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없는 빙하공원 - 글리셔스 국립공원

쿠라라네 작성일 09.11.25 23: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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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없는 빙하공원?



여기에 실린 사진과 글은 필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촬영하고 수집한 정보입니다.

모든 사진은 Nikon D3x로 촬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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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6월18일 아침 5시 57분 글래이셔 국립공원 동쪽의 St, Mary" 호수의 일출 장면이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 Wild Goose Island이며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이 공원을 대표하는 포인트이다.

 

사진찍는 포인트가 안내판과 함께 따로 마련돼 있어서 거의 똑같은 사진이 많다.

 

그러나 호수와 산세는 같아도 부지런을 떨어 새벽에 나가 변화무쌍

한 날씨를 잘 이용하면 좋은 작품을 촬영할 수도 있다.




"1백50여 개나 되던 활발히 활동하던 빙하가 사라지고 이제 겨우 26개만 남았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그것마저도 언제 사라 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글래이셔 국립공원의 남동쪽 입구인 Two Medicine 지역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고 Michael은 지구 온난화로 이 공원의 빙하가 빠른, 우리가 상상하는 속도의 몇 십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그는 무너져 내린다고 표현했다)며 보트에 탄 관광객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애써 그 시기에 대해 언급하길 꺼려했다.

 

그의 얼굴에서 지구 온난화에 일조하는 인간으로서의 자책감과 실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걸 느꼈다.

 

대략 언제쯤일지 그는 알고 있는 듯 했다.

 

7천년에 걸쳐 쌓인 빙하가 불과 지난 1백년 동안 70% 이상이 녹아 내렸다는 얘기.

 

한 예로 5년 전 만해도 활동하는(Active) 빙하가 50여 개였는데 지금은 26개 뿐이라는 발표다.

 

이대로라면 20030년에는 글래이셔 국립공원에서 더 이상 글래이셔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빙하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서인지 그 전에 봐두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공식 명칭(Waterton-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이 말 해주듯

 

미국과 캐나다가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이 공원은 크게

 

West, East, Two Medicine, Many Glacier 그리고 캐나다쪽의 Waterton Park 등 다섯 군데의 입구가 있다.

 

총 연장 50마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처럼 공원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Going-to-the-Sun-Road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하이웨이중의 하나이다.

 

6천6백64피트의 Logan Pass를 넘어 이 공원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Continental Drive와 만난다.

 

고지대인 서쪽 Avalanche Creek부터 동쪽의 Sun Point까지는 범퍼를 포함해 21피트 이상의 차량은 통과금지며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오픈하지만 눈사태가 자주 발생해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www.nps.gov/glac


 

글래이셔 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2백 여 개나 되지만 여타 국립공원처럼

 

인공으로 댐을 만들거나 막아 놓은 호수는 하나도 없다.

 

대표적인 호수로는 공원 서쪽입구의 Lake McDonald과 동쪽입구의 St Mary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을 동시에 아우르고 있는 Waterton Lake로 송어들의 천국이다.

 

100% 자연 호수라서 보는 호수마다 감동이 새롭다.

 

하이커들이 즐겨 찾는 Many Glacier 지역은 야생 곰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이다.

 

도로가 끝나는 인포메이션 센터 뒤쪽에서도 도로에서도 여기 저기서 곰이 목격된다.


 

1백 에이커가 넘는 공원 전체가 바람이 심하기로 유명한데 시속 1백 마일이 넘었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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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서쪽 입구에 위치한 Lake McDonald의 늦은 저녁 무렵의 정경이다.

 

길이가 10마일이며 폭도 1마일에 달하는 거대한 자연 호수이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6천 피트를 넘기며 호수 주변에는 캠프장, 랏지, 말, 관광선도 탈 수 있는데

보트장에서 보트를 빌려 안개 자욱한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이 공원을 찾는 묘미 중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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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McDonald의 보트 선착장에서 촬영한 일출.

 

호수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때마침 떠오른 태양과 만나 환상적인 색깔을 뿜어내고 있다.

 

이 공원은 날씨 변화가 심해 가기 전에 여러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406)888-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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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들이 Lake McDonald에서 가장 즐겨 찾는 포인트,

 

빙하시대를 대표하는 공원이어서 호수 속을 잘 들여다 보면

이같은 형형색색의 Pebble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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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쪽 Waterton Park의 워터톤 호수의 모습,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유서 깊은 Prince of Wales 호텔이다.

이곳에서는 관광선도 운항되는데 왕복 2시간 이상 보트로 캐나다에서 미국 국경을 넘어갔다 오게 된다.

 

Waterton

Lakes National Park(403)859-2224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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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Mary  Lake의 이른 아침에 폭풍우가 몰려 들면서 피어난 무지개.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 본 상태.

 

캠프 요령 하나.

 

공원 동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St. Mary캠프장이 있고 여기서 5마일 가량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Rising Sun캠프장이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 이 지역 특성상

 

캠프를 할 경우라면 Rising Sun캠프장을 택할 것.

 

이곳은 캠프장 10미터 바깥쪽에 폭풍이 불어도 캠프장 안쪽은 촛불도 꺼지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반면 St. Mary캠프장은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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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Medicine Lake와 해발 8천2백71피트(2천5백21미터)의 Sinopah 마운틴이다.

 

왼쪽에 보이는 선착장에서 관광선을 타면 호수를 가로 질러 트레일로 연결시켜 준다. LA에서 약1천6백마일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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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Medicine에서 광광 보트를 타고 '투메디신' 호수를 가로 질러 약1마일을 하이킹하면 만날 수 있는 Twin Falls.

 

울창한 숲 속으로 가이드의 리드에 따라 나 있는 트레일은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코스 중의 하나.

 

가끔씩 크게 소리를 질러 곰에게 존재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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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낀 깊은 바위 계곡으로 형성된 Hidden Cr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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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글래이셔 지역에 있는 Apikuni Falls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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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이셔 국립공원의 명물 Bear Grass. 베어 그래스는 한번 꽃이 피면 다시 필 때까지

 

최소 5년에서 최고 10년이 걸린다.







 

글래이셔 국립공원에 관해 궁금한 점이나 문의는 이메일bobchanggallery.com

또는 ccmnns@yahoo.com으로 하면된다.

 

 

(http://kr.blog.yahoo.com/ccmn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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