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를 열고자는 그녀..!!

맥클로린 작성일 07.02.18 20:15:00
댓글 4조회 5,692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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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였던가?

아마 그 쯤으로 기억이 된다.

어느 추운 겨울이었다.

당시 내게도 스쳐가는 인연이긴 했지만..

따스한 여우목도리가 있었드랬다.

그녀는 성씨가 공 씨였다.

그래서 난 그녀를 공양이라고 불렀었다. -0-;;;


사귄지가 어언.. 4개월이 넘어서 무렵..

그 나이때만 해도 남녀관계라는 게..

뭐 그렇지.. 뻔하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살포시 손 잡으면 온 몸에 전기 자르르 흐르고..

그러다 조금 발전해서 팔짱도 끼고..

그러다.. 에.. 또.. 뽀뽀에서 키스로..

아.. 아무튼.. 그런 정석코스를 밟아가던 우리였다.


그..그녀는 나를 뚱띠라 불렀었다.. -_-;;


" 뚱띠야.. 오늘 정인이 집에 가자..

" 왜? 걔는 맨날 집에 놀러 오래?

" 응.. 오늘은 우리 맴버들 모여서 파티 하거든

" 파티는 무슨 순 술판이지..

" 그래서.. 불만이야?


우린 종종 정인이라는 그녀의 친구집을 자주 갔다.

정인이는 학교앞에서 자취를 하던 여대생이었는데..

집이 쫌 사시는 건지..

흔한 원룸이 아닌 아파트에서

그것도 꽤 평수가 큰 아파트에서 혼자 자취를 했다.

방이 무려 세개 씩이나 되었던 관계로..

우린 주말이나 혹은 휴강이 있는 날이면

그녀의 집으로 놀러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음식도 시켜먹고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도 하고

때때로 파티를 빙자한 술판을 벌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멤버라고 있었는데..

7명 정도 되었는데..

정인과 그의 남친.. 그리고 룸메이트 한명

나와 공양.. 그리고 공양의 친구 두명..

남자 둘에 여자 다섯명..

뭐 숫적으로 보면 상당히 므흣! 한 구성원이었다.

허.. 허나.. 내가.. 그 모임에 참석을 피하는 이유는..

날 제외한 유일한 남자 한 명이

정인의 남친이었는데..

그...그는 재수도 모자라 삼수에..

군대까지 갔다온 -_-;; 나에겐 거의 삼촌뻘에 가까운

고령을 자랑했다..

그러다 보니 멤버들이 모였다 하면

굳은 일이나 귀찮은 심부름은 거의 내 몫이었다.


" 어? 술 떨어졌네.. 뚱띠.. 술 좀 사와..

" 바..밖에 춥단 말야..

" 그럼 여자들인 우리가 갈까?


난 정인의 남친의 눈치를 살폈지만..

꼬..꼴에 또 나이는 있다고 점잖을 빼고 앉아있다.


" 틴아.. 주방에 가면 라면 있는데.. 출출하지 않니?

" 아니.. 전혀.. -_-;;

" 뚱띠.. 팍.. 어서 안 끓여?


뭐.. 대..대략 이런 식이었다.


그 날도 멤버들이 모여 다음날이 휴강이라는 이유로..

부어라 마셔라..

뭔 놈의 인간들이 술에 환장을 했는지..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린 보통 직장 회식자리에서 한 부서원들이 먹어 조지는 술을

7명이서 하룻저녁에 조지기를 우습게 생각했다.

뭐.. 나..나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_-;;


자정이 막 넘어서고..

정인이가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방에서 들고 나왔다.

나..난.. 본능적으로 그게.. 그.. 노루표라는 걸

반응으로 알아 차릴 수 있었고..

역시나 그녀는 약간은 수즙은 얼굴로..

" 이거.. 우리 동문에서 돌려보던 건데..

같이 볼려구 오늘 빌렸어..

" 정인아.. 그거 뭔데?

정인의 남친도 눈치로 대충 알고 약간은 볼멘소리로

물었다.

" 응? 이..이거..그 있잖아.. 색색이 비디오..

" 좀 그렇다..같이 보기엔.. 나중에 혼자서 봐..

" 피.. 이런건 같이 봐야 재밌는데...

" 안돼.. 오빠가 민망해서 그래..


나머지 여인들은 마른침만 삼키다

나지막히 한숨을 내 뱉었다.


다시 술판은 이어지고..

새벽 한시가 조금 넘어설 무렵..

웬일인지.. 정인의 남친이 술과 안주거리를

사 오겠다며 파카를 들고 일어섰다.

" 마틴이만 시킬 순 없잖아.. 내가 나가서

맥주랑 안주 좀 사올 께..

" 저.. 저기 괜찮은데.. 선배..

" 아냐..아냐..너 오늘만 세번째잖아.. 이번엔 내가

갔다 올께..


정인은 남친을 따라 현관문 앞까지 나가며

" 빨리 와..추운데..대충 사가지고 와..

" 응..그래 춥다 문 닫어..


그리고 현관문을 잠금과 동시에..

방으로 뛰어들어가는 그녀..

그*. 고.. 일제히.. 마치 상의라도 한 듯..

티비 앞으로 몰려드는 그녀들.. -_-;;


" 야..오빠 오기 전에 얼른 보자..

" 응응.. !!!!


씨.. 바.. 난 뭐냐.. 난 남자도 아냐?


다들 나의 존재는 생각조차 하질 않는 건지..

그렇게 vtr로 테이프는 삽입이 되었다.

사.. 삽입이라.. 표현이.. 껄쩍지근 하군.. -_-;;



특유의 노이즈와 함께..

화면가득.. 노리끼리한 배경속에

낯선 외국 남녀의 등장.. !!


대사 과정 완전 쌩무시..

몇 마디 채 대화가 오가기가 무섭게..

남자는 바지를 내렸고..

웅장한.. -_-;; 거시기가 툭 튀어 나오자..

일제히 울려 퍼지는 탄성..

'와우.. !!!!


-_-;;

뒤 이어 바짝 다가 앉아 그 웅장한 걸 움켜쥐고..

한 입가득 입에 무는 여 주인공..


뭐.. 나야 뭐.. 허구헌날 보던 거기에..

뻔한 레파토리와 전개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들..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눈치다..


일정한 간격으로 남자가 똥꼬에 힘을 줘 가며

팍팍.. -_-;;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고..

여자 역시 일정한 리듬으로..

입속에 넣었다 뱄다.. -_-;;


지켜보던 여자들 점점 더 몰입하게 되고..

난 괜한 뻘쭘함에 뒤에서 잔기침만 해대고 있었다.


" 뚱띠.. 나.. 계속 볼까? 아님 말까?

" 으..응? 뭐.. 니 알아서 해..


여친은 그제서야.. 내 존재를 의식한 듯

조금 민망하고 미안한지..

내 옆에 다가와 딴 청을 부렸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티비로 고정.. -_-;;


" 보고 싶으면 봐.. 계속..

" 아..아냐.. 뚱띠 싫어하잖아.. 그만 볼래..

" 뭐.. 미성년자도 아니고.. 어른인데.. 뭐


화면이 바뀌자..

다양한 체위를 구사하는 두 남녀..

여기저기서 침 삼키는 소리가 꼴깍..꼴깍.. -_-;;

들?육?..

공양도 애써 화면을 외면하며

나와의 대화를 시도하긴 했지만..

난생처음 접해보는 야릇한 광경에..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팍...!!!!!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남자의 분신들이 여자의 몸위로 터지자..

지켜보던 여인들..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고..

공양은.. 잡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 저.. 저게 그거야?

" *-_-* 으..응..

" 와.. 생각보다.. 엄청 많이 나온다.. 드러워..


다시 새로운 남녀가 등장을 했고..

여자들은 이제 아주 티비속으로 들어갈 태세로..

넋이 나가 있었고..

그 순간.. 초인종이 울렸다.

" 앗.. 오빠다..

다소 푸짐한 몸집을 자랑하던 정인이..

그렇게 빠른 몸놀림을 할 줄 알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그녀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티비를 끄고 테이프를 꺼내 방으로 던짐과 동시에

현관 입구로 유유히 걸어나갔고..

나머지 여자들도..

채 가시지 않은 흥분을 감추며..

생뚱맞은 건배를 하고 있었다.. -_-;;


" 뭐 이렇게 많이 샀어..?

" 뭐 실컷 먹지 뭐.. 근데 좀 덥다.. 보일러 좀 낮춰..


더..더울 수 밖에.. 그렇게 후끈 달아 올랐는디.. ㅋ



시간은 새벽 세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하나 둘 체력전에 지친 여자들이 픽픽..

쓰러지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 아.. 난 그만 마실래.. 먼저 들어갈께..

" 나두..

하나 둘.. 정인의 룸메이트를 시작으로

여자들이 방으로 들어갔고..

정인은 조금 쑥스러운 말투로..


" 오..오빠..우리도 들어가자..

" 그..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치우고

너희들도 쉬어..

" 응..



'저..저것들이..언제부터 동침질을.. -_-;;


그렇게 다들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거실엔 먹고 남은 안주들과 술병들로 어수선했다.

" 뚱띠.. 나도 들어간다.. 대충 거실에서 자..

" 그..그래.. 뭐.. 늘 그랬잖아..


정인과 그 남친은 안방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여인들은 각각 두명씩 방으로 들어갔다.


대충 남은 걸 주방으로 옮겨두고..

걸레질도 하고..

거실을 말끔히 치웠다.


" 뚱띠.. 이불 있어?

" 잠바 덥고 자면 돼.

" 잠깐.. 있어봐..


그리고 공양은 방에서 이불과 베개를 들고 나왔다.

" 이거 덥고 자.. 춥잖아..

" 괜찮은데.. 고마워..

" 뚱띠..잘자.. 내 꿈꿔..


그녀는 재빨리 주위를 쓱 한번 둘러보고는..

입을 맞추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훗.. 귀여운 녀석..!!


피곤함과 취기가 동시에 몰?蹈?.


난 거실에 불을 끄고 공양이 가져다 준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막.. 잠이 들려는 순간..

'벌컥..'

정인의 방 문이 열리고..

그의 남친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콸콸콸..

-_-;; 아..아주 썅 폭포수가 따로 없다.

'정인이 좋겠다.. -_-;;


그가 들어가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이번엔 공양 방에 문이 열리고..

공양의 친구 한명이 나왔다.


'우웩..우웩...


-_-;; 아..아주 골고루 하십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들락거리는 통에..

난 거의 네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고..


한참 맛나는 잠을 자고 있는데..

불현듯 느껴지는 한기에 살짝 눈을 떴다.

'아.. 뭐야..


언제 왔는지..

공양이 옆에 이불을 돌돌 말고 누워있다.

" 야.. 너 왜 여기서 자..

아침에 친구들 보면 어쩌려구?

아무런 대꾸가 없다..

'후훗.. 녀석 거실에 혼자 내버려두기 안쓰러웠던 게로구나..

난 곱게 그녀가 말아 덥은 이불을 끄집어 댕겨

끄트머리에 살짝 몸을 덮었고..

새근거리며 잠든 그녀의 등을 바라보고 누웠다.

" 자?

'''''''''

깊이 잠이 든 모양이었다.


자.. 잠이 안 온다.. -_-;;

사실.. 잠이 온다는 게 신기한 거지..

난생처음 여자랑 한 이불 덮고 누웠는데..말야..


" 공양.. 자?


난.. 살포시 손을 뻗어..

허리를 감싸 안았다.

따스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손끝으로 전해왔다.

그..그리고.. 조심스럽게..

본능에 몸을 맡겼다.

살포시.. 옷자락을 들어.. 배 쪽으로 손을 가져갔고..

따스하면서도 부드러운 피부가 느껴졌다.

몇차례 배를 어루 만지며..

" 자는거야? 안 깨면.. 가슴 확 만져버린다?

여..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다.

'난.. 분명 얘기했어.. 안 깨면 가슴 만질꺼라고..

그..그렇게 속으로 나지막히 되내이며..

좀더 등쪽으로 가깝게 누우며..

손을 가슴쪽으로 뻗어 올렸다.


딱딱한 브라의 와이어가 만져졌다.

중지와 검지를 피부에 바싹 밀착을 시키고..

손가락을 와이어 아래로 밀어넣었다.


아.. 이.. 이토록 오묘하고도 젤리처럼 부드럽고

엄마품 처럼 따스한 느낌이 또 있으랴..

난.. 손가락을 움직여 점점 더 깊이 손을 뻗었고..

내 손가락 끝이 그녀의 봉긋 솟아오른..

정점에 닿는 순간..

꼬...꼴렸다.. -_-;;

그리고.. 몇차례 손끝으로 지긋이 누르자..

마치 전자동 스위치 처럼..

톡 불러져 올라오는.. 그녀의 정점..

내 스스로가 숨결이 거칠어지고

숨이 막혀 온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고..

어느덧 내 손은 그녀의 배를 타고 내??.

감히 생각지도 못할 곳으로 빨려내려 가고 있었다.


살짝.. 바지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으나..

꽉 끼이는 청바지를

챙겨입은 관계로...

더구나 잔뜩 몸을 웅크려 새우잠을 자는 관계로..

쉽사리 손이 밀려들어가질 않았다.

'이..이 정도에서 그만두자..

끓어오르는 욕망을 거두며..

잠시나마 공양을 탐했던 스스로를 질책하며

벌러덩 천정을 보며 몸을 뉘였다.


'이래선 안돼.. 우린 아직.. 어리잖아..


한기에 이불을 덥기 위해

그녀에게서 조금더 이불을 끌어 당기자..

그녀는 옆으로 뉘였던 몸을 반듯하게 위를 보고

눕게 되었고..

자연스레 큰대자를 그리며 눕게 되었다.


순간.. 추스리던 욕망이 다시금 불타올랐고..

'저.. 저 자세라면...


-_-;; 이미 내 손은 그녀의 허리끈을 끌러 내리고 있었다..


'헉헉..

가뿐숨을 몰래 몰래 쉬어가며..

어렵잖게 허리띠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청바지 단추를 조심스럽게 풀어냈다.


'이..이제 지..지퍼만 내리면.. 지퍼만..

몹시도 떨?윱?손끝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지퍼를 내려갔다..

'드..르르...륵..

약간은 꽉끼는 청바지여서 였는지..

지퍼는 중간정도 내려가자

저절로 스르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어스름 달빛에 보이는 앙증맞은 공양의 하얀색

팬티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꿀꺼덕..!!


" 공양.. 자? 안 깨면 계속 할꺼다.. 응?


마지막 .. 확인사살까지 완료... -_-;;


난 손을 뻗었다..

아래로.. 아래로...

매끈한 피부를 지나..

약간은 튀어오른 둔턱을 지나...

까슬까슬한.. 무언가가 손끝에 전해지자..

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그녀가 깰 정도로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아..흡..

애써 숨결을 거두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한

고통을 참아가며..

내 손끝은 1미리미터 씩.. 아래로...아래로..


그리고.. 약간은 촉촉한 느낌의..

아니.. 그 보다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_-;;

무언가가 느껴지는 순간..

내 혈관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최대한 그녀의 옆에 바짝 다가가 누워..

손끝에만 온 신경을 집중한 채..

꼼지락 거리기를 한 참.. -_-;;

그녀가 조금씩 반응을 하는 듯

다리가 약간 더 벌어지는 듯.. 느껴졌다..

그 순간...


불현듯.. 내 머리를 스치는 생각...!!!!








' 어? 오늘 공양 치마 입었는데?



-_-;;;;


순간.. 등줄기가 오싹함을 느꼈다.


' 누...누구냐 넌.. -0-;;


기겁을 하고 손을 뺐고...

순식간에 혈관들이 사그러 들었다.


' 조.. 조때따.. 내...내가 무슨 짓을 한겨..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


' 허걱..!


그녀는 공양의 친구였다..


' 아.. 이..이를 어째.. 이를 어째..


시간은 새벽 여섯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고..

아직도 그녀는 바지를 풀어헤친 채..

세상 모르게 자고 있다.

' 솔직히 모를꺼야.. 술 쩔어서 잠들었는데..

모든 걸 원상태로 돌려두고 아침에 모른 척 하자..

'아..아냐..아냐.. 이렇게 자고 있는 꼴만 봐도..

공양 그게 의심할꺼야...

어쩌지..어쩌지...


그 새벽에 난 머리에 쥐가 나도록 생각을 쥐어짰다.


' 이..일단 바지부터 추스리자..



어차피 잠들어서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고..

그녀의 바지만 입혀주면 모든 건 나만 아는 비밀로

끝이 난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반쯤 흘러내린 팬티를 조심스레 입히고.. -_-;;

바지 지퍼를 올렸다.


' 낑낑.. 뭐..뭐이리 빡빡해..


바지가 꽉 끼었던 탓일 까?

아무런 긴장감 없이 누워 자는 그녀의 지퍼를 다시금

채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최대한 안 깨게 재빨리 한번에 올려야 한다.


심호흡을 하고.. 손끝에 힘을 싣고..

단번에 지퍼를 확 올렸다..


'뿌직...!!




조.. 조때따.. -_-;; 아주 지퍼 손잡이가 통째로 떨어져 버렸다.


'헉헉.. 이..이를 어째..이를 어째..


손에 지퍼를 들고 거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이제 것잡을 수 없을 만큼 일이 커졌다.


이 어둠속에서

저 지퍼에 손잡이를 다시 맞춰 올리는 일이란..

그것도 그녀를 깨우지 않고..

조심스럽게 할 수 있기란 불가능했다.


더..더구나 방금 그녀는 몸을 부비적 거리는 바람에..

바지는 엉덩이까지 흘러내려가고 말았다..

-_-;;; 씨바..


난 암담함에 휘청거려야 했고..

곤히 자고 있는 그녀의 머리맡에 앉아..

한참을 넋놓고 앉아 있었다.


'다.. 다행히 둘중에 좀 이쁜 친구군하....


-_-;; 뭐가 다행이란 건지..



일단 최대한 원상복구를 시켜야 한다.


쩍.. 벌어져 있는 다리를 모으고.. -_-;;

조심스럽게 바지 단추를 채웠다.

다행스럽게 그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허리띠를 채워 주고..

이불을 덮었다..


'휴... 일단은 다행이다..


그 모든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내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고...

현기증까지 느껴졌다.


난 조심스럽게 베개만 들고 소파로 기어 올라갔다.

자리를 뜨면 더 의심을 받게 될거 같아..

소파에서 일단 잠을 더 청했다.




'짹짹..짹짹..


햇살이 얼굴을 때리고..

새소리가 맑게 들?都?


" 뚱띠.. 일어나..

" 응?


밤새.. 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은 채

깊은 잠을 잤던 나는

공양의 목소리에 잠이 깨이며..

순간 간밤의 일이 떠올라

거실바닥으로 시선을 옮겼다.


다행히 나보다 일찍 일어났는지..

말끔히 정돈이 되어 있었고..

이불은 나에게 덮어 준 모양인지..

내가 이불을 덮고 있었다.



" 얼른 씻고 가자 벌써 11시 넘었어...

" 응..그..그래..


다행히 공양의 친구도 밤사이 일을 모르는 지..

아무렇지 않게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의 일은

영원히 비밀속으로 묻어지는 듯..........


하지만..


며칠 후..

난 정인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 어.. 선배 안녕하세요..

" 응.. 방학인데 도서관 가는 거야?

" 훗.. 네.. 선배도 ?



우린 나란히 앉아 공부를 했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내려갔다.


" 너.. 말야..

" 네 ?

" 너.. 공양친구.. 있지..


순간.. 등줄기로 땀이 배어났다.

" 치..친구 누구요?

" 니...곁에서 자던 ..


허..헉.. 그..그가 어떻게 알고 있을까.. 그..그가..


" 어.. 어떻게.. 어떻게..


다시 그날 밤...!!!


선배는 정인과 함께..

만리장성을 쌓고.. -_-;;

잠든 그녀를 두고 잠도 오지 않고 해서

거실로 나왔다..

혼자 잠들어 있는 나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베란다로 나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 참.. 달이 밝구나..

길게 연기를 허공에 내뿜으며..

차가운 새벽공기를 맡으며 상쾌함을 느끼고 있는데..

인기척에 뒤를 돌아다 보니..

공양 친구 한명이 화장실을 들렀다가..

술김에.. 거실에 있는 내 옆에 덜렁 눕더랜다..

'후훗.. 술이 많이 취한 모양이군.. 아침에

볼만하겠는 걸?

그리고.. 막 담배를 끄고 나오려는 그 순간에..

내가 잠에서 깼고..

나오려다 말고.. 내 반응이 궁금해..

베란다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단다.. -_-;;


그..그리고.. -_-;;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그 추운데 베란다에서 오들오들 떨며..

불끈거리는 혈관을 다스려야 했고..


아주 혼자 생 난리 블루스를 쳐대는 걸

보며 어찌나 웃기던지..

나중에는 추운지도 몰랐단다.. -_-;;


그리고 내가 다시 소파에 누워 잠을 청하는 데..

이번에는 그녀가 일어나더란다..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 -_-;;

그녀는 자연스럽게 지퍼를 다시 끼워 맞추고..


" 선배.. 추운데 그러고 있지말고 어서 들어와요..

" 으..응.. 너.. 안자고 있었니...?


무척 당황한 선배..

오들오들 떨며 안으로 들어왔고..

그녀는 내게 이불을 덮어 주었단다.

그리고.. 나지막히 되내었단다..


" *..줘도 못 먹긴..


-_-;;;;;





마틴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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