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고맙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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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벌어진 때는 2005년 5월 8일 저녁 10시 즈음.....
며칠 남지 않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등에 땀띠나게 공부를 하다가 문득 배가 고팟다ㅡㅡ
착한이랴 - 안돼~ 공부가 먼저잖아ㅡㅡ 니 성적에 집에 가고싶냐??
나쁜이랴 - 흥ㅡㅡ 넌 엄마의 따듯한 음식에 굶주려 있어. 빨리 집으로 가자~^^
나쁜이랴-_-; 의 권모술수에 넘어가 결국 공부를 멈추고 학원에서 뛰쳐나가...오버다ㅡㅡ
아무튼 집에 가게 된 나.
이리하야 사건은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10시. 이때가 바로 고교생들 하교시간의 피크-_-라고들 하더라.
말로는 무지하게 많이 들어 봤으나 체험하지는 못하였는데, 마침 학원을 나온 시간이 9시 55분 경ㅡㅡ
결국 러쉬아워-_- 를 몸소 겪게 되었다.
필자가 다니는 학원은 광주 진월동에 자리잡고있는 터라 집인 봉선동까지는 51번을 타야만 했다,.
처음부터 심상치가 않더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고등학생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며
즐기고*-_-* 있었다.
아무튼 51번이 왔는데 다행히도 한 2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탑승해 있었다.
안심하고 서서 가는데 하필이면 저상버스(약간의 충격에도 바닥이 꿈틀거리는_-)를 탓더랜다.
게다가 손 잡을데가 없어 짐올려놓는 곳에 달려있는 손잡이를 잡았는데 중심을 못잡겟더라ㅡㅡ
거기다가 필자가 탄 곳은 D남고 정류장 이었고
2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D여고와 S여상이 자리했으며
거기서 또 한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D남고가 위치에 있었다
바로 욕구*-_-*를 채울 수 있는 곳이었더란다.
어쨋든 한 3정거장 가다가 주위를 돌아보니 남 고등학생들이 필자를 빽빽히 둘러싸고 있었더랜다.
좋았다*-_-*
흠흠..... 아무튼 양옆으로 잘생기신 남자분 둘을 꿰차고
뒤로 셋을 두고 나니 부러울게 없엇더랜다.
그러나 필자의 욕심이 거기서 그칠 리가 만무 했다.
이랴 - 이 남고생들한테 한번 쓰러져 보면 어떨까*-_-*?
하... 아아앙... 하앙..... ..... 19금-_-...
필자의 당시 생각으로는
맞아-_- 저놈들도 욕구 불만일거야.
남고생들의 속마음을....*-_-*
이랬더란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우선 브레이크 밟기를 기다렸다가 밟자마자 그쪽으로 기대는 거였다.
끼이이익! (브레끼 밟는 소리_-)
..........
콰당!
제기럴...
이런 육실할-_-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앞만 보고 있던 나는 옆의 남학생이 내리고 없다는 것을 몰랐다ㅡㅡ
기사 아저씨는 나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셧다ㅡㅡ
일어서고 보니 버스 안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중 몇몇은 아주 자지러지게 웃어 댔다ㅡㅡ
그자식들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_-으로 제압하려 했,,,,
지만ㅡㅡ 꼴에 일진이네 뭐네 하고 다니는 놈들 같아서 같잖앗다.
아니,사실 무서웠다ㅠㅠ
그러나 나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태연히 일어서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다시 남고생들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끼이이이익!
*-_-*앗싸!
성공이었다.
이 사건을 계획하기 전, 필자는 N지식검색 사이트에
버스에서 여학생이 기대면 어때요?
라고 질문을 올렸는데 답변자 왈...
싫어합니다. 기댓다가 떨어지면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써 놓았더라.
필자는 당연히 이것을 믿고 브레이크가 멈춘 후에도 계속 기대 있었더랜다*-_-*
1초...
2초...
3초....
0.00000000001초만 더 기대 있었으면 이 글 못 쓸뻔 했다ㅡㅡ
남학생 왈 - 이제 그만 좀 제대로 서지ㅡㅡ??
이랴 - 아 네-_-;...........
ㅆㅂ..... 떨어지면 싫어한단 새끼 누구야ㅡㅡ!
그러나 더 당황스러운건.....
몸을 제대로 가눈 다음에 그 남학생을 보니까...
섯다*-_-*
얼굴도 빨갯다*-_-*
므흐흐.....
거봐~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일석이조
.
.
.
.
.
.
;; 아무튼 간에....
이로써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한 이 행동이 사회에 공헌한 것이었다는 것을*-_-*
이제 또 날짜를 잡아야 겠삼.... 므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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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끌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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