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에서 꼬신 그녀..4편

rio 작성일 06.03.08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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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바닷가...




바람이 몹시 많이 불었고..




파도가 거세게 쳤으며..




그런 그 광경은 마치 그림과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광경이였으며.




그런 바닷가 한가운데에 잇는 공동화장실에..




그녀와 내가 비를 피하기 위해 몸을 맡기고 있었다.-_-;;






















찌릉내 드럽게 많이 나드라...-_-






















그녀는 계속 말이 없었다.




역시..여자는 믿을게 못되는거 같다..




채팅에선..좋다느니..어쩌니 지랄하더니..




지금은 인상쓰고 바닷가만 쳐다보고있다..-_-;






















러브:그만..갈까?




그녀:아니...그냥 있자..































지랄..-_-




하루종일 화장실에 있을래?


































비는 전혀 그치지 않았고..




그로인해 그녀와 나는 1시간동안 화장실 앞에서..




서로 아무말도 없이...




바닷가만 쳐다보는 개 지랄같은 데이트는 계속되었다..-_-;;































미칠것같았다..




이럴줄 알았음..그녀를 만나지도 않았을꺼다.




가증스런 그녀..!!




도대체 이 여자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가!!?

























그녀의 상상속은..







1.씨;발..괜히 부산 내려왔자나!!!







-_-;; 난 강요안했다..













2.아..어쩌지?그냥 튀어버릴까?







그래..튀어봐라..너희집 엎어버린다..-_-













3.바보같은남자.!!지금이야!!지금 니가 원하는거(?)어서 해보란말야..!!







그녀를 욕한거 같다.미안...-_-










4.역시 채팅은 하는게 아니였어..







동감이요..-_-










5.앞으로 나에겐 부산..광안리 바닷가는 악몽으로 기억될것이요..







그래..널 바닷가에 던져버릴테다..!!-_-+



















뭐..그녀는 대충 이런 상상 을 하고있겠지..




























그녀의 침묵은..나에겐 너무나도 잔인했다.






















러브:야..무슨 말좀 해봐...^^




그녀:오빠..




러브:엉?




그녀:우리..그만 가자..




러브:엉..-_-;;






















이제..그녀와..같이 있는게..




너무나...갑갑해진다.




날 싫어하는 사람을..




이렇게 붙잡아두고...있어야 한다는건..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의 쪼이기 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저그의 심정이랄까? -_-;;




미안..































러브:너..이제 집에 갈꺼지?데려다 줄께..










그녀와 내가 만난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았을때..




내가 꺼낸말이였다..










그녀:왜?내가 가길 바래?




러브:-_-;;아,아니..




그녀:오빠...바쁜거야?
















그렇군..내 사정을 핑계대면서까지..




날 떠나고 싶어하는 그녀의 계략..




눈치 까버렸다..-_-;;




난..그런 그녀를..잡을순 없었다.






















러브:아니..전혀 안바뻐..!!







-_-;







그녀:^^































비는 계속 내렸다..




그렇다고 계속 화장실 앞에 있을수없기에..-_-




그녀와 난...뛰었다..




그녀는 머리위로 떨어지는 비를 가방으로 막으며..




뛰면서..나에게 물었다.










그녀:근데 우리 어디로 가는거야?




러브:그냥..계속 뛰어가보자..




그녀:-_-;;



















갈데가 없었다..-_-;;




나....비오는 날 데이트 해보는건 첨이였기에..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돈이 없었다..-_-;;




























그렇게 5분정도 뛰었을까?




그녀가 나에게 소리친다..










그녀:비 존나오자나!!썅!!!




-_-;










헉...내가 잘못들은것인가?!!




그,그녀가...나에게 그런말을..




난 방금 그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귀를 꼬집어보니..전혀 안 아팠고..




역시..잘못들은거였다..-_-;;



















그녀:오빠..나 힘들어..우리 아무데나 들어가자..




러브:여,여긴 여관이 없는데..(__* )




그녀:-_-;;;







라고 말할뻔 한 내 자신이 두려워졌다..-_-;










러브:그럼...여기 카페에 갈래?..




그녀:그래..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분위기도 좋고..인테리어도 괜찮았고..




그럴듯 해 보이는 고급 카페라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생:(웃으며)뭐 드시겠습니까?




그녀:전..커피여..




러브:저두여..




아르바이트생:아..이거 어쩌죠?커피가 지금...사정이 생겨..안되거든여..정말 죄송합니다..










앉고 있던 의자를 들어 아르바이트생에게 던져버리고 싶었지만..-_-;




꾹 참고 다시 주문했다.







러브:그럼..오렌지..쥬스로 주세요..




그녀:저두..그걸로 할께요..




아르바이트생:잠시만요...사장님...!!










-_-;;뭐,뭐냐..










잠시후 아르바이트생 대신 사장이 우리에게로 오고..-_-










사장:정말 죄송하네요..지금..저희가..여기저기 공사한다고..쥬스가 없네요..한분만 드릴수있어요..







그녀는...고개를 숙이며 웃고있었고..




난...정말..너무나 화가나 참을수가 없었다.




당당하게 사장의 눈빛을 쳐다보며 말했다.










러브:그럼 저는..콜라로 주소..




-_-;;
















사장: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씨;발..!! -_-;;










아직도 그 카페 이름 기억한다!!




정말..다시 생각해도...어떻게 그런카페가..




광안리 근처에 버젓히 살아남아 장사를 하고있는지




미스테리다...-_-

























그렇게..그녀는..쥬스를 마셨고...




난 콜라를 마셨다..-_-;;




억지로 쥬스를 마시고 있는 그녀를 보니..




너무 안되보였고..-_-




트럼 나오는걸 억지로 참으며 콜라를 마시고 있는 나는




더 안되보였다..-_-;;




그녀와 난..정말 개 같은 데이트를 하는중이였던거다..






















러브:나..담배좀 필께...




그녀:오빠..




러브:어?




그녀:담배 끊어..




러브:안해..




그녀:엉..-_-;;;




























니가 뭔데 끊으라 말라 지랄이야!!




-_-;




라는 생각보단..




그녀는 담배연기를 싫어하는구나..




라는 아주 당연한 생각을 하고있었다.-_-;

























30분 정도 흘렀을까?




난 콜라를 억지로 다 마셨고..




그녀도 쥬스를 겨우 다 마셨다...




우린 더이상 카페에서 개기고 있을수는 없었다..




그녀와 나는 대화도 거의 없었기에..




서로의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보기엔..




많이 민망했던것이다..-_-;;




























근데 그때였다.




훗..참..나도 그때 무슨 생각이 들어서 그런 행동을 한건지..




내가 잠시 미쳤었나보다...

























난...이런 침묵이..너무나 싫었고...




이대로 그녀와의 데이트를 끝내버린다면...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미친행동을 했을까?



















난..핸드폰을 손에쥐고..열심히 문자 메세지를 적기 시작했다.













그녀:오빠..뭐해?누구한테 보내는데..?




러브:아..그냥..아는사람한테..
















난 누군가 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고.




잠시후 그녀의 가방에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_-;;
















그녀는 놀라움..의아함..설레임..호기심등..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웃음으로 날 바라보더니..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확인했다..

























그녀는 지금...










--------------------------




널 좋아하게 될것 같아..




--------------------------







라는 문자메세지를 확인하고 있을것이다..































독자:씨벵아.쇼를 해라..존나 느끼하다.




-_-;



















그래..독자분들이..흥분 하는거 다 이해한다.



















난..사실..그랬다




그녀는...정말 귀여웠으나..




너무나 내성적인..그런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낄수는 없었다..













하지만..!!




독자분들이 날 욕해도 좋다..




난 군바리였다...-_-;;




그래서 그녀의




편지 1통에 이미 목숨을 걸었던것이다..-_-






















그녀는....나의 문자메세지를 보더니..




얼굴이 빨개진채...고개를 못들고..




핸드폰만 계속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봐도...나의 이런행동은 참 멋있었던거 같다..




그녀가..많이 감동했겠지?




라고 생각했던날..




지금은 내가봐도..때려죽여야 할 놈이라는것 말구는




답이 안나온다...-_-;































그녀도...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를 적는다...




훗...




귀여운것...




또..따라하긴...^^;;




























역시 짐작했던데로..잠시후..




내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왔고..




난...당연히...










"나도..오빠가 좋아.."







아니면..

























"난...사랑하게 될것같아.."







-_-;; 가 아니면..



















"난...벌써 좋아졌어.."







-_-;;등등의 문자를 기대하고..










핸폰을 보았는데..



















씨..발...! -_-;;
















핸드폰엔...







====================




오빠.그만 나가자.^^




====================







라는 씹같은 문자만 있을뿐이였다.





































이 여자..정말 바보아닌가? 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나의 머릿속을 강타해왔다..-_-;





































그렇게 그녀와 나의 데이트는 너무나 허접했고..-_-




완전 대 실패작이였다..






















서로가 얼마나 같이 있는게 불편했으면..




그녀가 예약한 기차는 6시 인데..




4시 부터..미리 부산역에 도착해서..




2시간동안...아무말없이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을가?..-_-;

























아참..대화도 조금 하긴했다.




그녀가 수줍은 얼굴로 말했었다.







그녀:오빠..나..화,화장실 다녀올께..




러브:-_-;;; 그,그래..




























정말..나도 잼없는 남자지만..




그녀는 더했던거 같다.




아니..혹시 모른다..




채팅에서..그렇게 말 잘하던 여자가..




막상 실제로 만나니..




내가 싫어서..그런 엽기적인 행동을 취한것일수도 있다..



















아직도 그녀에 대한 모든것은..




의문 투성이다...




하지만...




난 그녀의 감정이 전부 진심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게..서로 아무말도 없이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고..




시계가..5시 50분을 가리킬 무렵..




난..기쁜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러브:드디어..5시50분이야..이제 가보렴~!!







-_-;;



















그녀도 아주 기뻐하며..




"응!!"




이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런데..그녀는......







그녀는...




























정말 슬픈얼굴로..미소를 지으며..










그녀:아직....10분남았어..^^

























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아....







뭐..뭐냐..!!!


































러브:이야~!! 너 연기력 짱이다..탤런트 해도 되겠다..하하













라는 말을 지껄일 분위기는 절대 아니였다.-_-;;



















그녀의 행동은...정말...예상치 못했던거였다..




정말..내가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쇼크적인 말이였다...



















하지만...그보다 더 예상치 못한 쇼킹한 일이 생겼으니..































이제 시계는 5시 57분을 가리키고...




그녀는 말없이 자리를 일어났다...













러브:이제..가는구나...




























그녀랑 헤어지면..




그녀를..바래다 주고나면..




통쾌할줄 알았는데..




시원할줄로만 알았던 기분이..




정반대로..너무나 씹같았다..

























그녀:오빠..갈께..













나..지금 글쓰면서도..가슴이 저려온다.






















그녀의 눈에는..작은 물방울이 맺혀있었기에..




























비록 거짓된...




그녀의 행동일지라도...
















그 순간...난...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버렸다....

























무슨 말인가 해야된다고 생각했던것이다.










러브:그래..가라.







-_-;;;
















그녀는...아쉬운듯한 얼굴을 하며..계단으로 내려갈려다가..




다시 뒤로 돌아...나에게 로 걸어왔다..




아....왜,왜 저러지?




싸대기 라도 한방 쌔릴려고 그러는건가?




-_-;;



















그녀는...나에게 로 오더니...







그녀:이제 지금 가면..한동안 못볼텐데..오빠는 나 안아보고 싶지 않어?

























아......이런...




어찌해야할바를 몰랐다..




터미널엔 사람이 꽤 많았고...




평소에 사람 눈치를 많이 보던 나였기에...




난..얼굴만 빨개진채 그녀의 말을 그냥 쌩까버렸다..-_-;;
















그녀:오빠..일루와..내가 안아줄께..왜..슬픈 얼굴 하구 그래..










그리곤 그녀는 나를 살며시 안아주었고..




나도 그런 그녀를..




엉덩이 뒤로 쭉~~ 빼고 -_-;; 꼴사나운 모션으로..




얼떨결에 그녀를 안아버렸다..































여자를 안아본다는것...




그건 나에게 첨이였다...






















나의 두손은...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허공만을 버둥대다가..-_-




그냥..그녀의 긴 생머리쪽으로 가져갔다..




그녀와 내가 안은건...




3초도 안되는 짧은시간이였지만...
















나에겐...너무나 긴 시간이였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우릴..지랄같이 쳐다보고있었기 때문이다...-_-;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깡은 제법 대단했다..































날 안아주던...그녀는..




그렇게 가버렸다...































"오빠...제대할때까지 기다릴께...그때...보자.."







라는 말만을 남긴채...






















하지만...그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줄은 누가 알았으랴?




























그녀는 가버리고..




난...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기위해...




담배 한가치를 물고는..




열심히 빗속을 헤치며...뛰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알수 없는 기분에...내게 일어난 일이




전혀 믿어지지 않고.. 마치 꿈만 같아....




혼자서 헤벌레 ~ 하고 있는데..-_-;










그렇게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그녀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그녀에게온 문자메세지를..보았다..


































-나..오빠 보고싶어 못참으면 어떡하지?










-다시 오빠한테 가고싶어.


































-_-;




믿을수가 없었다..




꿈같은 현실..이다.




이 세상에..




나같은 지랄 같은 놈을...




좋아해주는 여자도 있었다니..




나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던 것일까?




물론...글 첫부분에서도 말해왔지만..




난..그녀의 말을 전부 믿지는 않는다.






















나도 그녀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니가 첨에 장미 꽃 받고 싶댔지?




-정말 사주고 싶었는데..돈이 없었어.미안해






















지랄..-_-;;




지금 내 지갑엔...만원넘게 있었다..-_-;;




그리고 남자가..돈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제일 추하다는것도 난 잘안다..



















그 돈은..




그녀를 만나서...그녀가 괜찮다싶으면..




내가..그녀에게




장미 꽃을 선물할려고 남겨놓았던 돈인것이다.




귀여운 외모의 그녀였지만..




너무나..내성적이고..나랑 비슷한 성격인 그녀를..




난 좋아할수가 없었던것이다.































하지만...지금...그녀의 감정을 확실하게 알고있는 나는...




변했다...




그녀는...만나기 전부터...내가 좋다고 그랬지만..




난 이제부터 시작인거 같다..














































그렇게 난..집에 도착했고..




비에 많이 맞아서 그런지...




옷이 다 젖었고..구두를 신은 양말은..




흠뻑 젖어있었다.




난 그렇게 축축히 젖은 양말을..




코에 한번 대어보고..-_-;;




냄새가 너무나도 독했기에..




그냥..동생에게 던져버렸다..-_-;;
















동생은..."씨;발..!!싸이코야!! " 라는 말만을 남긴채




다시 나에게 양말을 집어 던져버린다.




-_-;;

























평소같았으면...그러는 동생을 죽여야 마땅했으나..-_-;




난 지금 너무 행복하기에 참을 이유가 있었던것이다.






















그리고...난 잠자리에 들기전...




갑자기 울리는..




그녀의 문자 메세지를 확인할수있었다.

























-오빠..나 정말 행복해..이제 잘께..














































이뇬아..내가 더행복하다...




ㅠ.ㅜ;;;;;

















































그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난..몇일후..




부대로 복귀했다..씨;발..-_-;;


































러브:충성~!! 신고~ 합니다~!! 상병 러!브!풀!은..2001년..




선임:씨불랭아..15일동안 놀다오니..적응안대냐?!!







-_-;;







러브:아닙니다!!다시 하겠습니다.!!







솔직한 말로..존나 적응 안된다..-_-;




선임의 얼굴이 그녀의 얼굴로 겹쳐보였으니까..-_-







러브:충성~!! 신~ 고오오오~~ 합니다~~!! 상병~!! 러!




선임:지랄..박어..







박았다..-_-;;




뭘?




물론 대가리를 박았다..-_-;










선임:다시해봐...













씨;발롬아!!넌 제대해서 뒤졌다!!!




라고 말하며 선임의 멱살을 잡고 싶었으나..




나보다 계급도 높을뿐더러..




합기도2단에..유도가 2단이였다..-_-;;













러브:넵!!




-_-;;




러브:신~~~~~~~~~~~~~고~~~~~~~~~~~~~합~~~~~~니~~~~~~~다!!




선임:박어..
















-_-;;
















그랬다..




상병이 짬밥이 좀 된다한들..




선임에겐...개였다..-_-;

























군대에 가보면..




고참들이 항상 말하는 일류 대사가있다..




너의 짬밥은 내가 먹다 흘린 짬밥보다도 안대..씹새야!!




-_-;;




나도 훗날...선임때 저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_-;




























그렇게 30분간...




계속 신고식을 하다가..




선임에게 몰래 뇌물을 바치고 나서야...신고식은 끝이 났다..-_-;

























그렇게 힘겨운..신고가 끝나고..




착잡한 기분으로..




나의 관물대를 정리할려는 찰나..




저멀리 박 병장이 아주 반가운 얼굴을 하며..날 향해 달려오며..말한다.







박병장:나도..나도!!신고 받을래!!



















씹새들 -_-;;


































나의 상병휴가 15일은...




Lovor...




채팅속의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나온 휴가였던거 같다..





































그렇게..휴가 복귀후..




첫 일석 점호 가 끝나고...




난 잠자리에 누웠다..




눈을감았다..



















.....역에서.....




날 안아주던...그녀의...체온을 느꼈고...




그녀의 향긋한 머리 냄새가 다시 전해져왔고..




마지막...날 떠나가던..그녀의 눈에..




이슬이 맺히던 그 광경이 생각나던 찰나...













딱~!!




누가 내 낮짝을 후렸으며..-_-;;




난 눈을떴고..




내 눈앞엔..







임병장이 한손으로 배게를 들며..날 향해 조용히 말한다..







임병장:코골지마..씹새야!!




러브:네.알겠습니다!!

























적응이 바로 될것같다..-_-;;






















그렇게...나는 다시..




그녀와의 행복한 기억속으로 가기위해..




눈을 감았다..




다시..그녀를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배게가 날 후려쳤으며..-_-;;







임병장:씨;발아..니가 내 다음 불침번이자나!! 어서 안일어나?!!







-_-;;







러브:이런...별 씹새들이..짱나게하네..뒤질래?개 자식아!!!













라고 정말 외치고 싶었다..-_-;;































어쨋든 그날밤은..




온통 그녀 생각으로..잠이 오지 않았다..

















































하루 하루..




나에겐..그녀 편지를 기다리는것만이..유일한 낙이였다..




하지만..




편지를 쓴다던 그녀에게선 연락이 없었다..




망할뇬!! 역시 전부 거짓말이였어!!




하하하하..단단히 속았군..




잊어야지...나만 힘들어질뿐이야..




라고 생각하며..




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_-;;



















러브:너..왜 편지 안써?




그녀:아...정말 미안..










정말 미안해 하는 그녀의 목소리..




역시..명 연기자다..-_-;;










그녀:나...요즘 좀 바빠서..하지만..오빠 실망시키지 않을께.




러브:벌써 실망하고 있는데..




그녀:-_-;;미안..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쪼잔한놈이다..-_-




하지만..




난..그녀를 첨 만난 목적자체가




편지였던것이다..그걸 잊지말라!!
















하지만....지금은...




내 목적이 편지가 아니라..




그녀라는걸...나도 안다...













그렇기에...난 그녀에게 집착했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것도 좋아하는거지만..




날 좋아해주는 그녀를 정말이지..




거부하기 싫었다..-_-;;

























편지가 없는 그녀에게..




난 첫편지를 보냈다..
















답장은 쥐뿔도 없었다..-_-;;







다시 전화했다..



















러브:흠...답장 안써?




그녀:오빠..좀만..기다려...




러브:끊는다..







덜컥..-_-;;










삐진척 하고 싶었다..-_-;;
















두번째 편지를 보냈다..




물론 답장은 당삼빠따루 없었다..-_-;










전화했다.







러브:많이 바쁜가 보구나..




그녀:오빠..기다려야돼..알았지?나 믿지?




러브:별로...




그녀:-_-;;




러브:농담..^^



















세번째 편지를 보냈다..




그래..물론...답장은 없었다...!! -_-;;










그날 은 고참에게 한소리도 들었던 터라..




기분이 정말이지 씹같았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러브:넌 정말 말뿐인 여자인거 같애...




그녀:오빠...나 좋아하는구나..










-_-; 이뇬아!!난 지금 화났단 말이야!!!










러브:무,무슨..소리야?!!




그녀:맞네~!!..헤헤헤..기분 좋다.




러브:그만두자..나도 너에게 아쉬운 말 하기 싫어..













그리곤 끊어버렸다..




이렇게 까지 했으니..




그녀가...이젠 편지를 보내겠지?-_-v




그래...나..사실...그말 하고..존나 두려웠다..-_-;;




정말 그녀가 그만 둘까봐...-_-;;

























하지만...그때 까지도 그녀의 편지는 깜깜 무소식이였고..




난....굳은 결심을 했더랬다..




더이상 그녀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기도 싫었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내가 더욱더 보기 싫었고..




하지만..그것보다..더 싫은건..




그녀를 정말 사랑하게 될까 하는생각이




두려웠던것 같다..




그래..그만두자..




처음부터 안될 인연이였어..



















마지막 편지를 그녀에게 보냈다..




그녀의 가증스런 목소리가 듣기 싫어 전화도 안했다..













내가 그녀와 무슨 사이도 아니였지만..




그편지는..




꼴에..이별 편지 였던거다..





































그날 편지를 쓰고...




그다음날...아침..




훈련나가기전에..




전날 써놓은..




편지를 내무반 우체통에다가 넣었다...



















물론..훈련 하는 내내...




난...존나 후회했다..-_-;;













씨;발...좀 더 신중했어야 했어!!!


































그렇게 훈련이 끝나고 나서 내무반에 오니..




전령이라는 새끼가..말한다.







전령:앗..러브풀 상병님!!




러브:왜 지랄이야..




전령:소포왔습니다!!!저두 좀 주세요오오!!




러브:헉.......



















shit~~~~~!!!!!






















설마...
















아냐..그럴리가....!!!













설마 그럴리가 있을까?!!













우리 머덜이...과자나 보낸거겠지...!!













그래...절대 그런 씹같은 일은 없을꺼야!!!!!!!!!!






















라고 믿고싶었고..-_-;




소포를 본순간...난...뒤로 자빠져 버렸다..-_-





































보낸이.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xx과 여자기숙사...xxx







Lovor.

























받는이.







러브풀..상병.











































아아....




정말...여러분들이 봐도...개 지랄 구라 야!!!




라고 말할만큼..




이런 상황은....영화에서도 존나 보기 힘들정도로




지랄 같은 우연이였고..-_-;;




난...미치도록 흥분되는....내 자신을....간신히 자제 하고있는중이였다..


































공부를 좀 했었다더니..




고려대 였구나....














































난...재빨리 소포를 뜯었다..













최병장:씨방탱탱구리 색햐..누가 니 맘데로 뜯으래?!!













헉..정말...입에서 욕 나올려는거...간발의 차이로 눌렀다..-_-;;













러브:그럼..최병장님께서 뜯어주십시요!!










최병장:암..그렇고 말고...







소포를 그넘 얼굴에다가 문질러 버리고 싶었다..-_-;;



















모든 전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녀의 소포는 공개되었고...




뜯자말자..




수루룩....




포장 된 과자와..초콜렛이 주루룩 쏟아졌으며....-_-;;




그녀의 수 많은 편지가..




한 뭉탱이로 묶여 있었다..-_-;;



















아...미칠것 같았다...






















아..!!!!




그래!!편지!! 내가 쓴편지!!!!!!!!!!!!!!!










난 재빨리 우편함을 뒤졌으나...-_-;




내 편지는 이미...그녀에게 열심히 가고 있을터였다..-_-


































정말...한 영화가 생각난다..




이보다 씹같을순 없다..-_-;

























전우들은...미친개들마냥..내 소포에 달라붙어




과자를 훔쳐갔으며..-_-;;




난...그런 미친개들 사이로..




그녀의 편지만 간신히 건져내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고...




그녀의 수 많은 편지들을 읽기위해선..




기본 안정제인 담배가 필요했다..




담배 한가치를 물고...그녀의 첫 편지부터 뜯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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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이 편지들







한번에 보낼생각이야..







그럼 오빠가 정말 좋아하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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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그녀의 긴 편지는 계속이어졌다..































그녀가 보낸 편지중에..




가장 잊을수없는 부분이 하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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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어제..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에게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데..







그러자 그병사가 말하길..







"내일을 주세요..."







라고 그랬데..







오빠..나두야..







지금은 이렇게 멀리 떨어져있지만..







이세상에서 우린 함께 내일 아침을 맞이할수 있고..







오빠를 언젠간 다시 볼수 있다는게 난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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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을 읽을때쯤엔..




내 눈에선...지랄같은 눈방울 하나가 툭 떨어졌다..




누가 볼까 두려워 얼른 닦았지만..




멈추질 않았다..-_-;




마저 남은 편지를 다 읽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편지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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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많이 힘들어하기에..







그만두고...도중에 편지 보낼까 생각도 해봤지만..







난 오빠를 믿기에..







끝까지 다 쓸수있었어..







이제 이편지를 마지막으로..소포와 함께 보내..







부대원들이랑 맛있게 먹고...







나..정말 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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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땐뇬..-_-;;




























더 이상 긴말 안하겠다..




난 너무나...한심한 븅신 새끼였던것이다..





































물론...




이런 그녀를 난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수 없기에..




전화를 했다.
















그녀:여보세요?




러브:어..나야.!!







덜컥..

























아...-_-;;;




























날 좋아하면서 왜 피하는거야!!




그 이후로 2번정도 더 걸었으나..




그녀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녀가 보낸 편지가...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내가..미친짓 했다고 쳐도..




날 이정도로 좋아한다면...




왜 전화를 거부하는지..이해가 되지 않았던거다..































그후...




잠시 외출 나갈 기회가 있어서




Pc방들러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쪽지를 남겼다..













-바보짓해서 미안하다.날 미워하진 말아라.



















라고..-_-;;



















내말대로 정말 이건 바보짓이였던거다..

























몇일후에..다시 외출을 나갈 기회가 있어..




Pc방에 들러서 싸이트에 접속하니..




그녀의 쪽지가 와있었다..




마지막..쪽지였다..






















-오빠..미워하지 않아..그냥 잊고 살께..








































지금 난...







그녀와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날..







우리가 헤어질때..







그녀에게 잠시 스쳤던 그 조그만...눈물의 의미는..







단지 아쉬움의 의미만이 아닌걸로 생각된다..







그녀의 그 눈물은...







헤어짐의 눈물이였던거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다시 말하지만..







난 아직도 그녀의 그 마음을...







알수가 없다..







아마..영원히 알수가 없을것이다..




















-END-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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