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휴 잘 보내셨는지...회의시간에 계속 졸다가 나왔네요...
지난주말 친구들과 삽교천 선우대교로 낚캠을 다녀왔습니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ㅎㅎ 새우가 먹고 싶어서 ㅋㅋ 마트는 끝날때쯤 가야 역시 싸네요.
도착하니 밤10시정도 됐는데요...낚시고 뭐고 배고파서 라면 끓입니다...
사온 새우에 버터 넣고 카레가루 솔솔 뿌려서 숯불에 걍 굽습니다....
계속 굽다보면...등이 휘어집니다....흠....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식후엔 역시 커피죠...낚캠에는 드립커피가 제맛이지만 오늘은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가 부글부글....나와주면
뜨거운물만 부어서 아메리카노로....쓴거 잘 못먹으니 연하게....
이제 다먹었으니 낚시를 할 차례 입니다. 아시다시피 전 미드 성애자 입니다....
662울라대에 2000번 릴 4LB 라인 3인치 타이니플루크 그린펌킨 달고
선우대교 아산쪽 교각 쪽으로 캐스팅 하니 바로 첫타에 물어줍니다.
사이즈는 3짜초반
바로 옆에 대낚 하시는분 계셔서 괜시리 미안해서 커피 한잔 드리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다른쪽으로 가서 한다니까 졸려서 주무시러 가신다고 여기서 계속 하라고 하시네요...
2번째 캐스팅...덥썩 또 물어줍니다...
요번엔 3짜 중반....힘이 장사+울라대 손맛이 아호....끝내줍니다...
이후로 약 1시간동안 10수정도 했습니다. 포인트 이리저리 옴겨 다니면서 했는데요...
초보 친구놈이 4짜 초반으로 장원....미드 4lb로 4짜를 뽑아내는......끙.....
졸려서 텐트치고 잤습니다...엄청 춥습니다. 이불 극세사로 가져갔는데도 춥습니다. ㅠㅠ
6시 기상해서 피딩 보러 일어나 궁평리 나루터로 가봤는데 보팅 하시는분들 많네요 부럽 ㅠㅠ
요런식의 포인트가 있습니다....던지면 물어주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안나와서 한시간만에 철수하고 아침을...
걍 귀찮아서 라면을...먹습니다. ㅠㅠ
선우대교 텐트치기도 좋고 낚시하기도 좋은데 건너편 논에 새쫓는 대포(?) 소리가 ㅠㅠ
군대에서 듣던 소리처럼 크네요 ㅠㅠ 잠도 잘못자고 짜증...그런데도 배스가 잡히는거 보면...
배스가 소리에 민감하지 않은가봐요...
밥먹고 철수 후에는 지류를 검색했습니다...도고천쪽 지류인데 폭도 좁고 수심도 나와주고 해서 미드치기에는
딱 좋은 포인트들이 많이 있더군요...미드..너무 재밌어요....제 베이트릴은 안쓴지 2달은 된거 같아요...
거의 1타 1피 수준으로 나와줍니다...사이즈는 대부분 2자 후반 ~3자 초반 이구요...
친구들 잡고....
또잡고...
저도 잡고....
얼굴 큰 친구도 잡고...
또 잡고....
줌사 씨테일웜 좋네요 굿굿
1박 2일로 3명이서 40수는 한거 같습니다...재밌었네요...역시 충청권만 와도 힘, 씨알, 마릿수 정말 만족 합니다.
으으 도고천에서 뱀을 봐서 ㅠㅠ 낚시 의욕이 정말 싹 사라졌습니다....으으 뱀 무섭....한 50cm 되보이는...
모두들 안전낚시 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