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초만수위 조석 주꾸미 선상 낚시

잉어탕큰사발 작성일 16.10.01 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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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어탕입니다.

 

개천절 연휴 첫날을 맞이하여 주꾸미 선상 낚시 두 번째 도전입니다.

생일이 음력 9월 5일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겸사겸사 주말이고 해서 가족이 다 모인가운데 날짜를 땡겨서

생일파티(나이가 나이인지라 생일 파티라고 해야하나 싶지만...;;;)겸 자연산 주꾸미 잔치(?)를 했습니다.

계획도 하고 있었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날중에 첫 날이고 그믐인

오늘 주꾸미 선상 종일 낚시를 하고 한 잔 거하게 꺽고 조행기 올려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각하신 분이 있어 약 10분여 늦게 출항했지만

선장님이 다른 낚시배보다 빠르다고 자부심이 대단 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배 사무실에 예약했지만 인원초과로 인하여 협력어선에 승선했습니다.)

무려 시속 37킬로!

(몇 노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워낙 이런 것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어서;;;)

확실이 빠르긴 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낚시 배를 모두 추월(?)했거든요.

개객끼 T맵 안전운전 모드로 측정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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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분도 좋고 나름 가릴 건 가렸으니(???) 마스크샷(?) 함 올려 봅니다.

배 낚시 할 생각이 없던 때 구입했던 시마노 구명조끼 +

짱공인임을 가리기 위한(?)어르신 스타일 모자(이걸 무슨 모자라고 해야하죠? 탈모인건 비밀...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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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부끄러워서 면상 공개는 못하겠습니다..ㅋㅋㅋ(액면가가 나이에 비해 좀 나가다보니...;;;)

어찌됐든 저는 출항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배 가장 후미 왼쪽을 차지 했습니다.

원래 낚시배는 6시 출항인데 협력어선은 7시 출항이라 자리 굳힐려고 2시간 앉아 있었네요...쿨럭;;;

그래도 화장실도 바로 옆이고 ㅋㅋㅋ 선실 후미에 붙어있는 후방카메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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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이동중에 정렬된 낚시대를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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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번째 포인트. 지난 번과 비슷한 위치지만 육도를 완전히 지나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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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와 간조의 거의 중간쯤이고 점심식사 전까지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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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전까지 그런대로 나와준다 싶었지만 간조를 향하는 시간이 갈수록 저조한 조과를 보였습니다.

유속도 빨라져서 16호 봉돌에서 20호, 25호까지 써도 봉돌이 데구르르 굴러가더군요.

오후에10~30분에 한 마리씩 했던 것 같습니다.

복귀까지 최종 조과. 딱 반팩 채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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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물때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영흥도 진두 선착장에 도착.

어이없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누구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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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말로는 개인 보트(또는 요트) 타고 나간  사람이 아닐까 하더군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선착장에 주차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조과는 별로였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도 부모님과 맛있고 풍족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대로 즐거운 낚시를 했고 부모님과 동생 내외와 같이 산지직송 자연산(맞죠?) 주꾸미 맛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생일날 식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 특히 좋아 하셔서 더 할 나위없이 기쁘기도 했고요. 해산물을 정말 좋아 하시거든요.

 

전에도 말씀드린 것이지만 짱공에서 낚시를 배운 것은 정말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성 가득한 조행기에 혹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부족하지만 실제로 도전했을 때 만족감은

장르 불문하고 충분했습니다. 물론 주장르는 민물 저수지 낚시지만 "한 번 쯤은"이 아닌

시즌에 따라 계속 할 낚시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취해서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 내려 왔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생활 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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