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꼬신 그녀..*-_-* 2편

rio 작성일 06.03.08 09:39:43
댓글 0조회 2,787추천 2
오이라이프님이 올리신글 이어서 올립니다.

----------------------------------------------------------'
Lovor님 께서 보낸 쪽지.

-러브님..저두 그방에서 나와버렸어요..

-저 잼있게 해주셔야되여..^^







좀 놀랬다.

아니.많이 놀랬다..-_-;








그녀가 보낸 그 쪽지는...

내가 인터넷 창을 닫을려는 찰나 아슬아슬하게 왔고..

그녀의 쪽지를 본..나는..

너무나 놀라서...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무릅에 떨어뜨림 과 동시에..

실수로 마우스 버튼을 X 라고 되어있는데를 클릭하고 야 마는..

개지랄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던것이다..-_-;;










다시 재빨리 그 채팅 싸이트에 접속하니..

그녀의 새 쪽지가 와있었다.




그녀가 보낸쪽지.

-아..씨;발..짱나게..왜 나가냐?!! 뒤질래?니가 놀아달라며!!





-_-;;





물론 저건 뻥이였고..-_-;





그녀가 보낸쪽지.

-러브님?왜 제 말 자꾸 씹냐구요?!!아..씨;발..




-_-;;;




독자:정도껏해라..니 글 강제 삭제하기전에...!!






그래..진짜미안하다..

요즘 배가고파..-_-;머리속에 든게 없어서..

저런식이 아니면 여러분에게 웃음 을 줄수가 없다.-_-;;



독자:지랄을해라.누가 니 글이 웃긴다든?

러브:정말 독자는 왕인것같다..-_-;당신이 독자 아녔음 뒤졌다..!!

독자:-_-;;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정말 그녀가 보낸쪽지는..


-러브님..잼있게 해주시기로 했자나여.^^










그랬다..난 그녀를 잼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해야..

내 군생활이...수많은 편지 공세로..행복할수 있으리~!!

난 그런생각까지 미치자..불현듯 멋진 대사 가 내머릿속을 강타하기에..

난..그 멋진대사 원본 그대로...

그녀에게 쪽지를 보냈다...





러브님이 보내신 쪽지

-잼있게 해주면 얼마줄건데?






정말 저렇게 쪽지를 보냈다면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_-;; 이렇게 되었을것이다.







쪽지를 보냈다.


러브:저는 지금도 너무 잼있는걸요.^^





그래 알고있다..

독자분들이 -_-ㅗ 이걸 하지 않아도..

뒤에서 내 화면을 지켜보던 내 동생이 대신 그런 모션을 취해주었다.

-_-;;








지금부턴 그녀와의 쪽지를 간단하게 대화식으로 줄이겠다.




Lovor:러브님은 어디세여?집?

러브:러버님 먼저 갈켜주세요..

Lovor:아..헷갈려.



-_-;;그랬다..

그녀와 나의 아이디는 너무나도 비슷했던것이다.



러브님께서 대화명을 Pool로 바꾸셨습니다..

Lovor님께서 대화명을 행복 으로 바꾸셨습니다..






지랄..-_-;;





어떻게 호흡도 그렇게 지랄 같이 잘 맞을수 있으랴?

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대화명을 바꾼거였는데..

그녀도 나 처럼 쇼를 해버린것이다.-_-



Pool:아...님두..바꾸셨네요?^^

행복:^^* 그러게여..

Pool:잠시만요. 화장실 좀.

행복:네.빨리갔다오세요





그렇게 겜방 화장실에서..

용변 후의 그녀와의 행복한 채팅을 생각하니.

너무도 기뻐..-_-;

용변이 다 끝나지도 않은 걸..강제로 끝낼려고 했더니..

바지에 좀 묻어버렸다.-_-;;





이런..썅~!! -_-;;;





휴지를 좀 뜯어..

바지에 섹시할정도로 촉촉히 젖은 그 물기를 -_-;;

닦았더랬다..-_-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만약 이런 내 모습을 본다면...??






으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





끔찍하다..생각도 하기 싫다..-_-;

그렇게 촉촉하게 젖은 그 부위를 몇분정도 좀 말리고..

좀 드럽지만...코를 대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씨퐁..!! -_-;




그때 갑자기 화장실에 누가 들어오는게 아닌가?!!!

헉....!!!

그 남자와 난 눈이 마주쳤고..

그 남자는 다 알겠다는 듯한 그런 씹같은 미소를 나에게 보냈고..-_-;

난...너무나 쪽팔려서 할수없이 그 사람을 변기에 생매장 시켜 버릴..

그런 리얼하고 스팩터클 할정도로 소름끼치는 상상은 물론 하지 않았다.

-_-;











으음..

그렇게 화장실 문을 열고..

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당당하게 걸어..내자리에 가 앉을려고 하는데..

동생이 내 어깨를 잡더니..말한다.


동생:나이 쳐먹고..오줌 묻히고 댕기냐?!!

러브:-_-;;


내 옆에 앉아 화상채팅을 하던...이쁜 아가씨가 날 쳐다 보았고..-_-;

내 뒤에 앉아 리니지를 하던...폐인 아저씨가 가짢다는 듯이 날 쳐다 보고있었다..-_-;




그래..존나 민망했다.-_-;

아무에게나 동생 아르바이트를 잠시 봐달라고 하고.

동생을 화장실에서 10분만 가둬놓고 패고 싶었으나..-_-;

난 지금 그녀와의 채팅으로 행복하기에..-_-

그냥 참았더랬다..

하지만...

난..그녀와의 채팅을 나누던 내 모니터를 보고나서야..

결국엔 동생을 화장실에 가두고 팰수밖에 없었다..





내 화면엔..



Pool님이 대화명을 얼마주면할래 로 바꾸셨습니다.



로 되어있었고..-_-;

그녀는..-_-;; 이런 표정만을 화면 가득히 메우고 있었던것이다.

-_-;;




행복:저..가볼께요.-_-;;;

얼마주면할래:저기..!! 잠시만요..

행복:-_-;; 말하세요

얼마주면할래:이거 제 동생이 장난친거거든여..-_-;

행복:우선 그 대화명 부터 바꾸시고 말씀하시죠..-_-;;





난 카운터에 앉아있는 동생에게 소리쳤다.




러브:너 알;바 끝나면 뒤졌다!!

동생:지랄.



-_-;









다행히..그녀와 난..더 많은 대화로 아주 친해졌고..

말도 놓았다.



행복:오빠..학교 다닌다고 그랬지?

Pool:아..엉.


-_-;

좀 찔리드라..



행복:군대는...?

Pool:당연히 제대했지...



당연히 난 죽어야 할놈이였다.-_-;



아..정말...일이 이상하게 꼬여가고있다.

친해지면..그때 가서 용서를 빌고..편지를 받을 생각이였는데..

내생각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_-+



난..그때부터...

거짓된 모습으로 그녀를 대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이런 망할~!!-_-;

그런 나의 거짓 된 모습을 그녀는...




행복:나 채팅을..이렇게 가슴 두근대며 해보는거 첨이야..

Pool:흠..그렇구나.




그만둬야했다..

하지만....

내가 말했자나

10일동안 허탕쳤다고!!! -_-;;

난 이성을 생각하기엔...너무나...외로웠던것이다..-_-




행복:오빠~!!사랑이란거 해봤어?

Pool:아니.전혀.




-_-;;으음..

사태는 악화되어가고있었던것이다.













그다음날역시 우린 채팅방에서 만났다.


행복:저기..근데..오빠는 왜 내 전화번호 같은거 안물어봐?


내 목적은 편지랑께!!

물론 말할수는 없었다.-_-;


행복:여자한테 별로 관심 없는거 같애.

러브:어..내가 그런데는..별로..


라고 말하면...칼 날라올것같아..차마 그런말은 못하겠다.-_-


러브:그런건 아니고..그냥 뭐..퍽탄을 좋아해주는 여자가있어야지.



그녀가 나에대해 기대같은 감정을 안가지게 하기위해

그녀에게 내가 퍽탄이라는걸 미리 강조시켜야 할필요가 있었던거다..-_-

그런데..그녀는...

그녀는...




행복:왜 그런말해!!내가 오빠 좋아하는데..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헉....










Shit~!!! -_-;;









어떻게 되는건지...

어떻게 흘러가는건지..알았을땐 이미 늦어있었다..-_-;

물론...

난 지금도 그녀의 말을 전부 믿지는 않는다.

그녀는 나보고 그랬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외모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솔직히..

좀 관련은 있다.-_-;

거기 당신~!! 솔직해져바!!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정말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러브:나도...외모같은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_-;;


행복:...오빠 정말이지?

러브:하지만~!!

행복:-_-;응..?

러브:그건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할때 얘기고..


-_-;


행복:역시..오빤..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러브:우리 이런 유치한 얘긴 그만하자.





독자:솔직해져봐!!새꺄!!

-_-;;





행복:그럼...난...지금 어쩌지?나..못생겼는데..

러브:우린 친군데..그런거 상관 없지 않나?

행복:난 좋아하는데..?











ㅠ0ㅠ;;;;





그녀의 그말...


예전에..첫사랑 그녀에게서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이였던가??

하지만...지금 채팅에서 알게된 그녀에게서..

그런말 들은 내 기분이 어떨것 같은가?

난...그녀의 순수하고..진실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당연히 개 구라로 생각했다..-_-;





솔직히 어떤여자가..

남자 얼굴도 모르고..뭐 아는거 쥐뿔도 없는데..

좋아한다는 말이 나오냐는 말이다~!!

정말 그런 여자 있다면....

진짜 그런 순수한 여자가 있다면...!!!





나에게 멜보내기바란다.-_-;








으음..미안-_-/







어쨋든..난 그녀의 말을 당연히 우습게 들었다.




러브:내가좋다니..그럼 긴말할꺼 없네..당장 사귀자..

-_-;


이렇게 빨리빨리 사이가 진전 되면 얼마나 좋으리?!!





알다시피..그녀가..날 좋아한다는 말이..

물론 거짓말이겠지만..

아니..그래.거짓말이 아니라면..호기심으로 해본소리겠지만..

그녀의 감정이 진심이라고 해도..

그녀는 어디까지나 나의 거짓된 모습을 좋아하는것이지.

군바리인 나의 모습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란 생각이 든 지금..






으악!!씨;발..-_-;;





이라고 외칠수 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생각했던거였다..

신분을 속이고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비겁한것이지 몰랐던거다..

만약..저 여자의 감정이 진실이라면..

난 죄를 짓는거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래..그만두자..

이건..아무리 봐도..사람이 할짓이 아냐..





까짓것...부대 복귀해서 쫄병들 한테 여자소개 받아야겠다..-_-;;





행복:왜 자꾸 말이 없는거야?

Pool:저기..

행복:엉..

Pool:진짜 미안하다..

행복:-_-?

Pool:그래..나 사실 휴가나온 군바리야..너한테 말한거 거의 거짓말 이였어..

행복:..아..




그녀가....무슨 말을할지 두려웠다.-_-;

그래..솔직히.


행복:이새끼..순 사기꾼이네..별 미친 군바리 다보겠네..!!!


이런말 듣기가 두려웠던거다..-0-;








그녀의 침묵이..두려워..

난...


러브:속여서.미안.!!


이라고 적고..

채팅방을 나와버렸다..










그래..

채팅고수가 그랬다..


"군바리가 작업을 하기위해...제일 기본은..신분위장이요..그건 필수요..진리이니라.."


지금..그 채팅고수가 너무 보고싶다..

신분위장해서 면상을 찍어주고 싶기에..-_-;






동생:쯧쯧..얼굴 표정보니..차였군..ㅋㅋㅋ


동생의 면상을 찍고말았다..-_-;










동생:형..그딴거 집어치우고 나랑 스타크래프트나 하자!!

러브:씹새야!!100일휴가 되풀이 하기시러!!!

동생:싫음 치아라..-_-

러브:하자..!!

동생:-_-;;

러브:잠시만..기다려봐.








참 사람은 이상하다.

그렇게 채팅방을 나와버리고는..

또 지금은 그녀가 나에게 무슨 쪽지를 남기지 않았을까?

너무나 궁금해 미칠것 같았다..-_-;



정말..심장이 터질것 같이 두근댔지만..

궁금증이 더 터질것 같았기에..-_-;

우선 들어가보기로했다.



아뒤를 입력하고..

비번을 입력하고..

로그인 이 되었다.









이런...











Lovor님이 보내신 쪽지.



-너무해..


-잼있게 해준다면서..날 울게 만들었어..


-야!!너!!지금 당장 전화해..016-xxx-xxxx







아아..

그녀가 울었구나..

내가 여자를 울리다니..






하지만 난 그말을 믿지 않는다..-_-;










그리고 난 지금 너무나 두렵다..

그녀가 날 오빠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 너!! " 라고 했기때문에...-_-;;











그러면서도..


지금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고있는..


내가 더 때려죽이고 싶을정도로 두려웠다..-_-;;













..계속..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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