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모여서 놀다보니 초스피드로 해가 지던 비오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_ -.. 친구들,그리고 저 모두가 집이 가까워서 같은방향으로 한참 가고있는데 골목에서 어떤 비닐인간-_ -;이 등장하는것이었습니다
별상관안할려했지만 절대로 그럴수없었습니다 비닐을,,, 그것도 아주 크~~은 두꺼운비닐을 머리위부터 발밑까지 뒤집어쓴것이 , 무슨 5월의신부 면사포같았습니다 앞에서보았다면 목부분의 비닐을 부여잡고 얼굴만 나와있엇겠지요.. 지나가는사람들은 모두 속닥속닥거리며 킥킥대고 비바람에 비닐은 펄럭거리고 , 그 비닐인간은 술먹은마냥 비틀비틀 거리기까지했습니다 -_ -; 여기까진 그냥 우산없는 나그네-_ -?가 비닐쓰고가나보다..하고 친구들과 수다를떨며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닐인간은 당연히 어떤 아저씨나할아버지시겠거니,,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표정이 솨악 ←(정말솨악바뀌었음) 바뀌더니
"히.....히일...힐! , 머리!!!!"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친구들과 저는 엥?하며 가로등조명빨을 한창받은 비닐인간을 보았는데 비닐인간은 여자였습니다 , 그것도 긴생머리에 높은 힐을신은 예쁜(?)........ 그때부터 제 친구들과 저는 소리없이 웃어제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 뒤에서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오~" 라고 할만큼 날씬하고 쫙빠진 여자가 이 사람많은 큰길에서 비오는날 큰비닐을 뒤집어쓰고 비틀비틀거리며 걷고있다!!!!!!!!라고하면 누가믿겠습니까 ? 정말 투명망토 차차가 따로없었습니다 -_ -; 쉴새없이 투명망토는 펄럭거리고,, 그렇게 투명망토차차를 앞세우고 그뒤를 걷고있는데
투명망토차차가 갑자기 쿵 하고 길바닥에 쓰러지는것이었습니다 친구들하고 저는 애써 터져나오는 웃음을참으며 여자의 비닐을 제낀뒤 어깨를 돌려잡으며 괜찮으세요 ?~! 라고 하는순간
정말로 저는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솟는줄알았습니다 투명망토차차는 아침에 이쁘게 꽃단장하고 나가신 언니였던것이었습니다 -ㅁ-.. 예쁘게하고나감에도 불구하고 남자에게 뻥차여 술한잔 걸치고 귀가하시던 우리언니였습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