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영화꾸러기입니다.
어제(3/29) 16년 첫 출조를 직장 동생하고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잘 나오는 곳을 봤습니다. 낚시 못 하는 저는
배스가 많이 몰려 있는 곳에서 해야 그나마 한두마리 잡거든요.
지전교에서 잘 나온다는 글들이 좀 보여서
진천에있는 지전교로 갔습니다.
낚게에 봄에는 스피너베이트라고 하셔서
채비는 스베하나, 프리리그하나 이렇게
두가지로 했습니다.
느긋하게 출발해서 오전 11시 쯤 도착하여 지전교 약간 위쪽으로 가니 연안에 수초들이 조금보이길래
스피너베이트로 연안가 수초에 바짝 붙여서 감아오다가 3짜 중반 하나 걸었습니다.
역시 봄에는 스피너베이트 였습니다.
2016년 첫 배스인데, 사진이 같이간 동생한테 있어서 올리질 못하네요.... ㅋㅋㅋㅋ
그 이후 지전교 좀더 아래로 내려가 봤는데, 수심도 얼마 안나오고
물이 너무 맑아서서 바닥이 보이는데 바닥에 장애물이 될만한게 하나도 없기에
동생한테 여기 없을것 같으니 라면이나 끓여먹고 다시 지전교로 가자고 말하고,
밥먹을자리 보다가 피딩하는 모습이 목격이 되고 얼릉 채비를 꺼내어 던져보지만
조용하더군요.... 그사이 동생은 한쪽 구석에 조그만 수로에 부유물이 많이 떠 있는데
거기서 깔짝깔짝(뭔지 아시죠?) 하더니 3짜를 연달아 3마리 꺼냅니다.
사진은 안찍어 줬습니다. 네~ 부러워서요... 저 쫌 속이 좁습니다. ㅋㅋㅋㅋ
무튼 저도 그 옆에서 똑같이 하지만 전 안나와요.
그러다가 입질이 뚝!!!
밥먹으라는 신호입니다.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사진따위 없습니다. 남자둘이 라면 먹는걸 누가 보고싶겠어요??
이후 기름 넣으러가다가 본 지전교 위쪽 작은다리로 가봅니다.
그 촉이라는 것에 이끌려서요.
양촌교라는 다리인데, 상류에서 다리를 보는 방향으로 왼쪽바닥에 적당한 돌들과
군데군데 수초들이 있는것이 보여서 얼릉가서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봅니다.
서너번 캐스팅에 폴링바이트를 받아냅니다.
좀 홀쭉하고 힘이 좀 덜붙어서 아쉽지만 3짜 중반으로 끄어냅니다.
남자사진 기분 나쁘시죠? ㅋㅋㅋㅋㅋ
이후 바람이 미친듯이 터지면서 낚시가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2016년 첫 출조인데, 일찍 가기는 싫습니다. 양촌교 다리위에서 위쪽 보를 바라보고
둘이서 계속 던져봅니다. 바람과 싸우면서....
바닥이 좋더라고요~
옆에 동생이 뜨문뜨문 잡아내더라고요. 더블링거 프리리그로요.
근데 저는 안나옵니다. 실력이라고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하려는 순간
동생의 채비를 보니 바늘도 작은걸 쓰고 무게도 좀 가볍게 하는걸 보았습니다.
바로 채비 변경 가벼운 프리리그!!!
둘이 하나하나 끌어올립니다.
시간이 4시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6시까지 둘이 각각 7~8수씩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요~
아주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저와 동생에게는 중박입니다. 둘다 어복과 실력이 없거든요. ^^;
그렇게 2016년 첫 출조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하여 안낚하시고, 쓰레기는 버리지맙시다.
저희는 쓰레기 하나도 안버리고 집으로 다 가지고 왔습니다.
재미없는 글로 마무리하면 이상 할것같아서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아래 사진보시면서 기분 더 나빠지세요~ 제 얼굴 보면서요~ ㅎㅎㅎㅎ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