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민물낚시 다녀왔습니다. -1

신나게고고씽 작성일 22.05.10 16: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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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바리를 좋아하는 갯바위 꾼이지만, 요즘 갯바위를 통 가지를 못합니다.

핑계가 좋습니다. 날씨가 않좋아 물때가 않좋아 몰이 많이 피었을꺼다..등등

여수 돌산에 보통 낚시배를 많이 타는데 요즘 관광객이 많은지 돌산에서 나올때 차가 어마어마 하게 밀립니다.. 

촌사람으로써 차 밀리는것을 참을수가 없네요. 집은 순천입니다.

낚시는 하고싶고 뭐 할만한거 없나 짱구를 돌리는 와중에 보성쪽에 새로운 필드에 배스나 후리러 가보기로 작정하고 가봅니다.

필드는 참 좋은데 어렵게 생겼습니다.

주차 편해, 걸어서 5분거리에 정육식당(갈비탕!!육회!!),중국집, 카페등이 있어 복리후생?은 좋아보이나 

적지 않은 규모에 괜찮은 포인트는 붕어조사님들 와이파이 다 펴고계시지 커버라곤 없어보이고..수심 깊어보이고..

그래도 뭐어디 빼먹을놈 없나 진입해본 곳에 떡하니 이놈이 보입니다. 

마치 웅장한 잠수함 마냥 내앞에서 유유히 회유하던 이녀석…물밖에서 봐도 런커 왔다갔다 할꺼같은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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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실패 ㅋ ; 뭘해도 반응이없고 열받에서 메탈로 훌치기를 할까 했지만 낚시꾼으로써 참았습니다.

 

그후 내리 4시간여를 꽝치고 점심시간이 훌쩍넘어 배는고프고 고기는 못낚고 겨우찾은 알자리 2군데는 오징어같은 상판대기를 보여줬더니 화가나서 그런지 반응을 안하고

일단 육비 한그릇 때리고 오자싶어 먹고오니 붕어조사님들 점심때 소주를 한잔하셧는지 채비들을 걷어놓고 낮잠을 주무시나봅니다.  좌대에서 안보이시는 김에 진입하여 낚은 놈이 이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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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런커사이즈인데 첫필드에 뭐 나오겠냐 싶어 계측자를 안가져감..ㅠㅠ

로드의 빨간색 바늘걸이 하단이 줄자로 47cm 나오던군요.. 아마 딱 50정도 된거같습니다. 

강력한 폴링 바이트에 힘껏 챘더니 라인이 그대로 터졌지만 이놈은 분명 어디안갔을꺼다 생각이 들어 그대로 다시던져 건진놈입니다. 필자는 나이론 줄을 선호하기에 묻지마 3호 원투줄에 M대로 간만에 파이팅 즐겼네요.

 

그뒤로 점심으로 사쳐먹은 육회비비밥에 무슨복이 들었는지 40오버 녀석을 5마리 내리 이끌어 내고 

술쳐마시고 뭔정신에 왜산지도 모르는 올터레인을 꺼내들고 마수를 기대하며 마지막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손맛도 얼추 봤겠다 올터레인 마수나 하자 싶어 대충 수심얕은데 던지자 마자 파파박 하며 웜을 후리는 놈이 있는데 역시 긴장감에 강하게 훅셋했더니 라인터지네요.

수심이 얕으니 알자리 근처같고 사이즈좀 될꺼같고 어디안갔을꺼같아 던저서 낚은 놈이 이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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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놈으 아니고 런커 될까 말까 한 사이즈인데 촬영하는 순간에 퍼득거려서 작게보이는거임…진짜임..

혼자라 인증샷 찍어줄사람도 없고 바닥에 놓고 들고찍었더니 풀이…고기를 가려 못쓰게 되었습니다..ㅎㅎ

주둥이를 열어보니 역시나 그놈이 그놈이라는것을 증명하듯 쌍바늘이 떡~!(네꼬리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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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크기에 비해 꼴에 MH대라고 바늘털이가 심했지만 수월하게 제압한듯 하고 라인은 해동꺼 7천얼마 주고산 2.5호줄 2000m짜리 그거 감은거 같네요..(어떨지 몰라 백러쉬 걱정에 싼줄 감은기억이..;;)

 

이렇게 이날의 낚시는 마무리하고 글도 긴듯하여 이만 마무리 합니다.

다음번에는 계측못한 아쉬움에 런커라고 계속 뇌절하기가 아쉬어 다시 회사 형님과 다시 재출조했던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다들 즐낚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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