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똥쌌다. [어딘가에 있던..]

나이스 보이 작성일 04.04.10 22: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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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제목이 좀 웃기죠..

믿기실진 모르지만 제목에 써진대로 실화이고 사실입니다-_-

차마 입으로도 담을수 없는 사건이라 9년지기친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논픽션이므로 읽고 그냥 추천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_ㅠ





때는 바야흐로 10여년전..

호랑이가 야리까다가 학주호랑이한테 싸대기맞던 시절.....은 아니고..(-_-)//




엄마한테 200원짜리 캔디바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더랬다-_-

화창한 봄..이었던 걸로 기억된다-0-; 그것도 화창한 일요일..휴일. . . . . . . 아침..Morning..!!-_-;


사건의 발단은 엄마의 외출에서부터 시작됬다.


엄마 : 얘 탄력아! 엄마, 엄마친구들이랑 놀다올테니깐 아빠랑 놀고있으렴~~

탄력 : 아랐슴둥~~

슴둥슴둥 거리며 곧잘 어미의 말을 잘따랐던 10살박이 탄력은 몇시간후에 일어날 일을 예상치 못한채

(하긴-_- 어떤 자식이 지 애비가 똥쌀꺼를 예상하고 앉아있나-_-;)


여전히 200원짜리 빠삐코나 빨고있더랬다..


한참 빨며 kbs2tv에서 였나 아침 8시인가 9시쯤에

방영하는 디즈니만화동산..인가를 시청하고 있었다.

갑자기,


아.. 어제 먹은 투게더(이 때는 바닐라맛만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와

캔디바, 메가톤,,.... 등의 빙과류 들이 뱃속에서 한데모여

섞여 춤을추며 "날 내보내줘! ! ! ! ! ! ! ! ! ! ! ! !-_-// "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배가 살살 아팠다;; 막 아픈게 아니라 살살.. 천천히..아파왔다-_-

봄인데도 불구하고 집옆 구멍가게를 전전하며 하드를 사먹던 나,. 이렇게 될줄 알았다.


그때서야 아빠가 깼다.

아빠 머리맡에 쪽지,

"여보, 계모임갔다올께요 탄력이좀 보고계세요. 일찍올께요. 당신마누라-_-씀 "


여기서 일찍온다는 뜻은 서산의 해가 질무렵, 즉 6시 넘어서,. 즉!

일반인이 봤을때는 절대 일찍 들어오기 힘들다는 소리다.

엄마가 "좀 늦을꺼에요^^" 라 한다면 그건 뻐꾸기시계가 문짝을 12번 왔다갔다 하며

"파로마!-_- 파로마!-_-" 라고 외칠때까지 안들어온단 소리다.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아빠-_-

난 그때당시 하드 잘사주는 어무이의 말은 곧이곧대로 잘 들었으나

아방(제주도 방언으로 아빠라는 뜻)의 말은 좀처럼 듣지 않았다ㅡㅡ


그렇기에 우리 아방은 나를 돌보기 귀찮아 함은 물론이고

엄마가 쓴 그 쪽지를 펼쳐보자마자 "젠장맞을 이노무 여편네!" 라고 외치고 있었다.


탄력 : 아,아빠.......나...배아퍼..ㅠㅠ

아빠 : 이노무 쉐키! 꼭두새벽까지 아이스크림 처물때부터 알아봐따! 가서 똥싸! 가시나야~




이런 아빠였따-_- 난 친자식이다. 믿어달라;;;;;

할수없이 난 방바닥에 엎드려 배를 지진다음 신호-_-가 오기를 기달렸다.

한 1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신호가 왔다.

순간 오예를 외치며 흔들의자에서 신문을보며 조용히 야리를까던

아방을 지나쳐 화장실로 직행했다.



*뿌지직...으... (위생상 나머진 생략)


배탈나서 싼 분비물이었기에 변기속에 담겨있는 그것-_-은 생각보다 모양이 흉칙했다.

또한 둔부(한마디로 똥꼬-_-)에 느껴지는 고통도 생각보다 심했다.


다 쌌다..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까먹던 빠삐코가 벌써 내려왔을까.. 쌌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더욱더 아파왔다ㅠ


탄력 : 아악..욜라 아푸다....ㅠ_ㅠ 으헝. . . . . . . . . . -_-; ; ; ; ;
어린마음에 혹여 맹장이라도 걸렸을까 노심초사하던 나는

걱정을 뒤로한채 마저 볼일을 보고있었다.



그때..-_-



쾅 쾅 쾅 ! ! 쾅 쾅 쾅 쾅 ! ! ! ! ! ! ! ! -_-; ; ; ; ; ; ; ; ;


아빠였다.




탄력 : 아빠 왜!-_- 엄마가 탁자에 밥차려놨대~

아빠 : 탄력아! 얘! 탄력아!! $ % ^ & * ( ) _ ) ( * & ^ % $ % ^ &


아빠의 보이스(voice)는 꽤 다급하게 들려왔다-_-

똥내려오는 소리때메 뭐라 형언할수 없이 자세히 들리진 않았지만..



뿌지직 ... 으 .... 뿌지 지 지 지 직 ...-_-



탄력 : 엉? ? ? ? ? ? ? 아빠 뭐라고~~? ? ? ? ? ? ? ? ? 잘 안들려어~ ~ ~ ~ ~

아빠 : 탄력아! ! ! ! ! ! ! ! ! 탄력아! ! ! ! ! ! ! ! ! ! ! ! ! ! ! ! -_-
탄력아 ! ! ! ! ! ! ! ! ! ! ! ! !


아빤 내이름을 정확하게 3번 불렀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빠는 분명 나에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 듯 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이 사실은 아빠의 음성만 들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_-)

탄력 : (어리둥절) 왜에~ ~ ? ? 아빠~ ~ ~ ~ ~ ? ?

갑작스레 궁금해진 난 하던일을 멈추고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 타, 탄력아..! ! ! ! ! ! 아빠가 급해서 그래! ! ! ! ! ! ! 너 지금 나와주라!!!





ㅡㅡ;



아빠가 이렇게 좋은말로 나를 다그친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탄력 : 아빠, 근데 나 지금 계속 싸고 있..

아빠 : 그니깐 지금 끊고 나오라고 ! ! ! ! ! ! ! ! ! ! ! ! ! !




아빠는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나쁜사람-_-)

탄력 : 아씨ㅠ 아빠..! 어떠케 싸다 말어?? 잠깐만 기달려봐~~


난 솔직히 별로 비켜주고 싶은맘이 없었다.

아까 배아프다고 했을 때 야단치던 아빠에 대한 복수였으리라. . . . . . . .


아빠 : 탄력아!! 아빠가 잘못했어!! 해달라는거 다해줄게! 제발 나와!! 탄력아!!
탄력아! ! ! ! ! ! ! ! ! 탄력아! ! ! ! ! ! ! ! ! ! !
탄력아ㅇㅏㅏㅏㅏㅏㅏㅏ . . . . . . . . . . . .-_-


아빠는 끝내 울부짖기 까지 했다.

정확하게 내 이름을 11번 부르고 아빠는 잠잠해졌다.

난 비로소 아빠가 많이 급하다는걸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서야 아빠에게 변기를 양보하고 싶은 맘이 생겼다.(참 빠르다;)



이미 늦은걸까 ... 아니야~~ 지금에라도 괜찮겠지~~?

탄력 : 뭐? ? ? ? ? 아빠+_+ 정말 내가 해달라는거 다해줄꺼야~~??

(물 내리면서) 꼬르 르 르 르 륵~~ 우리아빠 최고야~ ~ ~ ~ ~

(휴지로 똥딱으면서) 아싸~ ~ ~ ~ ~ 뭐해달라고할까 ~ ~ ~ ~ ? ?

(화장실쓰레빠 벗어던지면서 문열며, 애교스럽게) 아빠~ ~ ~ ~ ~ 이제 아빠차례!!*^^*


커헉 -_- ; ;





문을 열고 난 굳어버렸다.

화장실문 앞에서 채 30cm도 떨어지지 않은거리에서

왼손에는 다 구겨져버린 두루마리 휴지를, 오른손에는 거의 찢어져버린 좃선일보-_-를 움켜쥔채

쪼끄리고 앉아있는 아빠의 모습이 내 시야에 비춰진 것이다-_-


난 속으로 어린마음에 설마..설마..했다.


탄력 : 아 , 아빠 . . . .아빠 ... 아빠 차례야..


이미 늦은걸까..(뭐가-_-?)



난 어린마음에 눈물이 났다. (왜-_-??)

탄력 : (더듬 더듬) 아, . .아빠.. 아빠 차례란 말이야! 왜 안들어가!! 들어가란 말이야!!

으아 아 아 아 앙~ ~ ~ ~ ~ ~으헝 ~ ~ 빨리 싸란말이야~ ~! ! ! !
으앙 ㅠ_ㅠ ~ ~ ~ ~

내가 울고있는 동안에도 아빠는 계속 부동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난 그때 왜 울었던 것일까,..

내가먼저 아빠에게 "아빠 괜찮아, 빨리 털고 일어나자 아빠^^" 라고 해줄순 없었을까.. (뭘 털고?)

난 왜 울었던 걸까..도대체..왜!



아빠의 표정에?

빨리 아빠에게 변기를 양보하지 못한 내자신에게 화가나서?

그냥 어린마음에?


아니다-_-

아빠의 트렁크팬티 밑으로 흘러내린...황토색보단 진하고 초콜릿컬러보단 묽은 . . 그 . . . . . 그 . . . .

다시 표현하자면..(꼭 다시 표현해야되? 응, 어그래-_-)

메가톤 보단 진하고, 빠삐코 보단 묽은. . . 그 . . 그 . . . . . . . . . 바 로 그...!!!

그.. 액체인지 고체인지.. 형언할 수 없는. . . . . . . 그 . . . . . 그 . . . 그걸...



눈으로 봐버렸기 때문이다...-_-



태아처럼 변기속 물속에서 둥둥 떠있기만(실제론 가라앉아있다) 했던

그 "덩-0-"을 우리집 하얀 장판,

그것도 화장실 문앞에서 봤다는건..

아빠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타고 내려오는 그 똥줄기-_-를..직접 눈으로 식별했다는건,-_-;


10살박이 어린아이에겐 꽤 큰 충격이었다.

더군다나 그 배설물을 방출해낸건 자신의 생부-_- (아버지)였으니..




빨리 저것들은 치우고, 오늘 아침 메뉴는

맛있는 오뚜기 3분카레~~♪ 를 먹고싶었. . .을리 없잖아 ! ! ! ! ! -_-;


자...메뉴를 바꿔서, 오늘 아침엔^^

뚝배기에 된장을 담아서 구수한 청국장을 보글보글 끓여 먹. . . . . . . . .을리도 없잖아!!
.
.
.
.
.
.
.
.
.
-_-;




난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볼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했고, 놀란마음에 숨은 헐떡거렸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놀랬었다.

통키가 태백산의 파워슛을 막아낼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라인오버를 하긴했지만 막아냈었을때 보다 더 놀랬다.

만화 시간탐험대 첫방송을 보면서 과연 저 주전자가 시간여행을

시켜줄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돈데 기리기리 돈데 기리기리 돈데 돈데 돈데.. 돈데크만 ! ! ! !!

이라 외치면서 과거여행을 시켜줄 때보다 더 놀랬다.

세일러문멤버중에 머큐리 마스 쥬피터 비너스 말고도,

우라누스와 넵튠 플루토와 그 한명이(생각안남)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보다 더 놀랬다.

열두간지 꾸러기수비대에서 똘기부터 찡찡이까지부터 해서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를 다 외웠을때보다 더 놀랬고,

검은마왕의 꼬붕 마녀 헤라가 원래는 호치의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보다 더 놀랬다.

(이쯤했으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내가 얼마나 놀랬을까 대충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토록 오버하며 놀랬던걸까..싶다-_-

그냥 닦았으면 될것을...(누가 닦어-_-? 내가? 컥)


난 그때까지도 아빠가 툭툭털고(자꾸 뭘?) 일어나

"아빠가 닦을게^^ 탄력아 미안해 놀랬지? 자, 네방으로 가있으렴^^" 이라고 말해주길 바랬다.




정말 바랬다.

바랬던건 그거 하나였다.

이 상황에선 아빠가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던것도 필요없었다.

그냥 아빠만 그렇게 해주면 됬었을텐데..



내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순간에도 아빠는 가만히 쭈그려앉은채-_- 멍하니 한곳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우리아빠도 참.. 얼마나 기분 씨.발스러우셨을까-_-

국민학교(그당시에는 국민학교였다-_-) 저학년짜리 딸자식앞에서

쪽팔리게 똥찔기고 주저앉아 있는꼴이란...-_- 울아빠도 적잖케 민망했을것임이 자명했다.

(하긴-_- 내가 고학년 이었더라면 더더욱 큰충격이었을 것이다-_- 다 큰 아빠가 다 큰 자식앞에서..ㅡㅡ)

그순간,

아빠도 그때 이성을 되찾은 듯 했다.



이런 개썅노무 지지배 ! ! ! ! 내가 비키라고 했잖아 ! ! ! ! 엉? ? ? ? 왜 말을 안
들어 이년아 ! ! ! ! 엉? ? # $ % & * ( ) _ ) ( * & ^ % $ # $ % ^ & * ( ) _ ( ^ % $ # $ % ^ &








그랬다.

아빠는 분명히 포효하고 있었다.

난 그날 아빠한테 얼마나 맞았는지 모른다.

매와 함께 적잖케 상스러운 욕도 곁들여 들었다.

그건 사랑의 매가 아니였으리라......

다만 확실한건 아빠는 그 자리에서 날 안아서 엉덩이를 깐채 졸라 둔부를 내쳤다는것.



그니깐 짱구엄마 박영란씨가 맹짱구 엉덩이때릴 때 그 포즈로-_-


난 아빠한테 비오는날에 먼지나게 맞듯 맞았따-_-



나와 아빠는 온몸이 똥범벅-_-이 된채 그렇게 각자 포효했다.

그 이후는 잘 생각나질 않는다.

한참 엉엉 울다가 깨보니 난 내방에서 자고있었고, 화장실 앞은 깨끗했다.

아빠는 거실에서 소주를 마시다 잠이 들어있었다-_-


물론 아빠 몸도 깨끗했다.


시간은 해가 저물랑말랑한 시각-_-...........

이쯤되면 엄마가 돌아올시간이다.

이 상황에서 엄마까지 오면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이라고 웬

망신일텐가-0-;

생각해봐라.

한가로운 휴일, 한 가정주부가 계모임을 마치고 노을지는 저녁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헌데, 토끼같은 자식과 늑대같은 남편-_-?은 똥으로 온몸을 마사지하고 있고

집안은 (특히 화장실 앞) 개판(온통 똥으로-_-;).........

솔직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조차없는 일이다.

이게 주변사람들의 귀에 들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론-_-까지 알려진다면.......




* 뉴스말씀드립니다.

오늘 일요일 오전 9시경, 서울에 사는 42살 김모씨의 집 욕실앞에서 인분난사가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10살박이 김모양으로,...$%^&*(





절대 벌어져서는 안되는일이다-_-;







<xx일보 -세상만사->

화장실 양보안한 이유로 아비가 자식에게 인분 퍼부어,

(대부분 신문기사 헤드라인 마침문장이 저렇죠-_-

열애사실 숨겨, 살인사건 범인잡혀, 개구리소년 타살로 밝혀져 식으로 ~~어, ~~여 로-_-)





하여간에 더더욱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_-;



오마이갓!

아빠는 서둘러서 상황을 종료해야만 했을것이다.


우리아빠 머릿속 얼마나 복잡했을까.....

혼자서 이 박복한 사태를 정리해야만 했을 아방을 떠올리니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ㅠ_ㅠ 어흑~ (정말로-_-?)



본론으로 돌아와서..

울아빠는 엄마가 똥으로 난장판이된 집으로 귀가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집을 원상복구 시켜놔야했다.


필시, 아빠는 서둘러서 나를 씻기고,.. 걸레로(행주로-_-?) 그 앞을 닦고..

옷을 갈아입히고.. 아빠도 씻고-_-... 하여간 마무리를 했을 것이다.



정말... 잠에서 깼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그리고 신비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리고 "끝났다" 라는 통쾌함? 이라고나 할까.. 다행스러움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것 같았다.


정확히 그때 그 기분은 뭐였을까...

어릴때의 사건이라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내일이라도 우리아빠가 또 덩을 싼다면,

"아빠^^ 괜찮아요, 내가 할께요^^" 라고 할 수


있을리 없잖아! ! ! ! ! ! ! ! ! ! ! !


그리고 우리아빠가 치매걸린 노인도 아니시고

일생동안 2번씩이나 변기아닌 다른곳에 똥을 찌릴리 없지 않은가 ! ! ! !! ! ! ! ! !




다만..


내일이라도, 내가 덩을 싸는데 아빠가 양보를 원하신다면,

나는 얼른 싸던 덩을 끊고 딱고 양보해 드릴수 있다.


그리고 난 아빠를 사랑한다........^^


난 이런 아빠를 이해해요! 아빠 사랑해요~~ 유후~











그 다음날 어케됬나구요-_-?

아빠는 회사 퇴근한 후에 아이스크림을 한보따리 사오셨습니다-_-

그러면서 나에게 메가톤을 까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인자한 눈웃음과 함께..

" 탄력아...^^ 많이 먹어라^^ 우리 탄력이~~ 옳치~~ 하 하 하 하 하 하...."


ㅡㅡ 아이스크림 먹는날 대견스럽게 보는 아빠의 눈은


"엄마한테 꼬질르지말아라-_-^"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답니다ㅎㅎ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울아버지는(실제로는 아빠라고 부르죠ㅎㅎ)

그 이후로 이 사건에 대해 절대 단 한마디, 한글자도 언급하지 않으셨답니다-_-














아아~ 마지막으로.. 제가 쓴글을 한번 쭈욱 읽어봤는데요-_-

우리가족이 워낙에 엽기적인지라... 전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데요;

여러분들이 읽으시면 "헉 이런일이 설마 구라겠지" 라고 받아치실지도 모르겠다만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_-

논픽션 시츄에이션 패밀리 버라이어티~ 정정 당당! 정정 당 당 당 당 당 당 당 당!-_-

하여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다행이구요ㅎㅎ


우리 아부지가 인터넷을 할줄 모르시기에 망정이지~_~;

이 이야기를 인터넷에 발설한걸 울아빠가 알면..

전 호적 파야되요-_-

우리 엄마도 모르는 사실이기때문에.... 아셨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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