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사람이 쓴 안정환!!!

디지털_러브 작성일 07.09.14 1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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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복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는 바람에 후,레자식이라 놀림받으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는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만 했고,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대박의 헛된 꿈인 노름에 빠져버린 어머니로 인해 고등학교 때는 막노동판에서
노동을 하며 운동을 해야만 했다.
돈과 빽으로 점철된 한국 축구계에서, 가정환경도 구리고 후진학교 나오고 빽도 없는놈이 실력이 좋다보니,
어떻게든 밟아버려야할 대상으로 찍혀서 언론으로부터 밟히고, 언론에 놀아난 안티들에게 밟히고...


잘 생각해보라

안정환이 수술을 받을때와 이동국이 수술을 받을때의 언론과 당신들의 태도를.....
이동국의 수술은 대단하고, 안정환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은 너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가 외롭고 고독하게 재기를 위해 몸부림 칠 때, 언론은 여전히 그를 까대기 바빴다.
그가 젊었을때부터 축협에서 조직적으로 밟아버려서, 항상 그는 변변한 에이전트 회사도 없이
개인 에이전트에게 사기당하고, 유럽에 가서 당한 수모들은 일일히 입에 올리기 힘들 정도다.


안정환이 조커라는 인식을 축협에서 만들어 낸 것을 아는가?
한국 대표팀의 주전공격수는 프로팀의 막강한 배경이 있거나, 연고대 출신 아니면 안된다.

그게 한국 축구계이다.

하지만 막강한 배경도, 학벌도 형편없었던 안정환 같은 선수는 언론플레이와 대표팀 배제를 통해

끊임없이 밟아버린다.
가까운 예로, 신문선과 송재익이 안정환의 플레이를 보며 했던 얘기를 기억하는가?
얼굴도 잘생긴 것 같지 않다.... 축구말고 연예계로나 가라... 등등

차범근 감독과 비교하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차범근.... 그는 후원자가 있었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가정도 있었고, 온 국민의 희망이었다.
안정환은 국내 축구계에서 배재된 채, 오직 혼자 외로워야했고 혼자 배고파야했고 혼자 고달파야했다.
적어도 비교는 하지 말자.

홀홀단신 이탈리아 세리아A에 진출했던 페루자 시절,
수많은 인종차별의 모욕속에서 너무나 외로워서 '벽하고 이야기했다'는 한국인 안정환.

그 흔한 오렌지를 안정환은 청소년대표가 된 후에야 처음 먹어보았다고 한다.
안정환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드리려고 오렌지를 남몰래 가방에 싸왔다고 한다.
이영표의 한약을 한봉지씩 얻어먹기도 했고, 차붐을 아버지로 둔 차두리를 많이도 부러워했다는 그.
선수초기 인터뷰에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돈 벌어서 할머니랑 동네 슈퍼를 차리고 싶다고 대답했던 안정환.


어려서부터 그를 키운 할머니는 그가 축구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왜냐고? 축구를 하면, 배가 쉽게 꺼진다며...
가뜩이나 굶는적이 많아 배가 고픈 아이가 축구를 하며 뛰어다니면 더욱 허기질까봐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도 의지가 강했던 안정환은 배가 고파 생무를 뽑아먹기도 하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굿이 끝나고 남은 떡을 얻어먹어가면서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초등학교때만 이사를 무려 14번이나 하면서도,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기위해 2시간반 동안이나 혼자서 통학을 했다고 한다.


하루는 할머니에게 '백원만 달라'고 말했고 할머니가 이유를 묻자
'나가서 아빠 사오게....'라고 대답했다는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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