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영화바둑 작성일 05.07.26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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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이다... 때는 45분전 7시 30분 정도...







일단 난 고2이다.







학원을 마치고, 학원차가 운행불능[?] 이라길래







지하철을 탔다....







나의 불행이 찾아오는 걸 모른 채.....







탔는데... 왜지?? 사람들이 왜이렇게 없는 거야??







월요일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자리는 텅~ 텅~ 비어있었고.







난 긴~ 의자의 중앙에 앉았다...







한 정거장후, 20대로 보이는 아주 ~ 이쁜 누님 께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그 두 분은 내 앞쪽 마주정면에 앉으셨다....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 누님을 보고 웃어주었다.







아니? 그 누님도 나를보고 눈 웃음을 해 주시는게 아닌가??







기분이 너무 좋더랬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울기 시작했고...







그 누님은 한다는 소리가 "상민이 너, 계속 울면 저 아저씨가 너 이노~옴 한다!"







아....저....씨....







멍~해지며 그 꼬마를 보았다







나를 보곤 더욱 운다..







3분정도가 흘렀나...?







그 누님분께선 내쪽을 향하며 눈을 지그시 뜨고 뭔가를 바라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나는, '아하!' 하고 알아차렸다.







한번 더 쳐다봐도 그런 눈빛으로 계속 내쪽을 쳐다보고계셨다.







'후훗... 결국은 내가 도와줘야겠군'







하고 그 아이 앞으로 가서 말해주었다.







"이노~옴! 전철에서 울면 안되요!"







라고 말해주니 그 아이는 울음을 그쳤다.







흐뭇한 마음에 그녀를 쳐다보고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 귀를 귀울였다..







그녀가 나를 쳐다본다. 나는 울던아이를 쳐다보고 아이가 울음을 그친것을 확인







윙크를 해주었다.







그녀도 눈웃음이다.







그녀가 말했다...







































































"저기요... 잠시 나와보실래요? 뒤에 정거장을 읽어 보려하는데 거기 서있으면 못보는데..."







뜨악...



그녀가 지그시 눈을 뜨고 살핀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게 아니라



그냥 정거장을 세어보려고 한거였다.



그리곤 그녀가 다시 말한다.





"저기 보니까 고등학교같은데 왜 저한테 윙크를 하세요? 다음부턴 그러지마세요 다른사람들은 분명히 오해할꺼에요."















컥... 윙크한 것 까지 봤댄다...



그 다음 정거장에 난 뛰쳐 내려버렸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죤내 쪽팔린다..ㅠ.ㅠ



다음부턴??



걸어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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