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한 남자가 서울역 앞에 기억력이 무지무지 좋은 노인이 구걸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노인을 찾아갔다. 과연 서울역 앞에는 70대의 노인 하나가 구걸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노인장, 15살 때 생일날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노인은 즉시 말했다. "계란."
남자는, 과연 노인은 대단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100만원짜리 수표를 동전통에 넣고 그 자리를 떴다. 세월이 한 10년쯤 지나 그 남자가 다시 서울역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10여년 전의 그 노인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남자는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그 노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어떻게...?" 그러자 기억력이 무지무지하게 좋은 그 노인은 남자를 한 번 쓱 올려보더니 동전 통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