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 크루즈 관광 사진

한연 작성일 11.09.16 18: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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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금강산 크루즈 관광이 망신만 자초했다.

 

북한이 지난달 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신기자들과 중국인 사업가 등을 초청해 과거 일본과 북한 사이를 왕래하던 만경봉호를 개조해 만든 금강산 크루즈 시범관광을 실시했는데, 이 관광에 나섰던 한 기자가 뉴욕타임스지에 게재한 소감은 한마디로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는 관광’이었다는 것이다.

 

“비좁은 객실과 싸구려 요리, 악취나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욕실... 평생 한번이면 족할 여행이었다”는 것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北 첫 크루즈 만경봉호 "싸구려 요리에 악취까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597181)

 


북한은 금강산에 있는 우리 측 시설을 강제로 뺏앗아 금강산 관광사업을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관광객 1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 아마도 우리와 금강산 관광사업을 수년간 하다 보니 그것이 돈이 좀 되겠다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온갖 이유를 갖다 붙여 우리가 만들어 놓은 시설들을 몽땅 빼앗고 본격적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오판한 것이 있다. 우리가 금강산 관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서였고, 또 같은 민족이 사는 우리의 땅이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강산 관광을 하면서 북한 당국처럼 관광객들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았고, 관광선은 물론 숙박시설에서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북한의 어려운 경제 실정만큼이나 다름없는 열악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했으니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북한은 이번 금강산 크루즈여행 시범 관광을 통해 그들의 실상을 만천하에 스스로 드러내고 만 셈이다. 그러니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금강산 관광 프로젝트는 시작하기도 전에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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