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삼국지 개그..관우편..

나카자와유코 작성일 09.05.01 06: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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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거나 혹은 밀리는 싸움에서 용맹한 장수가 단신으로 돌격해서는

적의 장수를 베어 전세를 뒤집는 장면은 삼국지에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하지만 연의가 아닌 정사에는 그런 장면이 드문데, 그런 가운데서 유독 이야기책마냥 생동감있게

묘사되며 이채를 발하는 일화가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관우가 안량을 쓰러트리는 장면입니다.

 

연의에서는 송헌과 위속을 베고 서황을 도주케 하여 조조의 진중에서는 당할 자가 없을 정도로

용맹을 떨치는 안량이 묘사되고, 그런 안량을 관우가 홀로 단칼에 베어 싸움을 역전시켜 버리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정사의 기록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량이 용맹한 장수로 나오는 것은 정사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원소가 그 안량을 보내 동군태수 유연을 백마에서 공격하자 조조는 장료, 관우를 선봉으로 삼아 공격하게 했지요.

 

이 싸움에서 관우는 안량의 지휘기를 바라보고는 그 위치를 확인한 뒤 말을 달려들어가 수많은 병사들 사이에서 안량을 죽이고 그 목을 베어 돌아왔는데 원소의 많은 장수들 중에서도 그를 당해낼 자가 없어 비로소 백마의 포위를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공으로 조조는 관우를 한수정후에 봉하도록 표문을 올리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압도적인 무예'로 수만의 원소군을 헤치고 안량의 목을 깍뚝 따다가 유유히 돌아오는데 그 많은 원소군 진영에 그걸 막을 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대활약으로 백마의 전세가 한 방에 반전돼 버리기도 했고 말이죠.

 

이 일화는 연의가 만들어지면서 더더욱 널리 퍼졌고, 장비와 더불어 만인지적(萬人之敵)이라
칭해지는 관우의 무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일화로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후세 사람들은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어 많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 혹은 그런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존재를 가리킬 때 관우가 안량을 베었던 이 고사에 종종 빗대었으니,

 

이 말이 바로

 

 

 

 

 

 

 

 

 

 

 

 

 

 

 

 

 

 

 

 

 

 

 

 

 

 

 

 

 

 

 

 

 

 

 

 

 

 

 

 

 

 

 

 

 

 

 

 

 

 


우주괴수(羽誅魁帥)

 

-관우가 적당의 장수를 베다-


 

입니다.

 

 

용례 :

(슈퍼로봇대전 플레이 중)

A : 어라, 적이 저렇게 많은데 뉴건담만 혼자 던져놔도 되는 거야?

B : 괜찮아. 파일럿이 우주괴수 아무로니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물론, 진지하게 믿으시면 지는겁니다.

 

출처 : 디스이즈게임 창천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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