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나의 소중한 괄약근이 TV로 생중계된 사연

신이내린가슴 작성일 06.10.13 1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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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당시 나는 대한민국 육군 상병(7호봉)을 보내고 있었다



한창 끝빨날릴 짬밥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 뜻밖의 무서운 질병이 찾아왔다...



내게는 영화속 주인공들에게나 찾아오는 그런 병인줄 알았것만...ㅠ_ㅜ



21세기 청춘들에겐 치명적인 질병의 줄임말 ...치질이었다..믿을수 없었다...



아니..현실을 받아 드리기 힘들었을지 모른다...나의 병명을...가족들에게 알리기까지도 나에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신이시여...왜 하필이면 저 입니까?.... 왜 저를 벌하십니까?



그랬다...홀로 감당하기는 힘든 아픔과 주변의 눈초리들..



군대에서는 치질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경계근무를 뛸때 후임병은 띵보고 고참들은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서 조는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XX군병원으로 먼길을 떠났다.



병원이라함은 사회에서는 참으로 가기 싫은곳...이겠지만



군대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지상낙원이다...시설이 좋은건 물론이요 간호장교들에...면회오는 전우들의 애인친구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물론 진짜 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대부분 입실한 군인들의 모습에서



아픔이나 고통은 찾아볼수 없다.



아무튼 나는 치질을 치료받기 위해 치질병동을 찾았다.



드디어 진료실로 들어갔다...긴장된 마음으로 바지를 내렸다...



간호장교가 2명이나 있었다..조금 창피했지만 어쩌랴? 까라면 까야지



그리고 치질검사를 할때의 그 민망한 자세란..아마 받아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몸을 옆으로 누워 둥글게 말아주고 엉덩이를 최대한 얼굴쪽으로 붙여야 하는...실로 치욕적인 자세가



아닐수 없다 ㅠ_ㅜ



하지만 어쩌랴? 나는 그 모션을 취하고 말았다...



그런데 군의관이 벌컥 화를 낸다.."야 임마 너 어디에 종기가 있다는거야?"



"이거 한번 봐! 임마 어디있어"? <-- 이게 무슨말인가? 자기 괄약근을 어떻게 본단 말이야?



잠시후 나는 내 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내 눈앞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결코 믿기지 않는..



아니..현실이라고 받아드리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의사가 가르킨 그곳엔....대형브라운관이 있었고...



그곳에 나의 괄약근이 크로즈업되어있었다



이런 군의관 신발샛길...ㅠ_ㅜ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브라운관의 위치는 마치 터미널에 설치된 TV처럼 모든사람들의 눈에



잘뛰는 진료실 정중앙 상단에 자리하고 있었다...



"야 임마! 너 지금 후송 올려고 거짓말 하는거 아니야?" 의사는 큰소리로 화를 버럭내니...



신발...다음진료를 위해 옆에서 기다리던 군인들과 간호장교들의 시선도 모두 나의 괄약근에



향했다...이런 신발....한겨울에 땀이 비오듯 흘렀다..



의사가 나의 괄약근을 크로즈업했다...이런 제길...치질때문에 똥을 눈뒤에 뒷처리를 제대로



못했더니...괄약근 주변에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분말화 돼어 있는 나의 X가루들이 화면에



잡혔다...군의관 이런 신발샛길...ㅠ_ㅜ



미치고 싶었다...차라리 의식을 잃었던 편이 낳았을지 모른다...



여기 저기 키둑 키둑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간호장교는 나의X가루를 보고 일침을 가했다..



"치료받을려면 씻고 와야지...이러니 치질이 생기지..."



신체적 아픔도 견디기 힘들었지만...더러운놈이라고 낙인찍혀 버리는 우리 사회가 싫었다 ㅠ_ㅜ



난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군의관신발샛길은 은근히 놀리는걸 즐기는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마치 야구중계 해설가 처럼 참으로 친절하게 자세히도 나의 괄약근에 대해 해설을 해주었다



부분 부분 줌으로 당겼다 밀었다...대형브라운관을 통해...나의 소중한 괄약근이..ㅠ_ㅜ



의식도 의미해지고 있었다...태극기 휘날리며의 원빈의 대사가 떠오른다...







형...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형...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형...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형...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형...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날이후 치질은 다 낳았지만...마음속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20대 청춘이 감당하기 힘든 그 치욕 ㅠ_ㅜ



그날 이후로 나는 늘 괄약근을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용변을 본후엔 괄약근이 따가울 정도로 뒷처리를 한다...



괄약근 주변에 마치 보석같이 빛나며 금방이라도 떨어질뜻 아슬아슬 부착되어 있는



X가루를 직접 본다면...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것이다



내가 그동안 괄약근을 너무 홀대한것은 아닌지 하는 뒤늦은 후회와 함께...



진정 괄약근을 보고싶다면 핸드폰카메라로 찍어서 한번 보도록 해라..



인격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 한동안 정신적 패닉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것이니라...



그리고 군의관신발샛길...잊을수 없다 나쁜노무시키
[네이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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