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주 많다면 사고 싶은 차가 딱 세 개 있습니다.
배트맨 1의 배트모빌, 나이트 라이더의 KITT,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드로리안이지요.....
그러나 현실은 젓망.....ㅋㅋㅋ
뭐 모형으로라도 견뎌야 겠거니 하고 세 개 다 구하는 쾌거(?)는 이루었습니다만,
이 드로리안은 어떻게든 2편 모형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바퀴가 접혀서 날으는 드로리안이야 말로 남자의 로망.....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봤습니다만, 웰리사의 25000원짜리 1편버젼 다이캐스트 수집한 게 고작.
구하려고 보니 꽤나 여러가지 있더군요. 일본 메이커의 프라모델도 있고, 웰리 다이캐스트의 12만원짜리도 있고.
특히 웰리 다이캐스트의 1:12 비율 12만원짜리는 그야말로 초호화판.
그러나 돈있을 땐 안보이고 돈없을 땐 눈 앞에 떡하니 알랑거리는 놈이라, 포기하고 살았죠.
그러던 중 웰리의 1:24 비율, 1편 다이캐스트 수집했던 것과 같은 2편 버젼을 운좋게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놈은 바퀴가 접히지 않는단 말입니다!!!!!!!! OTL
그래서 맘대로 개조를 해봤습니다. 뭐 멋지게 부품 만들줄이나 알면 참 좋겠습니다만 저에겐 그럴 시간도 재주도 없능.
그래서 메가블록스(레고랑 비슷한 놈)의 부속을 몇 개 고른 후 모형드릴로 구멍뚫고
바퀴를 축에서 분리한 후 바퀴 연결부위를 깎아서 어떻게든 메가블록스 홈에 끼워맞춰 놓고 보니
하필 떨어진게 순간접착제. -_-;;;
그냥 돼지표 본드 (OTL) 로 막장고정시킨 후 차축에 구멍뚫어놓은 걸 대강 맞춰서 바퀴를 접힌 상태로 만들어봤습니다.
결과는 한 70퍼센트 만족. ㅋㅋㅋㅋ
1: 24 비율 다이캐스트라서 딱 제 손의 크기와 비슷합니다마는 아기자기함이 살아 있습니다.
거기다 바퀴가 접히는 형태도 처음엔 괜찮을까 했는데 그럭저럭 접히는 뽀대는 나옵니다.
메가블록스 부품이 빨간색이라서 못내 아쉽긴 하지만, 뭐 그것도 암회색 칠하면 뭔가 되겠지요......
(칠이 먹기는 할까나)
고생한 보람이 살짝 있더군요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