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혐 주 의
간만에 작업한걸 올립니다. 베이스 작업이...ㅠㅠ 베이스가 이베이에서 워프를 타는 바람에...
예상 작업시간보다 약 2주가 더 걸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올리는 작업물은
정말 과장안하고 극강의 혐오물입니다. 엄니께선 아예 제방에 들어올 엄두를 못내시고
있습니다. 엄니 반응이 이 정도일줄은 예상못했져...저번에 작업한 글롯 가문 3형제는
니 없을때 버리겟다, 왜 이런걸 사느냐, 역겹다... 정도의 반응이셨는데 얘는 아예
시선조차 못마주치고 계십니다. 그러니 여성분, 연꽃소녀물 싫어하시는 분, 내장, 고름,
나이가 어려서 이런거 첨 접하시는 분들은...뒤로가기 버튼을 적극 권장합니다.
서양의 어떤 누군가가 얘보고 인간 내면의 X같음을 형상화했다고 극찬한적이 있져
다행이 폰 카메라라서 혐오성이 20% 하락되었슴다. 적절 ㅎㅎ
완전 통짜 풀 레진 덩어리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무겁습니다. 저거들고 사람 탁치면 '억'하고 죽을수도 있슴.
밑에 너글링들은 따로 구매한것. 그리고 바닥재는 다이소에 가면 흔하게 파는 콜크 매트를 와구와구 찢어서
만든겁니다. 콜크 작업은 첨해봤는데 앞으로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을듯 합니다. 밑에부턴 완성짤 나가니 한번
쉼호흡 크게 들이킨 후 가도록 합니다.
아 여담으로 PC게임 애자2 : 카오스 라이징에 등장하는 최종보스인 데몬로드 울케어, 온라인게임 워해머에서
던전보스를 맡고 있는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그냥 얘를 본떠서 만든겁니다. 위 두 작품에서 등장하는 네임드급
언클린 원들은 얘랑 다른 애들입니다.
너글의 숨결. 역병구덩이의 군주.
부패의 신 너글이 가장 신뢰하는 악마는 단연코 이 고대의 끔찍한 존재이며 이단심문소 오르도 말레우스의
'진정한 이름들의 서'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스카베이아쓰락스 입니다. 그의 부풀어오른 거대한 육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역병으로 썩어들어가고 있으며 괴사한 피부는 마침내 갈라지면서 그의 내장을 바깥으로 흩뿌립니다.
그의 아늑한 집은 은하계 저편, 아이 오브 테러의 어딘가에 위치한 역병구덩이 입니다. 이곳은 너글이 창조한
역병구덩이 행성들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데몬월드이며 가공할 역병들과 하늘엔 시커먼 파리떼들만이
부유하고 너글의 사랑스러운 자식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즐겁게 뛰노는 완벽한 안식처입니다.
지성체들의 상상속 저 너머에 존재하는 초월적 차원인 그의 거처에서 스카베이아쓰락스는 너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충실한
신도들에게서만 소환될 수 있습니다. 그는 약 900년동안 현실우주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마침내 브락스 공성전에서
공포스러운 그 위용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12년동안 인류제국의 소중한 병사 1400만명이 희생되었고 브락스 반란군
역시 800만명이라는 사상자를 낸 그 절망적인 전투에서 말입니다. 반란군으로 부터 소환된 스카베이아쓰락스는 그가
자식처럼 아끼는 무수한 역병의 군단들, 플레이그베어러들, 끝없는 너글링의 물결, 그리고 너글의 짐승과 데몬 엔진들과
함께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역병을 뿌려댔습니다. 스카베이아쓰락스는 그의 손에 너글의 위대한 아티팩트인 부패의 검을
들고 있는데, 이 시커멓게 녹슨 검에 살짝이라도 스치는 순간, 그것이 설사 강력한 아타만티움으로 제조한
전차일지라도 순식간에 바스라들어 사라질것입니다. 어리석은 필멸자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그의 끔찍한 기운에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순간, 자신의 육신이 엄청난 속도로 썩어들어가고 녹아내리는 것을
똑똑히 보면서 죽어갈것입니다.
하지만 스카베이아쓰락스는 결국 성스러운 그레이나이트의 루키인 브라더 캡틴 스턴에 의해 진명이 불리게 되고 약해진
그를 살해하는데 성공합니다. 허탈하게, 하지만 매우 재밌다는듯이 껄껄 웃으면서 스카베이아쓰락스는 현실우주로
부터 자신의 고향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이 끔찍한 상상속 워프의 존재들은 실체가 있지만 동시에 없기도 하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습니다.(칼도르 드레이고라면 어떨까) 따라서 스카베이아쓰락스는 그것이
언제가 됐든, 반드시 현실우주에 다시 나타 날 것입니다. 브락스 공성에서 인류제국은 승리했지만 결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으며 브락스 행성 전체가 재기 불능 상태로 초토화 되고 말았습니다.
제작 도구 : 00호 세필붓, 2호붓, 3호 평붓, 순간접착제, 목공용풀, 빠대, 풀모형, 덤불모형, 자갈, 큰 자갈, 지나가는 나무 한그루, 콜크 판지
도료 : 블러드 포 더 블러드 갓, 너글의 부패, 우샤브티 본, 데스월드 포레스트, 너글링 그린, 칼리반 그린, 아그락스 어쓰 쉐이드, 캐로버그 크림슨, 푸에간 오렌지, 에이버랜드 선셋, 타이푸스 코로젼, 라미안 미디움, 니힐라크 옥시드
난이도 : 중.
상처부위를 어떻게 표현을 할까 고심을 좀 했습니다. 어깨나 기타 피부의 진창 터진부분보다 주변 피부의
썩어들어가는 표현을 중점으로 작업을 했슴미다. 자잘한 상처들도 많아 칠하면서 제 몸이 덩달아 가려워지는
현상을 꽤 겪었습니다.
근데 뭐...작업하다보니 완벽 적응 +_+
손꾸락 끝부분도 시커멓게 썩어 들어가고 있슴미다. 좀 아파보이시져. 너글 신도들이나 악마들은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반대급부로 어마어마한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붙어보면 너글쪽 애들...징할정도로 안쥬금. 주사위
크리티컬이 연달아 발동되야 가능한데...그런일이 있을거 가틈??ㅋㅋ
화려한 등짝입니다. 바늘로 콕콕 쑤시고 싶음. 근데 정말 어마어마한 디테일 ㄷㄷㄷ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등짝. 그리고 척추 ㅎㅎ
오른쪽 어깨부분. 꼬물꼬물 구더기. 어깨에 너글의 문장 모양의 상처.
활짝 웃고있는 표정. 지금 초록빛이 심하게 도는데...원래 저색 아닙니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색상이
지 맘데로 변함 ㅋㅋㅋㅋ
활짝 웃으면서 검을 혓바닥으로 핣고 있슴. 목부분에 블랙헤드 같은거 저거....다 뽑아버리고 싶다..
엉덩이. 등 척추에서 흘러내린 피고름이 땅바닥까지 타고 흘러내려옵니다.
너글계통 악마들의 상징적인 존재, 마스코트, 얼굴마담인 너글링들...초초초초초초귀욤+_+ ㅠㅠ
너글링 무리. 배에 입이 달린 애, 자기 내장 끄집어 내서 자랑하는 애, 밑에 친구 너글링 눈뽕 놓는 애, 혓바닥
휘날리는 애 등등 어마어마 하게 귀요운 애들 ㅠㅠ
지 혼자 나무위에 올라가서 노는 너글링. 나무는....저거 진짜 나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적인 크기 비교.
슬슬 너글애들이 모이기 시작 하는군요. 너글 신도들과 악마, 너글 짐승까지 후후...원래 너글 데몬로드 오기 전까진
우측 덩치 쟤가 지휘관이었는데 이제 격하됨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