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예뻐서 왕비가 된 것이 아니다.
운이 좋아서 왕비가 된 것도 아니다.
바로 그녀의 능력 때문이었다!!!
신데렐라가 12시 종소리를 듣고 무도회장을 떠나는 장면.....
종은 12시 정각부터 12번 즉, 11초간 울린다.
그 안에 떠야 -_-; 한다.
무도회장 실내는 최소 50m라고 본다.
베르사이유 궁전 거울의 방은 길이가 73m,
기타 현관 등 감안할 때 130m 내외다.
무도회장 나오면 바로 계단이라고 가정하고 50m라고 해주자.
그 안에 사람들 꽉 찼다. 즉, 직선으로 주파할 수는 없다.
지그재그로 가야 하는데 엄청난 속도라서 신데렐라와 부딪히는 사람은
갈빗대 서너 대 부서지는 건 기본이고 춤추다 머리 깨지고,
황천 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지그재그이니 45도 각도로 무한 꺾는다 생각해서
루트2 근사값인 1.4 곱해서 70m 되겠다.
거기에 계단 길이 더해야 한다.
10m 더해서 80m라 하자.
유리 구두를 부서지지 않게 계단에 투하 -_-; 해야 한다.
마차 시간 등을 감안해 위의 과정을 8초에 소화한다고 하면
10m/s의 관성이 유리 구두에 실려 있으니
순간적으로 멈춰서 놓고 오는 수 밖에 없다.
달리다 정지하기는 어려우니 7 초경부터 감속한다고 가정하자.
중간 속력이 그 만큼 더 나야 한다.
12시 종이 땡~ 하는 순간
스프린터 자세로 튀어-_-나가는 것이 아니라
춤 추던 왕자를 다치지 않게 뿌리침과 동시에
"어머, 전 12시가 되기 전에 가야해요,"란 대사를 날리며
180도 턴 해서 최대 속력으로 지그재그 달려야 한다.
모리스 그린은 스타트를 0.104 초에 했다고 하는데
신데렐라는 0.00 초에 정확히 했다고 하자.
따라서 최초 1초는 증속,
중간 6초는 초속 12m의 등속 운동이라 해야 개연성이 있다.
그녀는 100m를 8.33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물론 유리 구두에 드레스를 입었으니 이 정도지,
나이키사의 ‘Swift Suit’라도 입었다면 그녀가 달린 후
생기는 폭풍으로 무도회장이 적잖이 작살났을 것이다.
어떠신가?
그녀의 무한한 육체적 강인함에
왕자가 안 끌릴 수 있겠는가?
그녀를 통해 탄생될 2세들은 1990년 주말 오후 5시40분에
엠비씨에서 볼 수 있었던 플래시맨, 바로 그들인 것이다.
부국강병, 체력은 국력.
중세 시대에 이런 철녀를 만났으니
왕자가 기를 쓰고 그녀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왕자가 그녀를 찾는 이유는 또 있다.
자, 원하는 지점에 유리 구두를 투하-_-하고!
신데렐라가 8초 만에 대기하던 마차에 꽂-_-혔다고 하자.
마차를 타서 남은 4초 동안 왕궁 밖으로!!!!! 나가야 한다.
베르사이유 궁전의 메인 홀 현관 앞 정원은
직선 거리가 1311m라고 한다.
이를 대략 삼분의 일(1/3)로 줄여서 400m라 가정하자.
시속 100km 도달 시간 3.2초,
최고 속도 387km/h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맥라렌은 정지 상태에서 400m 주파하는데 11초가 걸린다.
맥라렌의 양 귀싸대기를 날릴
이런 기똥찬 말과 마차를 봤을 때, 과학 입국의 사명감에
몸이 부르르 떨리지 않았겠는가?
고로,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아
슈퍼 2세를 탄생시키고 슈퍼 말,
슈퍼 마차도 만들어 우주 정복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그녀를 열렬히 찾았던 것이다..........................
아..................
비장한 사랑과 냉철한 지성에 치를 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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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꼬실만한 미모에, 이 모든 것을 계획할 수 있는 두뇌에, 인간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운동능력까지..
그녀는 먼치킨의 시초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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