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요즘 일도 때려쳤고
암벽등반도 시큰둥 해져서리
전에 사겼던 여자들 이야기를 끄적거려볼까해
우선 첫번째 !!!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여자는
첫사랑 이겠지만 난 다르다
난 첫경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미치겠다
참고로 나는 17살amp#46468; 떡이란걸 쳐봤지...훗
뭐 느리면 느리고 빠르면 빠르다고 할수있는
아주 시기적절한 나이에 내 액을 뿜었지
그렇다면 나의 사랑스러우며 고귀한 액을 받아들인 여성은 누구신가 !?!?!
2001 년으로 돌아가보자..
2001년 봄
월드컵이 내년이라고 개 설레바레 치던 그 시절
나의 베슷흐 친구들은 그 무렵 버디버디 채팅으로
3:3 화끈한 체력단련을 하여
나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실명 거론하기 뭐 하니깐 가명을 이용하겠다
나: 야 좋냐 하니깐?!
봉달: 죽어..아주 죽어
춘삼: 난 돌아가신 할머니를 볼 정도였지..훗
육설: 빤타스틱해 넌 아직 아다지? *..
amp#49856;벨
의리의 사총사인줄만 알았던
나를 amp#48820;놓고 지들끼리 떡을 쳤다는걸 알았을때의
그 배신감 보다는 부러움이 더 컸던 그 시절
이대로 그들에게 더이상의 내 자존심을 구길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여자애들이라고는
얼굴 뽀얀 순둥이들뿐..
가슴도 작았다
나: 나도 하고싶다 친구들아
사람하나 구하는셈 치고 아는 여자들 소개 좀..
춘삼: 너 줄 여자애 있으면 내가 혀라도 한번 쑤시지 개amp#49768;키야!!
이런 개 호로무빙 같은 쉑기를 친구라고 둔 내가 한심해졌다
어차피 세상은 혼자다
춘삼 봉달 육설이 했던 버디 챗!!
나라고 못할쏘냐?
나는 뭐 손가락이 없어?!?!?
우리집엔 뭐 컴퓨터가 없어!??!
내가 뭐 버디 아이디가 없어!?!??!
모든것이 완벽했다
2주일동안 버스비 급식비를 제낀후
당시 나에게는 6만원이라는 거금이 쥐어져 있었다
나:후후후...패리스힐튼이 부럽지 않다
죽어라 채팅을 했다
1:1 여관에서 술먹자 ^^
이 멘트를 복사후에
고딩 채널에 있는 모든 여자애들에게 다 날렸다
화려한 답장들이 나를 도발시켰다
개amp#49376;뀌야 뒈질래1?!
id : 딸기겅듀
여관에서 뭐하쟈고 ㅋㅋㅋㅋㅋ버러지
id : 뽀뒈간지왈
아이듸 안보이셈?
id : amp#45853;엽금듸™
개 늬미랄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
버디 챗인줄 알았건만 나에게는 가혹했다..
나에게만은 냉정하면서도 나에게만은 도도했다..
뒤늦게 안거지만
내 멘트가 씹amp#50256;라였다 훗...
그.런.데?
한명의 여자만은 내 멘트를 쉽사리 받아주었다
-몇살인데? ㅎㅎ-
걸렸돠!!!!!
나는 쾌재를 외치며
덜덜거리는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둘기기 시작했다
개 떨렸다
뭐 된것도 아닌데 내 아랫도리는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에게? ㅎ 내가 누나네 나는 나이가 쫌 있는데 -
더 좋아!!!!!!!
나이많은 여자에대한 묘한 매력이 이때 막 피어올랐다
나(개거품을 닦으며) : 완전 좋은데...완전좋아...
-응 ^^ 누나 31살인데 ;; -
여기서 나는 잠깐의 과도기를 겪었다
이를 어쩌지..난 17살인데..
이거 뭐 띠동갑을 넘어선..
하지만 뭐 어떠하리
과도기는 2초만에 사라지고 발기만이 남았다
-그래 거기서 만나자 보고 너무 민망해 하지말구 ^^ -
3시간만의 사투끝에
나는 한명의 여자를 낚아냈다
그것도 31살...어쩌면 31살 꼬시기가 더 어려운것일수도있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나의 자랑스러운 하두리 캠사진의 승리라고 쳐두자
약속시간 1시간전
나는 구석구석 깨끗히 몸을 닦았다
그리고 혼자서 dj doc 의 run to you 를 흥얼거리며
머리를 말리고 왁스를 쳐발랐다
나(거울을보며) : 너의 승리다 훗...
눈물이 나올뻔했다
봉달 춘삼 육설 은 3명이서 똘똘 힘을 뭉쳐서
미션을 석세스 했다면
난 혼자서......흑
모든 시련과 고통 그리고
돈을 모으기 위해 버스를 2주일동안 못타서
매일같이 지각해서 담임한테 귓방뱅이가 돌아갔던 모진 시간들을
또한 급식비를 제꼈기에
점심시간마다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가끔은 학교 나무에 열린
이름모를 열매를 따먹으며 버티던 아름다운 시련들이여
이젠 안녕 ★
나 홀로 여기까지 온것이다...훗
난 사나이답게
먼저 약속장소에 나가 있었다
발기는 멈추지 않았다
삼각팬티 입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