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다 변보신 그녀..(펌)

썰렁하네 작성일 07.08.30 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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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토요일 

 

집에서 종일 있다가 회사에 급한 볼일때문에 

 

저는 안양에서 신사동에 갈일이생겼습니다.

 

부랴부랴 대충 옷 걸쳐입고 

 

급하게 제 차로 갔습니다 .

 

그냥 한동짜리 아파트라 주차장이 따로있지는않아요 

 

아파트 를 둘러쌓고 있는 벽옆에다가 주차를시켜놨는데요 

 

차에 타려고 보니 

 

차 유리에 새 똥이 묻어있는겁니다.

 

아무리 급해도 그게 찝찝해서 땅에 떨어져있던 전단지로 새똥을 치우고 

 

차에탄후에 와이퍼를 켜서 열심히 닦았죠 ;;

 

그러고나서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습니다.(제차는 일명 축제 차량이라고도하죠)

 

겔겔겔겔겔겔    시동소립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 

 

어디선가 둔탁한소리가들리는겁니다.

 

쾅쾅쾅쾅쾅!!!

 

  머야? 하면서 생각하고있는데 

 

제 차에서 나는 소리같은거에요 

 

누가 제 차를 막 치는 소리 같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보려고 차문을 열고 내리는순간 

 

제차 건너편에서 어느 여자목소리하나가 

 

"이쪽으로 오지마세요 !!!"

 

그말에 찔끔놀라서 멈춰섰습니다

 

그러자 

 

"죄송한대요 1분만 있다가 출발해주시면안되요?"부탁드려요 

 

참 다급한목소리로 

 

무슨일인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정말 이상황에 바보가된느낌 

 

갑자기 차를 막 치더니 저런말을 하는 어떤여자 ㅡㅡ

 

좀무섭기도했습니다.

 

근데 대충 느낌은 왔습니다.

 

첨엔 그냥 쉬가 급해서 저러고있나보다 했습니다.

 

한 3분?정도를 기다렸더니  

 

핼쓱해진 얼굴로 어떤여자분이 나오더군요 

 

"예 감사합니다 이제 가세요 정말 고마워요"

 

하면서 그자리에 계속서있더라구요 

 

계속 출발하세요 출발하세요 하면서요 ㅡㅡ

 

정말 어안이 벙벙했지만 급한 마음에 신사동 회사로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생각이 또 나더라구요

 

과연 뭐였을까 ?왜그렇게 다급하게 외쳤을까 

 

그러다 결국 다시 집에 도착하였고 아까 그자리에갔지만 

 

다른차가 주차되어있었습니다.

 

저는 다른쪽에 멀찌감치 주차를해놓고서 

 

왠지 이상한기분에 아까 그여자분이 있던자리에 가보았죠 

 

가면 안됐습니다 정말 아~~

 

제가 호기심에 그자리를 본순간 

 

정말 토하는줄알았습니다.

 

첨엔 잘못본줄알고 한번더봤는데 진짜 아 괜히봣어요

 

그여자분 알고보니 

 

큰게 급하셨더군요 휴지나푸러기들과 어두운색을 하고계신 그 물체?물질? 아

 

아무튼 정말  그당시엔 충격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재밌었네요 

 

얼마나급했으면 거기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시간대가 8시쯤이었는데 술을 많이 잡수시고 와서 참을수가없었을까요 

 

생각해보면 제가 오늘 정말 큰일 한것같습니다.

 

ㅜㅜ 우리동네 사는것같던데 마주치면 내가 민망할거같아서 제발 마주치지말았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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