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며칠 남겨놓고 술 낚시 다녀왔습니다.
하라는 낚시는 안하고 술만 퍼마시다가 그래도 출조갔는데
가리 얼굴은 보고 와야겠다 싶어 피딩타임에 바짝하고
대락 10분만에 다섯마리 건져내고 다시 술만 낚았네요.
요즘 이상하게 낚시는 가고 싶은데 막상 가면 만사가 귀찮고 잠만 자다 오네요... 늙었나. ㅜㅜ
눈깔까지 싹다 꿰미에 꿰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30 안될듯 싶은 3마리는 약올리듯 놔주고 그나마 사이즈 좀 나오는 놈 두마리만 동출한 형님 딸내미가 쏘가리 매운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드렸습니다.
수험생이라고 몸보신 시켜달라는데 아빠는 못잡았으니 저라도 줘야죠..
금어기는 아니지만 한마리는 알을 밴듯한데 쏘가리야 미안타..
그래도 사람이 먼저 아니겠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