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일방적이었다 2(웃대펌)

넌누구닝 작성일 05.08.03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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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꽤 많았다 ...

손가락을 브이자로 그려서 얼짱각도로 찍은 사진

볼에 바람넣고 찍은사진 등.. 역시 뭘해도 ..귀엽다 ...

근데 ..그중 이상한 제목의 사진이 있었다 ..








심심해ㅋ.jpg

라는 제목의 사진 -_-..








이것도 누나의 사진이라 생각하고 열었는데 ..

컥...조금 달랐다 ..-_-...누나의 가슴 사진이었다 - _-

누나만의 있는게 아니고 누나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다같이 찍은거였다..

단체로 이런 사진이나 찍는건가 .. -_ - ;; 이거 파는거 아닌가 했다 ..







순간 온몸이 마비되고 코에서 뭔가가 흘러나오는걸 느꼈다...

손으로 만져보니 ..피였다 손에 다 묻어버렸다..









이건 뭐지 ..잘못보낸건가 ..아니면 *-_-* 보너스로 넣어준 것일까?

나로썬 엄청나게 놀랐다 ..엄마꺼 빼고는 처음봤으니까..

세명의 여자의 -_-..아무튼 .쿨럭 ;;; 신선한 충격에 휩쌓여버렸다 ..










"어때 이쁘지? ..? ^ ^"








일단 휴지를 뜯어서 코를 막았다 ..휴지가 피로 물들고 있었다..

그정도로 충격이었다-_-...

그리고 모니터에 떠있는 *-_-* 한 사진을 끄고는 ...

답장할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다 . ..









"헐 ..누나 설마-_-..?하두리 캠..같은거..?"

아니야 아니야 ..말하지말까 ..?

"나를 위해 보너스로 준거야? *-_-*"

보너스는 무슨 보너스 -_-...

몇번을 적었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답장을 보냈다 ..









"누나 친구들이랑 이렇게 놀아..?"






굳게 마음을 먹고 말을 걸었다 -_-....






"내친구들이랑 뭐?"







누나는 마지막 사진을 모르는듯 했다 -_-..

덮어두자 ..나에게는 좋은것이니까 ...알게되면 골치 아플거 같다..








"아 세명이서 가슴찍은거 -_-;;"






답답해서 말해버렸다 -_-..







"헉..니가 어떻게 그걸..?"








저 말로는 봐서 잘못 보낸거 같은데 ...

그걸 봤다고 변태로 보는건 아니겠지 .....

지금 숙제를 안해서 선생님께 맞기위해 줄서있는 아이의 심정이었다 -_-..

무지하게 떨리고 무섭다 -_-...








"그냥 있던데.."







답장을 보내고 손에 묻은 피를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

손을 씻는동안에도 자꾸 떨려왔다 ㅠㅠ..

그리고 한가지 생각을 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는거였다 ..

일부러 본거아니라고 ..







"아씨..쪽팔려 죽겠네...."







역시나 ..잘못 보낸거였나 보다 ... 일부러 본게 아니라고..

말할려고 했는데 ..이미 누나는 로그오프 상태였다 .

젠장할.. 과연 나를 뭘로 생각할까 ...





바탕화면을 힘없이 쳐다보고 있을때

핸드폰이 울렸다..





"드르륵...드르륵.... 툭.."








-_-;; 혼자 신나게 몸을 떨다가 핸드폰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

배터리가 분리되어 버렸다 -_- 배터리를 넣고 다시 폰을 켰다 ..

그리고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는데 .. ..







누나였다 .. 두려웠다 ..나에게 화를 막날까? 아니면 때릴까 ?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를 않았다 ..

멍하니 핸드폰을 바라보고있는데 ..문자가 왔다 ..






[변태색히 전화도 안받아 ]







내가 일부러 안받고싶어서 안받았나 ..? ㅠㅠ..

핸드폰이 저절로 다이빙해서 죽은걸 ..나보고 어쩌라고 ...

그리고 해명하기 위해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







신호음이 몇번 울리기전에 누나가 전화를 받았다 ..

많이 화났으면 어쩌지..? 나를 변태로 취급하는거 아니야?..

아니야 잘못을 빌면 봐줄꺼야..일단 빌고 보는거야..






누나:야이 변태색히야 ..너 진짜본거야??




노래방:일..일부러 본게아니라...
진짜 미안해 마지막에 있길래 ..본건데..



누나:아 쪽팔려죽겠네..내 가슴이 젤 작단 말이야 ㅠㅠ.....







누나의 마지막 말에 나는 .. 또 한번 멍하게 있었다 .

보통여자들 같았으면 욕이란 욕은 다하고 울며불며 화를 내야하는게 아닌가..

누나는 가슴이 작아서 쪽팔리다고 .. 울며 전화를 끊었다 ..

그리고 누나것이 젤 작았던걸로 기억한다 - _- ...확실하다 ..








사건이 있고 나는 쭈욱 누나에게 변태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사진은 누나 친구들이랑 심심해서 찍은거란다 ..

아무리 심심해도 그렇지 -_-요상한 짓을 하다니.. ..

그요상한 짓 때문에 나는 좋은 자료 하나가 생겼다 *-_-*...

누나에게는 사진을 지웠다고 말했지만 ..이미 나아겐 영구보관 자료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누나와 그친구들을 보면 ..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지나간다.. - _- ..

내게는 신선한 충격 이었으니까 ..






누나와 문자를 하던중에..

나에게 무엇이 가장 싫냐고 물어보는 누나 ..

나는 내가 가장싫어하는걸 대답해줬다..



[누나 나는 뭐뭐해라 그런 명령조 싫어해]



[근데?]



[그렇다고 ..명령조 사절이야 -_-;;]



[그러지 뭐...]



[응 ..쌩큐]








나는 명령조를 진짜 죽기보다 싫어한다

특히 뭐가져와 , 뭐뭐해라 이런말을 들으면 아주 그자리에서

빡돌아가지고 짜증을 막낸다 그래서 내주위에는 명령조로 말하는 친구가 없다

근데 누나가 명령조로 말을 한다








어느날 수업시간에 누나랑 문자하고 있는데 또 누나가 명령조로 말했다.

또 성질 못이기고 내가 막 짜증막내면서 욕도 막했다 .

내 목소리가 컸는지..수업 마치고 선생님께 불려가서 상담까지했다 .








선생님:노래방아 ?내수업 마음에 안드니 ?



노래방:아닌데요



선생님:그럼 왜 욕하고 짜증내니?



노래방:(솔직히 말해서 수업맘에 안들거든 ..?)



선생님:음 ..노래방 니가 사춘기 인가 보구나 ..
선생님이 이해해줄게 ..이만가봐 ...







사춘기 ..지난지는 오래됬거든요 ㅠㅠ?

한시간 가까이 선생님과 상담을 끝내고..

교무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는데 누군가 나의 뒤통수를 때렸다..

아놔 누구야 재수없게 뒤통수를 때려!!








노래방:아놔 썅 ..누구야 ?







불만에 가득찬 표정을하고 뒤를 쳐다봤다..

개자슥 오늘 작살나는거야 ..

너는 죽었어..사람 잘못건든거야 ..제삿날인줄 알아라..

몇초사이에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








친구:등시나 -_- 선생이 뭐래 ..?




노래방:몰라 -_-..상담했다 ..아놔 빡돌아 ..




친구:낄낄...그니까 왜 공부시간에 욕을하니 ?




노래방: 음 .. - _-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
나 기다린거냐 .. ?




친구: 그럼 내가 누굴 기다리리 ?







기다려준 친구놈이 고마워서 마트에 가서 아스크림 하나 사줬다..

-_-;;물론 기다려준게 고마워서가 아니고 ..내가 먹고싶었다 ..

그것도 모르고 벌써 다쳐먹고 내꺼까지 노리고 있는 친구놈이 이것도 친구라고 -_-..







친구녀석과 헤어지고 집으로 가다가 방향을 바꿨다..

오랜만에 가게나 가볼까 하고 엄마가 운영하시는 미용실로 갔다 -_-..

너무 늦어서 그냥한번 가본거였다..







노래방:엄마 나왔어 ..



엄마: 아들 왔어? 여긴 어쩐일이야 ..?



노래방: 그냥 엄마보고 싶어서왔지 -_-..




엄마: 또 피시방에서 놀다가 왔지?




노래방: 아냐 ..난 가끔 도서실에도 있는다고..







지금 머리하고 있는 여학생만 다하면 집에 같이가자고해서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거울로 비치는 머리하는 여학생의 얼굴이 ..정말로

누군가 닮았다 ..

소리없이 작게 말했다 ...








노래방:(혜지누나야 ?)



누나:(......이제 알아보냐 .?)




노래방:( -_-..머리에 뭐 쓰고 있잖아..)



누나:(감으로 알아내야지 -_-멍충아 ..
근데 여기 사장님이 너희 어머니야?)



노래방:(응... 왜서 .?)




누나:(누구랑 다르게 이쁘게 생기셔서 ..)






나보고 들으라는 소린가 -_-..그래도 내가 어렸을적에 ..

장군감이라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많이들 그랬다 ..

지금은 그런소리 듣고 싶다 ㅠ...





엄마:아들 졸리면 먼저 집에 들어가..






누나와 소리없는 대화를 마치고 -_-...

가방을 챙겨서 미용실을 빠져나왔다 ..

누나도 지쳤는지 이미 졸고 있고 -_-..여기 있을 필요가 없었다..







엄마: 집가서 먼저 밥먹고 있어



노래방:응 ..올때 아스크림좀 사와 엄마 ..







집으로 가는길에 핸드폰을 꺼내서 누나에게 문자를 하나보냈다 ..









[누나 머리 이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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