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인 이천 근방에 송어낚시터가 많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부산촌놈을 설레이게 하기엔 충분합니다.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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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호기롭게 도착했는데 딱 이렇더군요.
돈 주고 저리 좁은데서 낚시 못하겠어요...
오버헤드캐스팅도 못하는데 포기합니다.
돈 안드는 인근 저수지로 갑니다.
낚시는 이런데서 해야 제 맛
겨울엔 스푼이 잘 먹힌다길래 올 여름 주웠던 스푼을 꺼내봅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반대편 수풀에 걸림.
그는 좋은 스푼이었습니다.
다음 주인은 녹슨 훅 갈아 주길...
호박이 물에 빠져 썩고 있나 했더니 큰빗이끼벌레네요.
겨울되면 죽는다더니 둥둥 떠다니네요.
부유물 때문에 라인이 물듭니다.
배가 고프니 철수합니다.
제가 고기를 못 잡은건 순전히 턴오버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