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삼국지 개그..조운편..

나카자와유코 작성일 09.05.01 0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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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자는 자룡(子龍).

 

삼국지 독자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인물입니다. 삼국지에서는 연의와 정사를 막론하고 유비의 측근에 있으면서 직속으로 활약하는 한편, 유비 본인이나 그 식솔을 지키고 보살피는 데 상당한 공헌을 세운 인물로 나오죠. 특히나 연의에서 보면 조운이 유비의 바로 근처에서 경호하며 위기에서 구해주는 장면이 인상깊게 나옵니다. 마치 조조의 전위나 허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사실 생각해 보면 연의에서의 조운은 유비가 아니긴 하지만 일단 '위기를 구해주는' 것이 바로 그 첫 등장이며, 이후에도(역시 꼭 유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단기필마로 누군가를 경호하거나 구출하는 데서 많은 활약을 보입니다.

 

삼국지연의를 처음부터 보자면 일단 문추에게 쫓겨 목이 달아나게 생긴 공손찬을 구하고 문추를 쫓아버리는 것이 조운의 첫 등장이죠.
 

후일 유비와 합류한 다음에는 여남의 군세를 이끌고 나갔다가 대패한 유비가 추격해 온 고람에게 죽게 생겼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고람을 찍어 죽이고 유비를 구출합니다.

 

그리고 저 유명한 장판의 싸움에서는 조조의 추격부대와 맞싸우며 감부인과 아두를 구해내지요.
(연의의 일화야 과장이 심하다지만, 정사 기록처럼 도주 중에 정예 기병 5천의 추격을 뿌리치고 비전투원 2인을 호위해내는 것도 사실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을 터입니다.)

 

이후 연의에서는 단신으로 동오와 형주를 오가며 제갈량을 호위하고 구출해 냈으며, 
 

손권의 여동생과 결혼하러 동오에 온 유비를 경호하는 역할을 맡아 훌륭히 수행했고,

 

아두를 데려가려는 손부인의 배에 홀로 올라서 배를 제압하고 아두를 구출해 냈지요.

 

이후 한중에서도 활약하여 유비가 감탄하여 말하기를 '자룡은 온 몸이 다 간덩이인가 보오!' 라고 하였다는데, 아무튼 연의에서의 조운은 우수한 개인적 무용을 십분 발휘하여 누군가를 지키거나 혹은 구출하거나 하는 데서 특히 탁월한 활약을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어떤 위험한 곳에 있든지간에 조운이 그 옆을 지키면서 싸워주고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안전하다는 이야기지요. 즉, 연의에서 '조운의 호위'란 그야말로 안전의 보증수표와도 같

은 것입니다.

 

이에 삼국지연의가 널리 읽혀진 뒤의 후세 사람들은 이러한 조운의 활약상에 빗대어 얼핏 위험한 듯해도 실상 별로 걱정할 일 없는 상황이거나 비록 위험하더라도 미리 충분히 안전을 대비해 놓은 상황을 가리킬 때 '위험한 것 같지만 걱정없다' 는 뜻으로 조운이 바로 곁에서 싸우며 지켜주고 있는 상황에 종종 비유하였다고 하지요.

 

이 말이 바로

 

 

 

 

 

 

 

 

 

 

 

 

 

 

 

 

 

 

 

 


 

 

 


 

안전운전(眼前雲戰)
- 눈앞에서 조자룡이 싸워주고 있다네 -

 



입니다.

 

용례 :
A : 폭설이 왔다는데 괜찮겠습니까?
B : 괜찮아. 그럴 줄 알고 김기사가 미리 체인 준비하고 안전운전중이니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물론, 진지하게 들으시면 지는겁니다.

 

출처 : 디스이즈게임 창천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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