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작업기를 올린 시난주의 완성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게 아니예요. 시난주를 거의 완성해 갈 때쯤 모형을 하다 알게 된 형님에게 연락이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그 형님이 시난주를 데려가기로 이야기가 되었거든요.

물건 보내기로 약속한 시간이 촉박해서 완성하자마자 보냈더니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어요. ㅇㅅㅇ

그래서 사진 좀 찍어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서 보내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중에서 몇 장 골라서 올립니다.

그런데 그 형님이 저보다 사진을 훨 잘 찍으시네요. OTL   

저도 사진 찍는 법 좀 공부해야겠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디카를 새로 사야 하나... OTL

작업기에서 설명드렸듯이 광명암 오버코팅으로 도색 후 무광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반 오버코팅작들이 굉장히 블링블링한 광을 뽐내는 것에 비해, 무광마감작은 은은하게 빛을 반사합니다. 

티타늄 피니쉬와 비슷한 느낌이예요. 무광마감제도 오버코팅의 광을 완전히 죽이지는 못 하더라구요.

예전에 누군가 FSS의 기체를 이런식으로 도색한 걸 보고 따라해 봤는데 나름 마음에 듭니다. =ㅅ=

다만 사진은 실물에 비해 좀 붉게 나왔어요. 실제로는 와인색에 가깝습니다.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빔 파츠도 녹색으로 도색해서 보냈는데, '기체 색깔이 무거워서 빔파츠 색깔 안 어울려'라고 하면서 빔파츠 사진은 한 장도 안 찍어 주셨네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