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해진 남자들..[3]

딕키라우 작성일 08.02.25 23: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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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라면 싫겠지만..
왠지모르게 그냥 그 상태로 있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 그 누나가 부끄러운 듯 갑자기 뛰어 나갔다.
여태까지.. 평범한 척 하고 있었던 건가?

하긴 , 내가 남자인데..
여자들이 평범한 척 할수는 없겠지..

잘가라고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처음 만났는데 말이야...

누나한테 전화라도 해야겠다.
전화번호가 010 1818 1818 이라고 했지?

[따르릉..]

어..? 내가 전화할려고 했는데 말이야..
도망가놓고서 자기가 먼저 전화하네.

일단은 받아야 겠지?



" 개똥아 미안해 ㅠㅠ.. "

" 누나 , 왜 도망갔어? "

" 아니 , 부끄러워서.. 너 같으면 안 부끄럽겠니 "

" 에이.. 그러면 지금까지 평범한 척 한거야? "

" 너랑 있을 때 별 느낌 안들었는데 , 뽀뽀하고 나서 미치겠더라구.. 미안해;; "

" 훗.. 역시 ㅋ "

" 뭐가 역시야? -_- "

" 여자들은 늑대같다니깐.. 이 늑대야! "

" 뭐라구? 이 여우같은놈아! 확~ 잡아먹는다. "

" 거봐 , 늑대 맞잖아~ "

"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는데 ,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됬잖아. 책임줘! "

" 난 뽀뽀하라고는 안했는데 ㅎ , 이 늑대야. "

" 너 죽는다 -_- 콱! 쪼그만게 말이야. "

" 히힝.. 살려주세요. ㅠ "

" 내가 널 진짜 잡아먹기라도 하겠니? 뭔 살려주세요야 -ㅅ- "

" 잡아 먹을거잖아.. ㅠ "

" ... -_- 누나 전화 끊을까? "

" 알았어~ 장난 그만 칠게 "

" 그래야지 ^^ , 내 귀여운 새끼~ "

" 나 누나 새끼해도 되? "

" 마음대로 해라 ㅎ "

" 나 앞으로 늑대 흉내 내야 되나.. 이론 "

" 너 , 거기 기달리고 있어.. 너 좀 맞아야겠다. "

" 알았어 , 장난그만 칠게. 근데 이제 밤도 늦었는데말이야... 누나 조심해서 들어가야되 "

" 나 걱정해주는거야? "

" 응.. 저녁인데 말이야 , 누나 다치면 안되잖아 "

" 니 걱정이나 하셔.. 납치당할 뻔한 주제에 -_- "

" 알겠어 ㅎ , 누나.. 나 말할게 있는데 "

" 뭔데? "

" 사랑해... 누나 "

" 자식.. 갑자기 왜그러냐? 징그럽게 말이야... 나도 ^^* "

" ㅎ , 고마워.. 누나! , 이제 밤도 늦었는데. 그만 끊어야 될 것 같은데? "

" 알았어. 집 조심해서 들어가 "

" 누나도~ "





이렇게 누나를 만나게 되었다..
누나하고 만난지도 약 19일 정도 지났다.

곧 있으면 학교에서 5교시가 시작인데..
내 머릿속은 22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 고민 중이다.

근데.. 5교시가 봉사활동 시간 이었나.
한강에 봉사활동을 가는데 , 아마 나한테는 사복을 입어도 된다고 했을 것 이다.

여자들은 학교를 제외하고 겨울철이 아닌 평상시에는 아마 브롸자와 뽠스만 입고 다닐 것 이다.
학교에서는 교복을 입어야 되지만 , 평상시에는 상관 없으니 말이다.

나는 남자니까 그렇게 다닐 순 없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복만 입고 다닌다.

근데.. 오늘은 좀 귀찮은 관계로 그냥 교복입고 가야 겠다.
GS 마트에서 모이기로 했으니 , 일단 먼저 거기 가서 기달려야겠다.

가는 동안 미용실에서는 요즘 수염 박는 것이 유행이다.
여자들이 남자들처럼 되고 싶어서 수염을 박는 것 인데..

여자 연예인들 중에서는 대부분이 이런 걸 한다.
여자 연예인들 중에서 수염이 없으면 이상하다고 하는 정도 이다.

남자들은 오히려 수염이 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근데 , 여자들은 수염을 박고 싶어 하니. 남자들이 말리진 않는다.

또한 병원에서는 목소리를 굵게 하는 것이 유행이다.
목소리를 굵게 해서 남자처럼 보이는 것인데..

근데 , 막상 보면 이런 수술을 안하는 여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여자로 태어난 것 , 그냥 여자답게 살자라는 여자가 요즘은 더 많다.

어느새 , GS 마트 도착했다.
역시 , 여기서도 여자들이 날 신기한 듯 쳐다본다.

사인을 받으로 오는 여자애들도 있다.
아... 이래서 오기 싫었는데 말이다.

왜 여기서 만나자고 한걸까..
할 수 없이 사인을 몇 백장을 하고 난 후..

드디어 친구들이 왔다.

역시 생각대로 브롸좌와 뽠스만 입고 왔다.
하지만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 어렸을 때부터 맨날 보고 자랐으니..

그래서 성 이라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다고 보면 되겠다.

" 안녕? 개똥아~ "

" 어 , 안녕 ^^.. "

" 우리 택시타고 갈껀데 , 너도 1000원씩 내. "

" 1000원? 알았어. 택시에 5명이 타고 가게? "

" 응."

" 자리가 좁지 않을까? "

" 좁을 것 같긴 한데 , 일단 타고보자 "

그리고 앞에 보이는 택시를 탔다.

"개똥아 먼저 타"

나는 먼저 타라고 해서 구석에 탔다.
그리고 여자애들이 1명이 앞에 타고 나머지가 뒤에 탈려는데 자리가 좁다.

" 야 , 개똥아. 나 니 다리에 앉아도 되? "

" 음.. 자리가 없으니 할 수 없지. 내 다리에 앉아 "

" 땡큐 ^^ .. "

그리고 내 친구가 내 다리에 앉았다.
그리고 차가 급출발했다.

"꺄아악!"







4편에서 계속. 추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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