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에 감금된 아버지

쿠라라네 작성일 10.01.18 16:10:52
댓글 25조회 6,403추천 9

126379858055584.jpg

밤마다 동네에 울리는 밥을 달라는 아버지의 처절한 외침..

 

126379858755446.jpg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집안을 들어가보니

숟가락으로 문을 걸어잠근 한 골방이 있었다..

 

126379859192150.jpg

문을 열자 불빛하나없는 방에는 심한악취와 장판도없는 시멘트바닥에 한겨울에 창문은 뻥 뚫여있었고..

그곳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우리의 아버지가 계셨다..

 

126379859544071.jpg

제작진을 보자마자 배가 고프시다는 아버지..

급하게 인스턴트죽을 사다드렸다..

뜨겁지도 않으신지 허겁지겁 다 드시는 아버지..

연신 고맙다는 말과함께..

 

126379859862209.jpg

아버지의 손..

 

126379860315354.jpg

다음날 날이밝자마자 다시 찾은 아버지..

방안은 처참 그 자체였다..

창문도 뻥뚫린 한겨울에 다낡아헤진 홑이불 한장으로 겨울을 나고 계셨고..

파란색세제통이 화장실대용이었고, 그옆 빨간고추장통과 쇠그릇은 아버지늬 밥그릇이었다..

 

126379860797112.jpg

.......

아버지의 처참한 모습

 

126379861225260.jpg

그날밤

배가고프다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하는말..

 

126379861736249.jpg

아들이  아버지에게 밥을주며 ...하는소리.. 

 

126379862388928.jpg

 이번엔 딸이 아버지에게 밥을드린다..

고맙다고 말을 건네시는 아버지..

 

126379863026013.jpg

 

 

자식이 다섯이나 되신단다..

자식들은 모두 20대 중초반으로 젊고 건강해보였다..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일하시다 사업실패로 우울증과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

아이들에게 손찌검한번 해보신적도 없으며 술한번 입에 대신적도 없으셨던 우리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저집에있는 강아지는 따뜻한옷과 따뜻한 집과 깨끗한밥그릇과 넉넉한 사료까지 있었다..

 

 

(펌 다음 엽기혹은진실 넓게넓게)

 

 

쿠라라네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