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개월 정도 전에 몸에 붙은 군살을 좀 빼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호숫가 산책로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연소엔 인터벌이 좋다고 해서 빨리 달리다 천천히 달리다가

반복하고 그랬었네요.

그러다 다리 근육이 좀 힘든 날은 그냥 무작정 두시간 세시간씩 걷고 그랬습니다.

어느날은 하도 걸어서 양말이 뜯어진 날도 있더군요.

그렇게 3주 정도 됐을까.

오른쪽 무릎이 점점 아파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프네요.

무릎 관절 자체보단 주변 인대인지.. 그런 곳들이 지끈지끈거리고 그럽니다.

아프기 시작해서 뛰지도 않고 걷기만 좀 하다 삼주 전부턴 걷는 것도 자제하는데

통 나을 생각을 안 합니다.

정형외과들을 가보면 엑스레이나 찍는데 연골이나 뼈는 괜찮다는 뻔한 소리만 

반복하고 물리치료 얘길 하는데, 딱히 물리치료가 효과 있진 않는 것 같아요.

여기서 어떤 분이 런닝할 때 미드풋 런닝을 알아보라는 댓글 보고 알아봤는데,

오래 운동하려면 그런 식으로 알고 뛰었어야 했다고 후회되는군요.

뭐 좀 뛴다고 큰일나겠어 했는데 계속 아픈 게 지속되니 

생활 전반에 지장이 생겨 짜증이 납니다.

어떤 한의사라고 해야 되나.. 이것저것 봐주시는 분은 무릎 만져보더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해서 일단 약먹으면서 골반 스트레칭도 해주는 중인데,

달리기에는 미드풋 스트라이크라는 방법이 있는데

확실히 무릎이 안 아플 것 같더군요.

혹시 걷는 법도 무릎에 좋은 특별한 보행법이 따로 있나요?

요새 무릎땜에 좀만 걸어도 무릎 바깥쪽이 지끈거려서 

전동휠이니 전동킥보드니 이런 거 사서 타고다닐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운동 좋아하고 걷는 거 좋아하던 편인데 무릎이 아프니 암것도 못하고 답답하네요.

물론 허리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