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나라 정보국(비밀경찰)능력시합

외로운사슴 작성일 07.12.06 16: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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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미국 중앙정보국)와 KGB(소련의 비밀경찰) 그리고


STASI(동독의 비밀경찰)가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밀실 안에는 유골 한 구가 놓여 있었다.


이 시합의 내용은,


이 유골이 어느 시대의 것인지 알아 맞추는 것으로서


유골의 나이를 가장 가깝게 알아내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CIA 요원이 가장 먼저 밀실로 들어갔다.


다섯 시간만에 밀실에서 나온 CIA 요원이


이렇게 말했다.



"이 유골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84만 년 전에

 살았던 사람의 것입니다."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상당히 근사한 수치요! 어떻게 알아냈습니까?"



그러자 CIA 요원이 대답했다.



"그거야 뭐, 화학약품을 사용하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들어간 사람은 KGB 요원이었다.


KGB 요원은 10시간 만에 밀실에서 나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 유골의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는

 약 84만 5천년 전입니다."



그러자 심사위원들이 말했다.



"오, 대단합니다. 훨씬 더 정확한 수치요!"



이에 KGB 요원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위대한 생물학자이기도 한 스탈린 동지의 뒤를 받들어

 우리는 엄청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누설할 수 없소!"



마지막으로 밀실에 들어간 사람은


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STASI)였다.


5시간, 10시간, 15시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동독의 비밀경찰은 나올 생각을 안했다.


25시간이 지나서야 마침내 밀실에서 나왔다.


그의 머리카락은 온통 헝클어졌고


옷은 다 구겨져 있었으며,


이마에서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동독 비밀경찰(STASI)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저 놈의 나이는 정확히 845,792살입니다."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쩍 벌린채


다물지를 못했다.



"아주 정확합니다!

 그런데, 유골의 나이를 어찌 그리 정확하게 알아냈습니까?"



동독 비밀경찰(STASI)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 입으로 털어놓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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