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 춥고 배고프고 무엇보다 비가 오다말다 괴롭혀서 얼른 집에 왔습니다.
금요일 낮부터 밤 1시까지, 토요일 아침6부터 밤 2시까지 , 일요일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2박 3일동안 열심히 낚시 했네요
역시 유료저수지 낚시는 오랜 시간동안(최소 3시간) 얼마나 끈기있게 열심히 밥달고 던지고 하는 것이 관건인가봅니다. (물론 포인트 및 저수지마다 조황이 같을 순 없겠지만요)
2시에 도착해서 자리 잡고 마음을 비우고 약 2시간동안 밥달고 던지고 하면서 아쿠아텍2 반봉 에코스페샬 반봉을 모두 털었습니다.
그리고 초저녁부터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 전에 글루텐 등 미끼 달고 던지면 물고 올라오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낚시하기 전에 소세지와 쪽파를 추가한 너구리 한 마리 몰아봅니다.
그렇게 열심시 낚고 있는데 저보다 먼저오신 옆팀 4분인가 드럼통에 불피고 옆에서 술파티를 합니다...
웬걸 대물 낚시는 고요한 정숙태세와 등화관제가 생명인데 첫날은 이렇게 망하고
토요일 아침에 향어1 낚고 느타리 버섯과 쪽파와 북어채를 넣고 너구리 한 마리 몰아봅니다.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 때까지 잉어 몇 수 하고 식당가서 김찌찌개에 밥 2공기 뚝딱하고 차에서 살짝 낮잠자고
나와서 다시 밥작업을 합니다. 아무래도 오후에는 잘 올라오지도 않아서 마음 비우고 밥작업 하는게 속 편합니다...
온다던 친구넘이 늦여서 일단 잉어를 계속 끌어 올리고 9시쯤 되서야 남은 북어채와 소세지와 쪽파를 넣고 마지막에 계란1개를 넣고 불끄고 1분간 대기 휘휘 저어서 너구리 한 마리 몰아봅니다.
그렇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 11시 좀 넘자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서 춥다고 2시간만에 친구넘이 가버립니다. 잉어 한 마리 건져놓고...
그러고있는데 비가 미친듯이 옵니다...2시까지 버텼는데 그 시각 기온이 6도여서 히터를 켜도 바람때문에 무용지물이고
여차하면 객사할 것 같아서 차 히터2시간 정도 켜고 약 6시간 정도 잤네요. 싸구려지만 오리털 침낭이 있어서 그나마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오뎅 라면을 끓였는데 잠이 덜깼는지 사진찍어논게 없네요...어쨌든 그렇게 너구리 한 마리 몰아봅니다.
11시쯤 대물 향어 한 마리 추가 하고 날이 잠깐 개일때 얼른 집으로 텼습니다. 여러모로 2박3일동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는 개뿔 추워서 얼어죽을 뻔했는데 집에오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아래는 최종 조과
향어5짜 3 4짜1 잉어 다수 떡붕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