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맨터리 소설 -돼지의과거-

땅콩비서 작성일 05.11.26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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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때 경남 창원시 도계동에 오덕후 라는 놈이 살았다.

이놈은 일본 화투라면 환장을 하는 일본 화투빠 였다.

"조선놈들의 레벨노가다 윷놀이나. 온라인 자치기 같은 놀이는 상대도 안돼지.

역시 놀이는 일본 화투가 짱이라니까. 일본 화투가 최고여"

이런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주변 사람들이 어느날 이 오덕후란 놈에게 말했다.

"지금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소

그런 놈들에게 돈을 퍼주다니 이게 무슨 짓이요?

일본 화투가 그렇게 좋다니 아에 하지 말라는 소리는 못하겠소

하지만 최소한 일본 수입 화투는 사지 말고 국내의 짝퉁 화투를 사용해 주시오"

그러자 이 일본 화투빠는 눈깔이 하얗게 뒤집어 져서 말했다.

"안돼! 일본 화투는 꼭 정품을 써야해. 일본 화투 제작사들에게 돈을 퍼주야해!

일본 화투를 수입해서 우리나라 놀이계를 발전 시켜야해.

일본 화투 수입하는 수입상들을 먹여 살려야해

일본 화투 짝퉁 베끼는 것은 범죄야 이 조센징아!"

주변 사람들은 너무 어이가 없어 말했다.

"당신 친일빠요?"

그러자 이 화투빠는 아까보다 더 성질을 내며 말했다.

"난 친일빠가 아니야! 단지 일본 화투문화가 좋을 뿐이야!"


어느날 이 마을에 일본군인들이 들어와서 마을사람들을 학살하고 강간하고 다녔다.

그러자 이 일본 화투빠는 일본군인들이 학살하고 강간하는 현장마다 쭃아다니면서

이렇게 외치고 다녔다.

"이건 몇몇 일본 군인의 만행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나쁜건 아니에요

몇몇 일본인들만 나빠요. 일본인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일본 군인의 만행에 분노한 어느 마을 청년이 조선 총독부에 포탄을 투척했다.

그러자 이 일본 화투빠가 그것을 보고 말했다..

"살인은 범죄야. 살인은 어느경우든 나뻐"

그리고선 조선 총독부에 그 청년을 밀고하여 잡혀가게 만들었다.


오늘도 이 화투빠는 방구석에 처박혀 혼자서 화투점을 치며 말한다.

"나는 절대로 친일빠가 아니야! 단지 일본 화투문화가 좋을뿐이야."

마치 자신 내면 깊숙이 스며있는 그 무엇인가를 애써 부정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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