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써보는 16일 바다 낚시일기...

신나게고고씽 작성일 19.02.17 2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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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출 조 일 : 2018.02.16
② 출 조 지 : 여수 안도
③ 출조 인원 : 2인
④ 물 때 : 4물
⑤ 바다 상황 : 강풍에 파도 + 너울
⑥ 조황 요약 : 망할 새자식....

낚시 다녀온지도 한참됬고요...작년 11/29일날 마지막으로 갔었네요.
친구랑 둘이서 손이 근질거리던 찰나 영등철을 앞두고 출조를 감행해 봅니다.
기상예보가 안좋네요....바람이 많이 분데요

금오도를 예약했으나..금오도 포인트 전체가 맞바람에 상황이 좋지 않아 배는 안도로 향합니다.

친구와 눈빛을 교환해봅니다.
나 : 이가격에 안도면 완전 혜자인데....
친구 : 앞으로 자주타자...사장님 쿨하시다 야...

가서 상황좋으면 전통 전유동 채비로 후카세 낚시의 진수를 보여수겠다며 친구에 허세를 부리는 찰나 인검후 출발하여 선실 내로 들어온 낚시방 사장님이 한마디 하시네요..

“ 여러분 오늘같은날 전유동한다고 깝치면 멍청한놈인거 다알죠???”

크흡...ㅋ

포인트를 돌고돌아 우리차례에 내려 밑밥 투척후 미리채비해둔 낚시대를
꺼내봅니다.
채비 : 1호대 + 2.5호 원줄 + 0.8호세팅
여기에 수심이 깊지않고 수온이 차가워 민감한 입질에 대비할 목줄 1.5미터

친구 : 전통 후카세 한단 놈이 바다상황도 보질않고 채비를 해와???
나 : 밤눈이 어두워 원줄꿰기도 어렵고 손시렵고 어자피 내만권은 다 거기서 거기임 ㅇㅇ. 넌 뭐 잡으러옴???

( 금일의 목적 : -뭐가됬든 입질만 받아보자!)

밑밥 열댓주걱후 첫캐스팅...얼마후 자물거리는 찌 - 후킹성공
제법 힘을 쓰는듯 합니다. 오오 감생이다...올려보니 서울감성돔....
그래도 크기가 크네요...

나 : 오늘 혜자 해택에 꿀잼각인듯??
친구 : 입질 지리구요 바람 오지구요. 한마리해 봅시다.

그뒤로 놀래미로 시작하여 대략 친구와 놀래미만 7-8여수 합니다.
사진의 놀래미는 제가 잡은 놀래미로써 순간 감생이로 착각하게 만들정도로 때려밖아 기념사진 찍어줬습니다.

일단 미션은 성공하였으니 돔을 노려봤지만...상사리 2마리 끝!

밑밥주고 있는데 갈매기는 아닌듯한 왠 새가 찌옆에 내려않습니다.....
나 : 요즘새는 겁대리가 없는듯 하다..(새사진은 파온사진입니다)
친구 : 내가 동물학대를 하게 될줄이야...(밑밥 몇주걱 새한테 투척..)

느닷없이 새가 잠수...를 하네요..수달은 몇번 봤어도..이런놈은 또 처음이네요..가마우지??물오리?? 이런놈들같습니다..

잠수한 뒤로 올라오질 않습니다. 다른데로 간모양입니다.
하지만 덕분에 근근히 전해오던 입질도 사라졌습니다. 아....
이 깡패같은 새 새끼가 포인트를 깽판쳤던지 쌓아놨던 밑밥을 다 쳐먹었던지 둘중하나 인거같습니다...

실력없어서 못잡았단 소리는 못하겠고 아무튼 이 새탓임...ㅠㅠ
3대 포인트 부레이커 : 1.수달 2.상괭이 3.새...이런 X새..

계속이어가던 도중 뭐가 물속에서 쑥 올라옵니다....
오 드디어 수달등장인......새 네요...
아까랑은 좀 다르게 목이 더 길고 큽니다...

하늘에서 내려앉은것도 아니고 새가 이젠 물속에서 올라옵니다...허허허
어디서 잠수를 쳐하고 왔는지 해녀도 아니고 이게 분명 내려앉은것도 못봤는데...크흡 ㅠㅠ

그후 3시간 가량을 공허함에 허덕이다 37센치 가량의 놀래미를 마지막으로
낚시를 접습니다...(친구가 잡아서 친구폰으로 사진찍어 사진없음)

노래미를 챙기고 싶었으나 노래미는 단독으로 살림통에 들어가 기포를 사용할 자격이 없습니다...ㅠㅠ

철수배가 오고...
사장님 : 뭐좀 잡았소..?
친구 : 참돔 작은거 2마리랑 놀래미...
사장님 : 상사리가 나왔단 말이오???
친구 : 네
사장님 : 아니 상사리가 나왔으면 수온이 괜찮았단 소린데 왜 잡지를 못하셧소????

순간 뭐야 우리잘못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문득....
이렇게 사장님께 X신 인증하고 가는구나....반성하게 됩니다..응??

총 18명 출조에 잡으신분 1명 두마리....부럽다 크아...
파블 팬인신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블로 도배를 하셧던데 왜 다이와조끼를..;;

이렇게 2.16일 새해 첫출조 후기를 마칩니다.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끗!!
(더있으나 더이상 쓰기 귀차나서...)

P.S :
이제보니 놀래미옆의 피묻은 막대기...
저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모든 바늘 삼킨 고기는 목줄 절단후
안전하게 바다로 귀가 시켰으니 오해 하지마세요...
언놈이 나무젓가락으로 삼킨바늘 뺀듯 한데 저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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