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모 잡지에 실려 있던 글을 옮긴 겁니다.. 나름대로 재미 있는 내용이라.. 등장 인물의 이름은 가명이며 제가 약간의 표현을 각색 했으나 전체 적인 내용은 원문 그대로 입니다. 우리시대 아줌마들.. 화이팅~~~ ================================================================================
사람이 나이 40을 넘게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실수를 한다고 한다.. 대표적인게 건망증.. 하지만 우리 엄마는 그 진행속도가 너무 빨랐으니...
엄마 : 버섯아..(이름이 왜 버섯이지?? ㅡㅡ?) 나 : 왜여? 엄마 : 엄마 핸드폰 못봤니?(오른손에 핸드폰을 들고 ㅡㅡ;) 나 : ㅡㅡ^ (조용히 말없이 엄마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닐니리아~~~(핸펀 벨소리)-
엄마 : (화들짝 놀라며) ....... ^^; 나 : zㅡㅡz
이건 전초전이다. 그날 오후.. 친구네 집 친구네 방... 우리는 성(性)적 호기심을 발동 하던 중 이었다.
친구 : 봐라.. 이게 콘돔이라는 거다.. 첨 보는거지.. 흐흐흐... 나 : 흐흥.. 이게 콘돔이라는 거구나.. 친구 : 아빠 주머니에서 찾았다.. 나 : 어.. 그래.... ㅡ.ㅡ? 근데 너거 아빠 주머니에서 왜 콘돔이 나와? 친구 : ㅡㅡ; 나 : ㅡㅡ;
순간 어색한 분위기를 때맞추어 깨어주는 핸펀 벨소리..
(발신자 엄마 01x-8xx-123x)
나 : (전화를 받으며) 왜요? 엄마 : (전화건너편 목소리) 버섯아 엄마 핸드폰 못봤니? 아무리 찾아도 없다 ㅜ.ㅜ; 나, 친구 : ㅡㅡ; (엄마 지금 뭘로 전화 거시고 있는 거에요 ㅜ.ㅜ;)
그날저녁...
아빠 : 후~~~(담배연기를 길게 내 뿜으며 천장에 시선을 두고 먼 옛날을 회상한다.) 그래.. 그랬었지... 엄마는 젊었을때 어찌나 백치미가 매력이었는지... 그 바보스런 미소에 내가 더럭 안아 주고 싶었지...
(이후 아빠의 증언)
때는 자그마치 18년전.. 나의 언니가 네발로 기어 다니며 커다란 헝겊을 엉덩이에 차고 똥오줌을 못가리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손가락을 빨며 째려보던 개념없는 짓거리를 하던 나이 때로 거슬러 간다고 한다......
엄마 : 어머~~~ 언니 너무 이쁘다.. 결혼 축하해~~ 이모 : 흐흐흐... 계집에 안올것 처럼 튕기더니.. 왔구나.. 여튼 고마워~ 엄마 : ^^;; 이모 : (순간 엄마의 등에 업힌 외계인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이건 모냐? 엄마 : ㅡㅡ;; 언니는.. 우리딸 지혜잔아... 나 2년전에 태훈씨랑 결혼 했잔아... 이모 : 뭐??? 니가 결혼??? 그랬었니? 근데 하필이며 그 태훈이? 어머어머.. 니가 뭐가 아쉽다고.니가 인물이 안되니 성격이 안되니. 왜 하필 그런 인간이랑.. (아무래도 집안 내력인듯... 우째 동생 결혼한걸 까먹지? ㅡㅡ;;;) 아빠 : 흠흠..(헛기침만 나온다..) 엄마 : 어머.. 어머.. 어...언니는 무슨...말을.. 그.. 그렇게 해... 이모 : 아직 안늦었다.. 애는 보육원에 맏기고 다시 생각해. 엄마 : ^^;; 어.. 언니 여튼 결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