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행... 그 비참한결말

황금항문 작성일 04.07.21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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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보고 실제로 이행하시는 분이 안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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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풀 3d게임



...

...


풀 3d 야게임 "미행"이란 녀석이 나돌아다니던 때이다.



당시 2d로만 나오던 야게임이



결국은 풀3d로 나왔단 사실에



난 기뻐라하며 받아구워



친구들에게 현금거래를 성사시켰다.




쩌업.... ㅡ,.ㅡ

제법 돈볼이가 되던걸??



그런데 몰랐다.



그 일이 그렇게 되리라고는....




초심이 친구중엔



무식하게 생각없고 그냥 지꼴리면



꼴리는대로 돌아가는



무책임한 친구분이 계시다.




정군 : 나도 미행 콜~!!!


초심 : ㅡ,.ㅡ 너같은 분에겐 미행은 즐이여.


정군 : 왜?? 왜?? 나같이 쌈빡한놈한테 시디를 안파는 이유가 뭐여?


초심 : 너는 진짜루 미행할 놈이니까.


정군 : ㅡ,.ㅡ




그랬다.



정군의 쌩또라이 기질은



진짜 세상에 말릴이 없었으며



일단 지 하고싶으면



옆학교에 들어가 누드쇼라도 펼칠 놈이었다.



(우리 옆엔 여고가 있었다!)



ㅡ,.ㅡ



왠지 이놈에게 시디를 넘기면



실생활화 시킬거 같아...



왠지 넘길수 없었따.




초심 : 장당 3000원!


정군 : 우..움찔..!! 딴애들한텐 다 1000원이고 왜 난 3000원이여!


초심 : 사기 싫으면 딴데가서 알아봐 ㅡㅡ


정군 : 씨..씨바...



결국은 시중가의 3배에 이르는 가격으로



정군에게 미행을 넘겼다.



이틀 후....



....


....


정군 : 씨..씨바~~!!!!


초심 : 뭐..뭐여!!!


정군 : 뒤에만 따라가면 여자들이 뒤돌아봐!


초심 : -_-



하아....



게임 하는법을 알려준후 녀석을 다시 돌려보냈다.




다음날...



정군이 학교에 모습을 보이자



그의 친구들은 바짝 얼어버릴수밖에 없었다.



눈은 방울토마토마냥 시뻘개져있었고



얼굴빛은 노숙자가 따로 없었으며



살기를 띄고 있었다.



초심 : 뭐..뭐여!! 도대체 뭐가 널 이렇게 폐인으로 만든겨!




정군 : 우...우헤헤헤~~~~~



갑자기 미칠듯이 웃어대는 정군



그를 보며 우린 손을 맞잡아야 했다.



퍽! 퍽!!! 우지끈~!



정군 : 꺄.꺄울~~~ 좀 더! 좀더!!




흐..흠칫..!!



남자놈 밟다 오한이 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ㅡㅡ




일단 수업이 시작되고...



녀석과 1 : 1 대화를 시작했다.



초심 : 도대체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

여자친구랑 응*--*응이라도 한겨?


정군 : 우헤헤헤~~



초심 : 하아..하아... 언능 말혀~


지금 너의 그 면상이 살인충동 일으키구 있거든?


정군 : 꺄르륵~~ 나 미행 다깼어~



ㅡ.,ㅡ



이 미치신분아...



그럼 단지 그 오락 하나때문에



하루만에 폐인이 되어서 그지럴을 떤거니?



정군 : 쿠헤헤~~ 그리고....


진짜로 해볼거야~




....


....


....



...!!!!



진짜로 해...??



뭘??? ㅡ,.ㅡ




정군 : 시간대랑 엘리베이터랑 다 알아놨어~

이제 덥치기만 하면 되~ *^^*




이런 끔찍한 얘기를 하면서



천진 무구한 표정을 보이시는 정군...




그런 정군을 보며...



주먹을 쥘수밖에 없었다.




띵동~~~(수업 끝나는종)



초심 : 우워어어어~~!!!



퍽! 퍽!!



빠직~!



으드득....!!



퍼퍼퍽!!



정군 : 우헤헤~~ 맞아도 좋아~~




우..움찔..



역시 이시키 대가리엔



뭔가 있어... ㅡ.,ㅡ





하여튼 정신 못차리는 정군을 붙잡고



그건 미친 짓이야!!!


넌 아직 20년도 못살았잖니!!!


이러지마~~ 그냥 손양이랑 놀라구~~!!!




하며 가슴에 와닿는 말로 친구를 살리려 했건만




이 미치신 정군은



씨익 웃음만 보였더란다.



근데...



그 웃음에 왜 그리 소름이 끼치던지...ㅡㅡ





그러다 또 몇일이 지났다.




정군이 초조한 표정으로 학교에 나왔다.



이놈... 설마....???





초심 : 뭐..뭐야, 네놈의 그 천군만마를 잃은듯한 표정은!

서..설마... 진짜로 한거냐?


정군 : 응.




순간 하늘이 노래지며



친구 한마리를 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죄책감..



내가 저놈을 저렇게 만들었어~라는



미칠듯한 자괴심에 빠져들었다.



정군 : .....근데 실패했어.



......




......



시..실패라.... 그럼 오히려 다행 아닌가..??ㅡ,.ㅡ




정군 : 근데 거기 CCTV가 있는거같았어 ㅡㅡ



쿠...쿨럭...



아주 그냥 날 이리저리 죽이는구나...



개시키..



정군의 말은 이랬다.




정군이 목표로 삼은 곳은



당시 유행(?)했던 엘리베이터



으슥한곳에서 여자를 기다리고 모자쓰고 앉아있었는데



여자가 안 나타나더란다.



미칠듯한 아쉬움을 담배 한대로 풀어나가며



기다리던 도중!!!



결국 아름다우신 여햏이 탑승하는걸 보고



쫄래쫄래 따라갔단다.



엘리베이터문이 닫히고...



....


...



13층까지 올라가며



덥칠까 말까를 고민하다



여자 뒤로가서 손을 번쩍 들고 준비자세를 취하는데



....



....



....



여자님께서 뒤를 돌아보셨단다.



쿠..쿨럭...



여자 : 꺄아아아악~~!!!


정군 : 뭐... 뭐여!!!!


여자 : 꺄아아악~~!!! 너..너 이새키.. 너 뭐야!!!


정군 : 허..허걱.. 그..그럼 당신은 뭐야!!!




이렇게 졸라리 황당하게 말을 하다



잽싸게 뛰쳐나왔단다.




근데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다.



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더란다.



하... 하하...



초심 : 이런 개호로시키.. ㅡ.,ㅡ


정군 : 아악~~ 카메라에 나 찍혔으면 어떻게하지??


초심 : 그전에 넌 나한테 찍혔어.


퍽!! 퍽!! 우지끈~



또다시 정군을 한참 애무해주고나서



그래도 시디를 제공한 일말의 죄가 있는지라



혼자 그동네 아파트에 가보기로 했다.



하아...



저..절대 내가 덮치러 간 거 아님!!!



나같이 순결 순수 순진이 트리플로 후리는 놈이 무슨



그런 끔찍한 짓을... -_-



...


..

..


뭐... 호기심이 없지 않긴 했다만...



ㅡ,.ㅡ



확인결과 그 아파트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근데 나오며 폐품 정리하시던 경비아저씨한테 얘기를 들었다.



경비1 : 어제 저~동에서 밤에 어떤 곰이 뛰쳐나오드라구

경비2 : 그려??

경비1 : 근데 그놈 서두르는게 뭔가 수상하긴 했어. -_-

경비2 : 그럼 다음에 보면 꼭 잡어. 전단지 돌리는 놈인가보네



쿠...쿨럭...



어쨌든 상황 종료!



다행히 정군은 이번 사건 이후로



더이상 미행을 실생활화하겠다는 꿈을 버리고



착실히 손*--*양과의 사랑에 빠졌더란다.



근데 정군아~~



넌 아무리봐도 비정상이여 ㅡㅡ



어떻게 하루 지나니까 표정이 원상복구되니??


나같았으면 한달은 졸이면서 살았을텐데


허허.. 별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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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마 이것도 퍼온분이 계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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