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보고 도망간 소개팅녀!! [차사진 有]

동네양키 작성일 09.12.15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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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외로움에 사무쳐 노래를 부르던 저에게 착한 후배한놈이 혹시 소개팅 받아볼생각이

 

있냐고 묻더군요. 이게 왠떡이냐 싶어서 바로 오케이했고 후배는 바로 소개팅녀에게 전화

 

를 걸어서 바로 돌아오는 토요일로 소개팅 날을 잡았습니다.

 

후배말로는 얼굴은 귀엽고 몸매는 날씬한편에 성격또한 귀엽고 애교많은 성격이라고 했습

 

니다. 나이차이는 저랑 5살차이 그야말로 20살초반의 파릇파릇한 나이였죠.

 

후배녀석이 자기는 빠질테니 둘이서 알아서 만나서 잘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약속장소를 정하고 드뎌 토요일 그녀를 만났습니다.

 

약소장소에 미리나가서 그녀를 기다리고있는데 어디서 키는 좀 작지만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여성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혹시 "xx씨 아니세요??"

 

바로 대답했죠 "아예 방갑습니다 제가 xx입니다 ^^ "

 

그렇게 만나서 분위기 좋은곳으로 밥먹으로가서 얘기좀 나누다가 장소를 옮겨서

 

커피한잔마시고   얘기를 하는데 말도잘통하고 일딴 제가 맘에들었고 그녀도 절  싫어

 

하는 눈치는 아닌듯~~ 그렇게 나와서 맥주한잔 마시러가자고하니 바로 오케이해서

 

호프집들어가서 술한잔마시면서 이얘기 저얘기 많이 했습니다. 첫날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호프집을 나와서 택시타고 그녀집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렇게 2~3일동안 문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점점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을때~~

 

제가 그녀에게

 

나: 이번주 수요일 영화나 보러갈까?

 

그녀: 좋아요!!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나: 그래 그럼 나 퇴근 6시니깐 끝나고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바로 니네집앞으로 갈께~

 

그녀: 엇 ! 오빠 뭐타고 오시려고요? 차도 없는데 그냥 극장앞에서 만나죠??

 

나:  아냐!! 하여튼 니네집앞으로 갈께~~

 

사실 제가 차가있거든요. 그당시 새차를 뽑은지 얼마안됬었을때입니다.

 

그냥 현대에서 나온 중형 승용차입니다.

 

하여튼 그렇게 수요일이되서 일끝나고 집으로 가던중... 잠시 딴데보고 운전하다 앞을보니

 

바로 앞에 트럭한대가 있더군요 바로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쾅하고 제차가 트럭 뒤꽁무

 

니를 박고말았습니다. 트럭이야 별이상없었지만 트럭운전자는 목잡고 나오고 제차는

 

앞에 그릴부터 본넷까지 완전찌글어져서 도저히 운행 불능상태였습니다.

 

견인차불러서 제차는 끌고가고 보험회사 직원 불러서 사고처리하고 제잘못 100%로요

 

하여튼 그렇게 수습한후 얼른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나가려는데....

 

차가 없는 겁니다. 그럼 일딴 차를 빌려보자 하는 생각으로 제일먼저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죠.

 

나: 누나 내가 급한일이있어서 누나차좀쓰자~~

 

누나: 나 지금 일하고 있어 집에 10시나 되야지 들어가는데~~

 

그다음에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죠

 

나: 어머니 차좀 쓸께요 급한일이있어서...

 

어머니: 엄마 지금  아줌마들하고 어디서 모임하고 있는데 (지방에서)

 

아버지는 면허가 없으셔서 패스~~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빨리 가야하는데... 어디서 차빌릴때 없나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해낸게 회사 트럭이었습니다.

 

당시 새차였던 그트럭은   1.4  톤 트럭으로 풀옵션에 새차라서 광까지 나던 차였죠.

 

이걸 타고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약속시간에 늦을것같아서 얼른 회사가서 트럭끌고

 

그녀의 집앞으로 갔죠.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에잇 뭐 원래 내차는 이게 아니니깐 ^^

 

오늘만 이차타고 가자고하고 담부터 내차타고 놀면 이해해주겠지뭐 ^^

 

이런 생각을하면서 나름 현제상황에대해 합리화를 시키면서 그녀집앞으로 갔습니다.

 

도착후 그녀에게 전화를 하고 저멀리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녀는 제차앞에서도 저를 한참을 찾고있더군요.

 

그래서 트럭을 그녀앞에세워서 창문을 내리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xx야 타~~ ㅋㅋ "    그랬더니 그녀 표정이 싹변하면서 ~~ 진짜로 사람표정 그렇게

 

차갑게 변하는거 첨봤습니다.

 

그녀:뭐야~~~ 이차는???? (완전 벙찐 표정으로)

 

나: 차가 좀 초라해도 오늘만 이차타고 놀자 ^^

 

그녀 : 지금 장난해?????

          차가 없으면 그냥 버스타고 오던가 이딴 고물차를 끌고와  x팔리게 ~

          됬고 그냥 혼자가서 영화보세요~~ 아짜증나~

 

나: 아니~ 그게아니고~~

 

그녀: 몰라 나간다 앞으로 연락하지마 ~ 짜증나~~

 

하더니 완전 짜증섞인 표정으로 그냥 휙 가버리더군요.  저도 순간 어안이 벙벙했지만

 

생각하니깐 열받더군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야 너 완전 된장녀냐??  나이도 어린게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그게 무슨 버르장머리야  사람이 예의 없게"

 

이렇게 보내도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더보냈죠.

 

" 사실 너만나로 오는 중에 차사고 나서 내차 지금 공업사에 있거든 그리고 내차

 

 N~소나타 이거거든 ~~ 앞으론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라 ~ 니외모에 된장녀짓하려면

 

아마도 인생살아가기 참힘들겠다 정신차리고 살도록해"

 

이렇게 보내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후배한테 전화해서 니가소개시켜주애 이상한애라고 막뭐라고 하고

 

후배는 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그러고

 

하여튼 소개팅으로 만난 최고의 된장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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