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청소년님들아 부탁 좀 하겠습니다....

프리즌킹왕짱 작성일 07.11.02 0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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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방구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지방의 한 청년입니다..




요새 분통터지는 일들이 많아서 웃대에 글 좀 남기려고 회원가입까지 했습니다..




편의를 위해서 말을 놓겠습니다..




문구점 일을 돕다보면 진짜 여러가지 일 겪는다..




무슨 일이든 안그러겠냐만은 애들 상대하는 일이 왠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손님인 애들 왔다갔다..하면서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웃대 많이 오는 것 같아서 삼촌이 여기에 글 남긴다...)





항상 재밌게 웃대 보고 있는데 여기에 이런 글 올리니까 좀 맘이 그렇긴 하지만





청소년들아 너네들에게 부탁 좀 하께..





첫번재로 얘들아 물건 좀 감아가지 마라....





문구점 벌어봐야 얼마나 벌겠니??





하아........





그래 처음 10년전 문구점 시작할 땐




그냥 애교로 봐줬다





지우개..한두개..머...




사탕 하나두개..머 이해한다..




그것도 다 마진에 포함된 거라고 생각하고..




애들이니까.....




어짜피 문방구 재고파악도 힘들고 몇백원짜리




그냥 서비스했다고 치자..




아직 개념도 매너란 것도 모르니까...





잘 타이르면 되겠지 한때겠지...




요새??





눈을 돌리지를 못한다..등을 보이지 못한다..





시내 나가면 아트박스라고 문구점 체인점이 있다..




아는 애들 있을 거다..




뭐 부산살면 미니몰 이런데도 알거고 당근 모닝글로리도 알거고..





그런데서 왜 CCTV에 점원한명은 의자 위에 서서 항시 대기인지 알 것 같다..





지우개??샤프??






이건 뭐 재고가 파악안되니 몇개를 잃어버리는가 모르겠다..





아마 이건 그냥 자기들 물건처럼 집어넣는 것 같다..





샤프 만원짜리..샤프 오천원짜리





요새 가격쎈 거 많다...





일제제품 뭐 파카제품 이런거..





그거 너네가 생각하기엔 그냥 갖고 싶은 학용품 정도...






애들에게 자랑하고픈 물건정도라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별 죄책감없이 몇개씩 집어넣는다..






ㅅㅂ 언젠간 보니까 5천원짜리 만원짜리 단위로 10개정도 없어졌드라..





위에 적었듯이 문방구 얼마 벌겠나 한번 생각해봐라..




그렇게 들고 가 버리면 우린 완전 하루 헛장사 한 거고 공치는 날이 되는 거다..




너네 부모님이 하루종일 힘들게 일한 돈 누가 훔쳐갔다 생각하면




너네 기분이 어떨까??



바쁜 시간에 (아침 준비물로 한참 붐빌 시간 혹은 바쁜 하교시간)펜진열대 앞에 가로막고서서





내 눈치만 보고 가방 앞으로 맨 아이들..




그리고 쇼핑백 들고 들어온 애들..




모를 줄 아나...




다안다..






훔쳐가는지 알면서도 왜 가방까지 열어서 보여달라고 안하는지 아나??





개념없는 자식에 개념없는 부모까지 가세해서 자기아이들이 그럴 리 없다고





와서 행패까지 부리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집어넣는 순간을 발견하지 못하면 왠만해선 그냥 보낸다..





하도 잃어버려서 우리어머님 지쳐서 쓰러져 병원신세 진적도 있다..






그리고 왜 훔쳐가서 들켜서..





우리가게 안오는 거 좋다..





왜 잘못한 너네들은 우리집에 오는 단골 아이들에게 우리가게 썩었다고 헛소문내고






우리가게 오지말라고 옆에서 부축이니??





그리고





왜 살 것도 없으면서 아침 바쁜시간에 네다섯명이서 우루룩 몰려와서





안그래도 좁은가게 진열대 거울보고 머리묶고






안나가고 놀고 있는 건 뭐니..??






난 준비물이나 뭐 사러 온게 있는가 싶어서 뭐 살거냐고 찾아줄께 물어보면






썩소 날리고 내 말 쌩까고 있다..




그리고 나 들어라는 듯이 욕하고 나간다..




그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에 와서





온갖 욕지거리를 큰소리로 마냥 자신이 잘 나간다는 듯이




웃고 떠들고 있다..






지금이야 너네 그렇게 노는게 일진이고 잘나간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커서 얼마나 부끄럽고 후회되는 일인지 그걸 알지 못하는지...




아직 배움이 덜해서 얼마 되지도 않은 어휘 중에 욕이 반이라니 슬프지 않니 얘들아??




그렇게 어설프게 어른 흉내내면 너네가 어른이라도 된거라 생각하는 거니..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건




금고도 몇 번 털렸다는 거...




정말 잠깐사이..



물건 정리하는 사이.....




그건 범죄다..얘들아...



지금까지 10년동안 한 네 번 털린 것 같은데..




며칠 전에는 액땜한 것도 모자라 이젠 집에까지 들어와서




돈을 훔쳐가서 또 어머님 몸져 누우셨다..






그리고 너네 하교길에 길가 한번 본적있니?




유희왕 카드 뽑고 카드는 왜 날리니..



과자먹고 쓰레기통은 옆에 있는데 길거리에 버리는 이유는 머니??




이건 시내 나이트 전단지 뿌려놓은 것보다 더 더러운게



초등학교 앞 거리의 풍경이다..




아주머니는 실컷 길거리 쓸고 계시는데




당연한 듯이 길거리에 또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는 머니..대체..




1시간만 지나도




깨끗한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너무너무 화가 나서 학교교장 선생님한테 가서




인성교육 좀 시켜달라고 부탁까지 할 생각이었다...






이 밖에도 더 많은데...



이제 아이들 하교 시간이 다되어서 담에 쓸게..




쓰다가 한숨만 나와서 담배 못피는 내가 담배까지 생각난다...






이젠 아이들이 징그럽기까지 한다..




특히 5~6학년 딸내미들..




착한 애들도 분명 있지만...




욕하고 어른들게 인사안하고 반말하고...




이게 어른은 아니란다 얘들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잠시 했었던 내가 한마디 하면



너넨 아무생각없이 트윈케익팩트 이런거 바르고 파우더만 바르면



이쁘다 생각하겠지만 제대로 스킨케어 안바르고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까지 바르지 않으면 한참 이쁠 나이되면 피부 노화와서



그 나이보다 훨 겉늙어 보일 거란 거다...





어른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너네는 지금 그 위치에서 한참 이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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