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여자들 3

병시내시 작성일 07.08.10 0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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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때는 나의 첫경험이 있었던 2001년

 

나는 rcy에 가입하여

 

덩치커다란 선배들에게 샤바샤바하면서

 

귀여움을 듬뿍받으며 학창시절의 로망을 만끽하고 있었다

 

물론 나의 절친한 친구들 봉삼 춘식 육설 도 rcy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에 우리는 근처에있는 풍문여고 한별단과 대면식을 하기로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 동네에서는 기집애들 페이스는

 

단연

 

 

풍문여고가 으뜸이였다

 

 

 

 

 

 

나:와오!!! 풍문여고하면 또 섹기녀들의 집합체아니냐!?

 

춘식:븅신..멀쩡하게 학교 잘다니는 학생들을 그런식으로 매도하냐..

 

육설:그러니깐 저새끼는 저래서 안돼..그러니깐 니가 구렛나루가 안자라는거야

 

나(평소에 구렛나루가 안자라라는거에대한 히스테리가 심했다):야이 씌베랄 무빙아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그때 나의 절친 봉삼이 나타났다

 

 

봉삼(소다 한봉지를 흔들며):야!!!! 오늘 대면식 이거면 끝장난다 아오!!!!!!

 

 

 

 

 

 

그래

 

우리들은 여전히 성에 목말라 있었다

 

술에 소다를 타서 먹이면 여자가 기절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었다

 

그럼 기절한 여자를 업은뒤

 

우리 고등학생들에게 너무 친숙한 세림여관을 찾아가서

 

낑낑이를 하면 된다 이거다

 

 

 

 

나:넌 정말대단하다 봉삼아 사랑한다

 

육설:미안하다 사실 니가 구렛나루가 아주 안자라는건 아닌데...

 

나(육설을 껴안으며):아니다!!! 그런일로 화를 내는게 아니였는데..

 

춘식:씌뱅이들아!!!!!니네들은 어떻게 같은남자가 봐도 멋있는 이런 우정을 가진거냐!!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끌어안으며

 

오늘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을 대면식에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우리는 각자 집에서 꽃단장을 했다

 

나는 당시 수입되지 않았던 반스 단화를 동대문에서 7만원에 주고 사는

 

존내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면서 간지를 내려 발악을 했으며

 

춘식이는 원래 애가 쫌 생겨서 그닥 꾸미지 않았다

 

육설이는 구렛나루 끝을 사각형으로 자르는 모험을 저질렀으며

 

봉삼은 소다를 가져왔다

 

 

 

 

 

 

 

꽃단장은 지나가는 개나 줘버려 !!!!!!!!

 

기절하면 끝이다

 

누가 누군지 뭘 어떻게 알꺼야!!!!!!!!

 

 

 

 

 

 

우리 학교 선배들은 풍문여고 선배들과 뭐 작년에도 이따위 짓거리를 했을테니

 

서로 잘 알고 농담을 따먹으며 우리를 귀엽다 했다

 

1살차이 밖에 나지 않았던...지금생각하면 다 뒤집어 업고싶다

 

 

 

 

우리 rcy와 풍문 한별단 기집애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일렬로 쭉 늘어져서

 

개 쪽팔릴정도로 복식호흡으로 소리를 꿱~!  내 지르며 반갑다고 *을 흘려댔다

 

 

 

그런데

 

그중 내 눈에 들어온 선녀 한마리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가희' 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에

 

쌍까풀이 지긋이 그어지고 피부는 마치 내 허벅지 안쪽 살처럼 하얗고

 

코는 당연하게 오똑했다

 

존나게 맘에 들었다

 

큐피도의 화살에 내 갑바는 금이 가버렸다

 

 

 

 

우리는 고딩들에게만 전문적으로 술을파는 개 싸구려 허접한 술집에 들어가서

 

사이다 피트병에 담긴 소주를 돌려가며 마시기 시작했으며

 

나의 친구들은 수작을 걸기 시작했다

 

그런데 봉구 이자식이 나의 선녀 가희에게 소다를 타려하지 않는가?!

 

 

 

 

 

 

나:야..개한테는 하지마

 

봉삼:아 왜 지랄이야?!

 

나:형이 마음에 쏙 든다

 

봉삼:연병 떨지말고..오빠가 소다탄 쏘주에 혼을 amp#48820;놓을테니까 잡수셈

 

나:그렇게 더럽게 시작하고 싶지 않아!!!!

 

 

 

 

 

 

그래

 

난 그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첫 콩을 40대 붕어빵 아줌마에게 헌납한 나일지라도

 

이렇게 저 아름다운 여자와의 만남을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망상에 빠져있을시

 

가희는 봉구의 소다탄 소주를 2잔을 마신상태였다

 

살짝 알딸한 기미를 보인 그녀

 

 

 

더/귀/엽/다/

 

 

 

 

나:하지말라니깐 저기 따른애들한테 해..

 

봉삼:오빠가 도와준다니깐 왜 이래1?!

 

나:하지말라고 낙타 물혹 같은 새끼야!!!!!!

 

 

 

나는 봉구의 뒷주머니에 있는 소다 봉지를 꺼내

 

입에 털어넣기 시작했다

 

적당량을 털어넣고 나머지는 창밖에 버렸다

 

그리고 물을 벌컥 들이켰다

 

속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점심에 먹은 3분카레가 문제였나...

 

내 얼굴은 시뻘게 지고 내 머릿속은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토/하/고/싶/다/

 

 

 

 

재빠르게 튀어나가 토를 신나게 하고있는데

 

육설이 함께 뛰어나왔다

 

 

 

짜식......이게 사나이의 의리라는 건가...

 

 

 

 

육설(핸드폰 동영상을 찍으며):넌 인생 조진거야...

 

나(토를 하면서):우..웩...찌...찍지마..

 

육설(계속해서 동영상을 찍는다):얼굴 선명하게 아주 잘나온다 오늘 뭐 먹었냐?

 

나(계속해서 쏟아내며):넌..내가...죽일테다..

 

 

 

 

 

아무튼 깔끔하게 오바이트를 끝낸후

 

육설에게 반니스텔루이 니킥을 먹이며 통쾌한 복수에 성공하고

 

다시 술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가희가 나를 보며 싱긋 웃어보이는것이 아닌가1?!?

 

 

 

얼 쑤 !

 

 

 

그리고 봉삼의 귓말

 

"가희가 너 맘에 든대.."

 

 

 

 

 

 

 

얏호!!!!

 

봄이 오는 향기가 내 콧잔등을 스쳐지나갔다

 

소다 탄 소주가 왠말이냐

 

진정한 사랑을 이렇게 아름다운것인데...

 

 

 

 

그렇게 우리는 다시 신나게 소주를 먹었고

 

나는 다시 뭔가를 쏟아내고 싶었다

 

튀어나오려는 그것들을 손으로 틀어막은채 밖으로 뛰쳐나가 쏟아내기 시작했다

 

 

 

 

 

 

우 웩!!!!!!!!!

 

 

뭐 먹은것도 없는데

 

존내 많이 나왔다....

 

그때 들리는 발소리

 

 

육설이 이 범고래 성기같은 새끼....

 

다시 나의 구토장면을 찍으려 하다니..

 

용서하지 못한다

 

그의 발소리가 가까워졌다 싶을때

 

나는 재빠르게 뛰어가 그의 신발에 토를 쏟아냈다

 

 

 

 

나:웨웩!!!!!!!으하하하하!!!!!!맛이 어떠냐 !!!!!!!!!

 

점심에 3분카레를 드신 몸이다~!!!!

 

 

 

 

 

 

 

 

 

 

 

 

 

 

육설(멀리서 나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며):뭐 하는 거냐...

 

춘식(물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리며):왜 저러는거지..

 

봉삼(다시 사온 소다봉지를 떨어뜨리며):얼쑤..

 

 

 

 

 

 

 

 

훗....

 

내가 뱉은 음식물로 뒤덮여 있는건

 

그토록 아름다운 가희의 신발

 

ㅆ ㅣ 팽 !!

 

 

 

 

 

가희(내 뺨따구를 후려갈기며):이런 개 잡채같은 !!!!!!

 

 

 

 

 

 

이렇게

 

나의 첫 대면식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다시는 그녀를 볼수없었고

 

나는 그날 이후 3분카레를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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