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국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가 현대전 군사력 분석에서 한국을 세계 150 여개국 중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평가한 적이 있다. 또 이 연구소는 한국군 육군을 세계 4위, 해군 11위,
공군 8위, 군사비 규모는 세계 8위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4위니, 6위니 하는 평가들이 솔직히 피부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군에서 발표되는
국방백서나 자료에 의하면, 군은 2005년부터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여 과학 기술군으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육군은 세계4위에 걸맞게 장병들의 높은 학력과 정신력, 강도 높은 훈련에 차세대 전차, K-9자주포,
차기 보병장갑차 등 최신무기와 장비로 전투 능력을 착실히 다지고 있으며, 해군도 현대전의 필수조건인
1천톤 이상 전투함 39척 보유로 영국, 프랑스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실전 배치된 1만9천톤급
상륙함 독도함,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으로 명실 공히 대양해군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군 전력 또한 T-50 국산고등훈련기 개발과 K-15, K-16 등 최신예 항공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 최신예 F-22, F-35에 버금가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세계 5위권으로 발전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다.
우리 군은 2020년까지 군 구조 개편과 아울러 조기경보통제기(AWACS), 이지스 무기체계 등 첨단무기를
도입, 개발하여 첨단 과학 기술 군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세계 4강의 국방력과 자주국방 태세를
갖추게 될 때 북한의 도발 억제는 물론이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