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아] 『 첫운전의 추억 !! 』

이민 작성일 05.10.18 0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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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드디어 나도 소개팅을 해보았고

몇번 만나다보니 애인관계로 발전..

주말을 맞어 차를 몰고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약속을했다..




당시 운전면허증에 잉크도 제대로 마르지 않았지만

여자친구의 애교작전에 무너져 그만 승낙을 한 나...





당시 ★소리없이 강하다★ 란 광고문구로 인기가 좋던

대우자동차의 내감자를 끌고다니던 선배에게 부탁을 했다..




나 - 선배 요번 주말에 차좀 빌려주세여.. ^^;;


선배 - 즐 ~ ~


나 - 선배 제가 일주일간 점심에 돌려드릴때 세차하고 기름만땅!!


선배 - 흐흐.. 콜!! -_-


나 - (드런놈..-_-) 고마워여 깨끗하게 타고갔다 올께요 ^^;;


선배 - 이거 새차나 다름없어.. 기스라도 내면 죽을줄 알어!!





우여곡절끝에 선배의 사랑스런 애마를 빌린나..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운전면허증을 딴 이후로 자동기어만 한두번 잠깐 운전해보았던 난..

선배의 차가 수동기어임을 알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멈춰 섰다가 다시 출발할때와 경사로를 올라갈때

상당히 버벅되던 나였기에 -_-




그러나 내가 누군가..!!

의지의 한국인 자랑스런 대한건아이기에..

학교에서 불안한 눈빛과 떨리는 손으로 차키를 건내주는 선배에게

살포시 미소를 띄우며 여친을 태우고 당당하게 차를 몰고 나왔다..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흐믓함도 잠시

학교에서 나오면 바로 시내이기에 정신을 차리고 운전했으나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왜그리 신호등이 많던지!!




실전경험 부족에 시동을 한 5번 꺼먹고 창피함에..

서둘러서 시내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를 잡기 시작했다..



여친 - 오빠야.. 내 음료수 마시고 싶다 ^^


나 - 우리 시내에서 우선 벗어난뒤에.. -_-;;


여친 - 지금 목마르단 말이다!! 가계 조기 있네~ 잠깐만 차좀 세워죠 ^^





속으로 궁시렁대던나 할수없이 차를 갓길로 세우기위해

천천히 기어를 변속하며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쾅!!!!!!





-_-;;






ㅜ.ㅜ







내가 브레이크라고 열심히 밟고 있었던것은

크러치였고 중립상태에서 그대로 길옆의 전봇대로 돌진한..

선배의 사랑스런 내감자..




옆에서 머리를 만지는 여자친구를 볼새도 없이

잽싸게 내려 차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헉 .. -_-;;





내감자의 오른쪽범퍼와 헤드라이트가 폭격이라도 맞은듯이

무너져 내려버린것이다 ..





어이가 없어 범퍼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내리면서 나한테 따지기 시작했다..



여친 - 오빠야 내 머리가 아퍼 죽겠다..


나 - 범퍼가.. 범퍼가 완전히 박살났네.. ㅜ.ㅡ


여친 - 차가 그리 중요하나?? 내는 보이지도 않나?


나 - 시끄러우니까 들어가 있어!! 쫌 ~ ~ ~




그말에 열받은 여친님..

궁시렁궁시렁 해대더니 차안에서 가방을 꺼내서 가벼렸다... -_-;;






홀로남은나.. 선배의 마지막말이 들리는듯 했다..



" 이거 새차나 다름없어..... 기스라도 내면 죽을줄 알어!! "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던 나는





처분을 당하더라도 우선 빨리 알려야겠단 생각에..

차를 몰고 선배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선배집은 시내쪽과 다른 방향이기에

신호등도 별로 없고 운전하기는 편했지만..





무너져버린 자신의 내감자를 보며 충격먹어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중에 알리던 지금알리던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 난

불안한 마음에 속력을 마구내서 선배집앞에 금방 도착했다..





불켜진 선배의 집앞에서 망설이던것도 잠시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큰소리로 선배를 부르자..

집에서 자고 있던 선배가 반바지 차림으로 나왔다..




선배 - 어.. 너 오늘 놀러간다며??


나 - 아하하..하하 그게 선배.. 그게 어찌된거냐면요..^^;;





나의 수상쩍은 행동에 나를 밀치고 차앞으로 다가간 선배는

무너져버린 자신의 내감자를 보더니..

충격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뒷목을 잡고 날 째려봤다..



선배 - 이거 뭐냐?? 이..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냐


나 - 선..선배 죄송해여 .. 제가 보상해드릴게요..-_-;;


선배 - 보상.. 보상 좋지.. 죽음으로 보상해라 -_-




그뒤 10분은 선배의 신나는 무차별 공격이 가해졌고..

정신이 멍해질정도로 때린 선배는 그제야 숨을 가다듬으며

다시 범퍼쪽을 자세히 살피더니..





갑자기.. 나를 확 노려보며 다시 묻기 시작했다..




선배 - 근데 이 요상한 냄세의 정체는 대체뭐냐??


나 - @.ㅡ 네?? 먼 냄세요


선배 - 먼가 타는듯한.. 이 고무 타는 냄세는 머냐?


나 - -_-;;;






냄세나는 쪽을 향해 이리저리 코를 벌름거리던 선배

갑자기 차안쪽으로 들어가더니 또다시 절규를 하며 나를 향해 뛰어온다




선배 - 이 개시키얌.. 사이드 브레이크도 안내리고 운전하는놈이 어디있냐!!


나 - 그게 무슨..-_-;;;


선배 - 타이어봐라 아주 완전 다 태워버리고 오지!! 너 오늘 죽어봐라..-_-





그랬다..

너무 당황해서 사이드 브레이크 (혹은 핸드브레이크) 도 안내리고

빨리오겠다고 속력까지 내서 왔으니 타이어가 마찰에 의해 타버린것이다..






간신히 진정했던 선배..

이제 눈물까지 흘리면서 날 때리기 시작했다...




" 개시키얌.. 흑흑 저거 아버지 얼마나 졸라서 산찬데.. 흑흑 개시키얌 어쩔거야 흑흑



내 내감자 물려내라.. 흑흑 이 악마같은놈.. 흑흑 "





그렇게 절규하던 선배는..

갑자기 멍하게 서 있다가 쓰러져버렸고..

너무 놀란 나는 급히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간 선배는 깨어난후에도

강한 쑈크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 내 내감자가.. 내 내감자가.. " 란말만 중얼거리고 있었다 -_-





그뒤 선배차는 다행히 보험처리로 차수리는 다했으나

사고가 나면 차를 다시 압수한다는 선배아버님과의 약속땜에

매일아침 버스를 타고 다녀야했다.. -_-






그리고 나는

그 선배가 군대가기전까지 그선배의 점심을 사주고 온갖 종노릇을 해야했으며

그일 이후로 운전에대한 심한공포가 생겨 되도록이면 운전을 하지 않는다..-_-;;







지금 막 운전면허증을 따시거나 운전을 하고 싶으신분들..

되도록이면 남의차를 빌려타지 마시기를 당부하며..

운전할때 브레이크의 위치와 사이드 브레이크를 항상 확인하시고

안전하게 운전하고 다니시기를...^^;;











그리고 요기까지 읽어주셨으면 추천좀 해주시고 가세요..^^;;











추천해주시면





올 여름안데 소개팅 10번 들어오고



짝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먼저 사랑고백한다는.... -_-;;




진.. 진짭니다 -_-;;













만약 추천했는데 안들어오면 어떡하냐 하시는분들

방법이 있습니다..... 있고요..... -_-;;
























a/s 확실한 대한건아가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 [babcat3@hanmail.net]



싫으신분들은 뷁스페이스 ㅠ.ㅠ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구 여기 잊지마세요 ^^;;↘↘↘

출처 : 웃대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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