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두 다리 없는 스카이다이버

쿠라라네 작성일 10.01.06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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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테러로 양 쪽 다리를 모두 잃은 남자가 스카이 다이빙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7년 전 폭탄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남자가 스카이 다이빙으로 새 삶을 찾았다"며 "그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일반인들과 실력을 겨루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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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의 주인공은 컴프리아주에 사는 알리스테어 호즈슨(Alistair Hodgson.39)이다.

 

그는 19살 때 엘리트 낙하산 부대에 가입해 북아일랜드로 파견됐다. 군복무 중 아일랜드 공화국 군대(IRA)가 설치한 위장 폭탄이 터져 순식간에 다리를 잃고 말았다.

부상은 심각했다. 한 쪽 다리는 엉덩이 밑에서부터 절단됐고 다른 쪽은 무릎 위부터 신경과 정맥만이 남아 있었다. 목숨을 건진 것도 천만다행. 시간이 조금만 더 지체했더라도 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던 절박한 상황이었다.

 

사고 후 호즈슨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삶을 살았다. 그는 "동료에게 차라리 나를 죽여달라고 얘기했다. 두 다리 없이 살 용기가 없었다"면서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거나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보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은 지난 2000년이었다. 우연히 도전하게된 스카이다이빙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것.

처음에는 교관의 몸에 자신을 묶은 상태에서 도전했다. 쉼없는 연습 결과 1년 후 영국 최초로 다리 없는 스카이다이버가 될 수 있었다. 지난 2006년에는 동료인 픽시와 결혼에도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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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즈슨은 행복지수 100%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물론 지금도 한계에 부딪힐때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하늘을 날 때만큼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계속해 하늘을 나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호즈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불구가 된 이들이 나를 통해 희망을 찾길 바란다. 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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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스포츠서울닷컴 / 사진=영국미러지)

 

http://www.mirror.co.uk/news/top-stories/2010/01/03/paratrooper-who-lost-legs-is-british-skydive-champ-115875-21937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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