 뿐, 대부분이 겁을 먹는다. 나는 내 앞을 지나다니는 근육덩어리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여기 남자 있습니까?"


대부분 움찔하기만 하고 제 갈길을 간다. 한 해는 우리 전시장 건너편에 재즈사이즈 전시장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나는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들, 이해합니다. 모든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저 쪽에 있는 재즈사이즈 전시장에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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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 모음집(Beyond Bodybuilding을 말함)의 목적은 요즘의 보디빌더들이 그들의 약함과 나르시즘을 부끄러워 할 줄 알았으면 하는 것과 보여지는 만큼 강해지길 바라는 데에 있다. 적절하게도 Clark Batram8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내 친구일 뿐 아니라 보여지는 만큼 강한 해병대 멋쟁이이다. 그리고 그는 유명 잡지인 Muscle Media紙의 필진이자 모델이기도 하다...(생략)

 

- Beyond Bodybuilding, 파벨 차졸린 (Strong First's Chairman)

[출처] 보디빌딩을 넘어서 (부제: 언제까지 몸짱에만 매달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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