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헛탕.. ㅜㅜ

매드마켓 작성일 19.02.09 2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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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에 볼락 관련해서 도움을 청했었는데

그 뒤 구정 때 부산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했지만..

결과는 참담 했습니다.. ㅜㅜ

무엇이 문제인지 고수분들께서 많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첫째날은 피곤해서 오래는 못했습니다.

오후 4시경에 시작해서 2시간 정도만 했고

성과 없이 왔습니다.

쇼크리더 매듭을 약하게 묶어서인지 1시간도 안되어 

마리아 메바트로볼 1개를 날려먹었습니다..

메바트로볼을 처음써봤는데 생각보다 조금 무거워

묵직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녁에 집에서 쇼크리더 묶는걸 좀 연습하고

다음날을 준비했습니다.

 

둘째날은 청사포에서 오후와 야간을 다 뛰어봤습니다.

오후 3시경에 시작해서 3시간 정도 했는데

입질은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걸리는것마다 손바닥보다 작은 것들만 걸리더군요..

총 5마리 잡았는데 먹을 크기가 안되니 잡자마자 놓아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5마리가 다 그러니 점점 허탈해지고..

5시 정도 되니 입질도 전혀 없더군요.

아쉽지만 저녁먹으로 정리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전날도 낚시 하시던 분이 차 앞쪽에서 지켜보시길래

"어제 좀 잡으셨습니까?" 하고 여쭤보니

어제 밤에 꽤 큰거 하나랑 중간치 몇마리 잡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야간 낚시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말을 듣고 나니 도저히 안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 이틀이나 했으면 좀 제대로 된걸 잡아는 봐야지'

하는 생각에 9시경에 다시 나가봤습니다.

헤드렌턴과 집어등 같은건 준비를 못했고

야간에 쓸 야광메바트로볼만 낚시방에서 사갔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전혀 없었고 밑걸림으로 인해

야광메바트로볼 2개랑 지그헤드만 4개 날려먹었습니다.. ㅜㅜ

전날 밤에 잡으셨다는 분도 이날은 헛탕이였던거 같습니다.

씁씁한 마음으로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셋째날은 볼락이 거의 야간에 활동이 많다는 유투버들 말에

낮시간에 다른 스케쥴을 몰아넣고

밤 9시경에 야간 낚시만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포인트에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송정쪽 낚시방에 들려서 야광메바트로볼 3개와 쿠션찌스토퍼도 다시사고

지그헤드도 0.4 1.0 1.5g까지 3개씩 구입해서 

송정쪽 공수방파제에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긴 주차도 어렵고 끝쪽엔 등불이 없어 너무 어두워 못가고

방파제 초입쪽에서 했습니다.

포인트는 밑걸림도 거의 없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 좀 있었지만 그럭저럭 할만 했습니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더니 1시간 뒤는 도저히 캐스팅을 하기 어려운 정도라

1시간 반만에 다시 정리하고 고민끝에 청사포 방파제로 다시 갔습니다.

(더 해봐야 1~2시간인데 새로운 포인트를 탐색하며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되서..)

청사포는 확실히 바람의 영향도 적고 편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야광 메바트로볼 2개 날려먹고 지그헤드도 3개 날려먹었습니다.

이날은 날씨의 영향으로 좀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하면서 느낀점들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1.우선 청사포 방파제에서는 낚시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걸림이 너무 심하고 수초가 너무 많더군요

대부분의 옆에서 하는 분들이 플로팅 찌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질인데 생각보다 입질도 적고

작은 어류들만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게 잘 없어 보인다는..

차라리 방파제 테트라 사이 구멍치기가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물론 야간엔 위험해서 안되고 낮에만 가능하지만)

테트라는 위험해서 안하고 싶네요.. ㅜㅜ

 

2.그리고 메바트로볼을 쓰니 확실히 비거리는 잘 나오지만

오히려 밑걸림도 더 심해지고

중간에 튕겨주는 액션시 좀 헷갈리는 느낌이 듭니다.

또 무거워서 압쪽이 약간 휘어진 상태로 캐스팅하니

그냥 뭔가 모르게 캐스팅시 불안하고 부자연스러움?

그리고 구지 없어도 지그헤드를 약간 무거운걸 쓰면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채비 빠질때 손실을 생각해보면

안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3.합사를 처음 감아서 써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의 영향에 너무 움직여서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카본원줄로 바로 달아서 썼던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풀을 하나 더 사서 다음에는

그냥 카본줄에 바로 달아서 써볼까 생각중인데..

고수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4.그리고 쇼크리더를 여러 형태의 채비로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밑걸림시 빠져버리는 확률이 컸습니다.

심지어 캐스팅 시에도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어서..ㅜㅜ

묶는 방법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약하게 묶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빠지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주로 2가지 방법으로 채비를 했는데

1) 합사원줄-메바트로볼-쿠션스토퍼-쇼크리더-지그헤드

2) 합사원줄-메바트로볼-쿠션스토퍼-도래-쇼크리더-지그헤드

3) 합사원줄-메바트로볼-쿠션스토퍼-핀도래(도래+스냅)-지그헤드

합사와 쇼크리더를 바로 직결시에는 일반 매듭법이 아닌 FG노트라는 매듭법으로 했고

도래에 연결시에는 그냥 기본 매듭법으로 2번 묶어줬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가요?

 

 

5.낚시를 3일간 하면서 느낀건

이렇게 

1)밑걸림도 심하고 

2)입질도 적고 

3)원하는 사이즈도 잘 안나오고 

4)채비 손실도 나고

5)헛탕의 씁씁함..

어려움이 많으면

 

차라리 알차게 선상낚시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비에 돈들일 필요도 없을거고

입질 밑걸림 사이즈 채비손실 헛탕

위 모든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 되고

또한 짧은 시간에 더 만족을 줄거 같기도 하고

이틀 낚시할거 하루만 해도 충분히

보상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경험 있으신분들이나 종종 즐기시는분들 견해 부탁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좋은 의견이나 생각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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