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호건 : 역시 WWf(현WWE)를 이야기 하면서 이 사람을 빼 놓을 순 없죠. WWE가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헐크 호건입니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에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나 호건의 셔츠 뜯기를 따라 해봤을 겁니다. 당시에 아이들 사이에선 그가 헐크로 변했을 때 '정말 안 아프다', '아픈데 참는거다'라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의 헐크 변신 과정(1단계 : 아픈 표정이 사라지고 눈 크게 뜨기, 2단계 : 1단계 한 번 더, 3단계 : 일어서서 손가락으로 경고하기, 4단계 : 힘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양 팔을 아래 위로 흔들며 온 몸을 부르부르 떨며 링 사이드 걷기)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그의 승리 후 세레모니(일명 귀머거리 세레모니)와 테마곡도 너무 너무 유명하죠. 흔히들 WWE의 역사를 통틀어서 객석을 무조건 만원으로 채울 수 있는 빅 매치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바로 헐크 호건과 앙드레 자이언트의 경기, 하나는 스톤콜드와 락의 경기라고들 하죠. WWE에서 여전히 활동을 하긴 하는데, 미스터아메리카라는 기믹으로 나오는데 많이 망가졌습니다.
워리어 : 90년대 초반 호건과 더불어 최강의 선수였습니다. 호건이 능수능란하고 팬들과 어울리는 선수였다면 워리어는 야생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빠른 비트의 테마곡과 함께 언제나 최고의 속도로 달려나오는 그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짐승 같았죠. 기술은 굉장히 단순하지만 하나 하나가 파워풀합니다. 특히 경기를 자기 특유의 템포로 이끌어가는 능력이 뛰어나죠. 호건과 마찬가지로 무적 모드로 변신을 하는데 호건의 쇼맨쉽과 달리 그는 끊임없이 로프를 흔들며 적에게 겁을 줍니다. 로프를 흔드는 그의 등을 적은 공격하지만 아무 소용도 없죠. 어릴 때 최고의 주제는 역시 '호건이 세냐, 워리어가 세냐'였습니다. 결국 둘의 대결은 성사되고(몬트리얼이었나?) 워리어가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챔피언이 된 그에게 성원을 부탁하며 떠나던 호건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요즘은 거의 은퇴가 정설입니다. 지금은 과거의 환상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ㅡ.ㅡㅋ 이름도 워리 어로 바꾸고, 98년도에 당시 WWF의 경쟁사였던wCw에 나왔으나.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한번 나오고 말았구요. 지금의 WWE 오너인 빈스맥마한과는 사이가 안좋아서 WWE로 복귀할 확율이 거의 없답니다. 그리고 인디단체에 나온다는 루머는 계속 들리는데 나왔다는 소리는 한번도...
마초맨 랜디 세비지: 90년대 초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던 마쵸맨입니다. 퀸 세리와 함께 웅장한 테마곡을 울리며 등장하곤 했죠. 헐크 호건과는 태그팀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거의 대립하는 구조였습니다. 그 허스키한 목소리와 화려한 상단 로프 플라잉 어택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후에 마쵸킹으로 기믹을 바꿉니다.(지금의 킹 부커의 할아버지 뻘?ㅋ) 오예~~~ 그의 멋진 함성소리. 기억하시죠? 그리고 엘리자베스... 마초맨도 WWE에서 wCw 로 이적했다가 WWA우리나라의 WWA가 아니고요 호주와 유럽을 주무대로 한 단체죠, 거의 그 단체 가입이 되었다가 금전적인 문제로 결국 계약을 못하고. 영화 스파이더맨 아시죠? 거기서 주인공과 레슬링을 하는 레슬러로 출연했습니다. 현재는 레슬링 쉬는중. 확실한 은퇴는 안했구요.
밀리언 달러맨 태드 디비아스: 올드팬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런 레슬러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WWE까지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악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순히 욕망과 성격적 결함에 의한 분노에 의존하는 악역이 아닌 구체적이고 특성화된 그의 기믹은 정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죠. 특히 돈을 세는 손 제스쳐는 팬들의 마음을 한데로 묶기에 충분했습니다.(물론 상대 선수에게로^0^;;;) 시종이던 버질과의 대립이 기억에 남네요. 목을 다치고 스톤콜드의 메니져 역활을 하다가 완전히 은퇴 했습니다. 지금은 선교사 활동과 자선전도 내고요... WWF의 희대의 악당이였던... 그가 좀 안어울리죠?^^
제이크 더 스넥 로버츠: 어린 시절 가장 처음 접한 WWF 비디오(제목은 모르겠습니다...;;;)의 첫 시합에서 본 선수입니다. 시합이 끝나고 언제나 저 커다란 뱀을 풀어 놓는데 상대와 심판은 기겁을 하고 도망가기 일수였습니다. 릭 마텔과의 시합에선 마텔이 뱀이 든 자루를 가리키며 저 자루를 치우지 않으면 시합을 하지 않겠다고 우기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선수는 기믹 뿐 아니라 실력도 대단한데 특히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DDT는 피니셔로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후에는 WWE의 스토리라인에 관여했고 오스틴의 기믹이 완성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죠. 그의 절친한 친구 데미안(뱀) 그리고 DDT 와 숏크로스라인 아마 올드팬들에게 제일 사랑 받던 레슬러중에 하나. DDT의 뜻을 아시나요? 바로 데미안 디너 타임... 의 이니셜 아쉽게도 지금 제일 행방이 묘연한 레슬러입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인디단체에서 뛴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레이븐,DDP (다이아몬드 달라스 페이지)등이 로버츠에게 사사받고 오스틴도 가르쳤구요. DDP에 의해서 지금의 빅스타 골드버그가 레슬링에 입문했으니 그 인연의 끈이 참 길죠...
록커스: 꽃미남스러운 외모와 화려한 기술, 그리고 정의로움으로 빛나던 최고의 태그팀 중 하나였습니다. 언제나 화려하고 예술적인 그들의 경기는 많은 팬들, 특히 어린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죠. 빈스의 딸인 스테파니도 어린 시절 록커스의 광팬이었답니다. 특히 록커스는 쌍둥이 처럼 똑같은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이 멋있엇는데요, 그들의 더블 드롭킥은 정말 경기장을 광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습니다. 92년에 해체되었습니다. 숀마이클의 배신으로... 지금 숀마이클은 WWE에서 RAW라는 PPV에서 활동중이구요. 90년대 최고의 인기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인기가 많구요. 그의 멋진 파트너 였던 마티 제네티는 해체이후 숀마이클과 좀 대립하다가 결국엔 WWF를 떠나고 여러 단체와 wCw에서 활동하였구요. 얼마전까지 HWF와 GCWA 라는 인디단체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데몰리션: 태그팀 중 최고의 악역 팀이었습니다. 화려한 얼굴 화장과 저 시뻘건 혀(-_-;;;)는 꿈에 나올까 무서웠죠. 특히 LOD에게 늘 당해서 그렇지 힘도 상당하고 기술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2인조였으나 3인조로 바꾸면서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액스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뭔가 음험한 악역이라면 이들은 당당하고 거친 서부의 갱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보고 싶군요. 데몰리션 제가 젤 좋아했던 팀인데... 록커스,하트파운데이션, 파워오브 페인 들과 전적에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당시 최고의 태그팀이였죠. 나중에 LOD (리전오브둠)에게 밀려서... 하여간 1991년에 완전해체 되었습니다. 당시 원조 데몰리션의 맨버였던 엑스는 (머리 짧았던) 는 여러 단체와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은퇴를 그리고 스매쉬(머리 긴)는 리포맨이라는 WWF에서 역사상 최악의 케릭터로 나오다가 wCw로 이적 다시 WWF로 왔다가 은퇴, 그리고 맨 마지막 맴버인 크래쉬는 스매쉬와 조금 대립하고 WWF에서 활동하다가 wCw로 이적 wCw의 최고태그팀은 크로닉을 결성 활동하다가 wCw가 WWF에 매각될때 WWF에 잠깐 나왔다가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리전 오브 둠: 록커스, 하트 파운데이션이 가장 화려하고 멋진 태그팀이었다면 LOD는 역시 최강의 태그팀이었습니다. 호크와 애니멀로 이루어진 LOD는 언제나 최강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랜 라이벌이던 데몰리션과의 시합,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와의 시합 등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죠. 짐승의 표효 같은 인트로로 시작되는 그들의 테마곡은 상대방을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한 명이 상대방을 목마 태우고 한 명이 상단 로프에서 플라잉 크로쓰라인을 날리던 그 피니셔는 정말 피니셔(끝냈다!)라는 느낌이 들었죠. 저 뿔이 난 갑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습니다. 몇년전 WWE에 나왔었는데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네요.
홍키토크맨: 상당한 특이한 캐릭터의 악역이었습니다. 그는 비열한 반칙과 뻔뻔함보다는 능청스러움과 비호감 전법을 구사했죠. 언제나 화려한 의상과 종종 무기로 사용되는 통기타로 대변 되는 그는 인기있는 캐릭터였습니다. 비록 그의 경기라면 워리어에게 단 몇 초 만에 챔피언 벨트를 건내 준 그 시합이 기억 납니다만, 밉지 않은 악역이었습니다. 몇년전 우리나라 TV에 나왔습니다. WWA(우리나라가 주축인 단체)나올때요. 현재 WWA(호주와 유럽이 주무대인 단체와 다름)에서 활동중
어스퀘익: 앙드레 자이언트 이후(동시대에도 있었지만 더 활약했으니까) 거인 기믹을 이어간 선수입니다. 저 육중한 엉덩이로 상대를 깔고 앉는 피니셔(후에 요코주나의 반자이 드롭이 나오긴 했지만)는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었죠.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장면은 어떤 선수와의 경기에서 상단 로프에서 공격하려는데 호건이 갑자기 달려나와선 뛰어 보라며 도발하는 장면입니다. 어쓰퀘이크는 결국 뛰지 못하고 오히려 호건이 그를 잡고 바디 슬램을 해버리죠.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기억에는 많이 남습니다. 당시 상당한 몸짓을 자랑하던 어스퀘익.지진이죠... 어스퀘익은 터그보트였던 타이푼과 네츄럴디제스터와 태그팀으로 활동하닥 wCw로 이적했다가 90년대 말에 WWF에 복귀 그리고 안보이더군요... 잘은 모르겠구요. 지금은 활동을 안합니다. 아마 은퇴 했을듯...
빅보스맨: 파워풀한 캐릭터인 빅보스맨입니다. 경찰 기믹을 가진 그는 경찰의 공정심보다는 터프함만을 가진 듯 합니다ㅡ.ㅡ 항상 파워풀하고 자신 만만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저 육중한 몸으로 하는 바디 슬램은 충분히 위력적이었죠. 누구나 저 경찰봉을 한 번 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WWE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 몇년전까지 보였는데 요즈음에는 잘안보이네요... 한때 트윈타워스... 아킴아시죠? 아프리카 드림... 그넘이랑 트윈 타워스로 활도하던때가 그립네요. 요샌 자버로 나왔는데... 이제는 보기도 힘드네요...
릭 마텔 : 럭셔리 기믹의 선수였습니다. 떠벌이 지미 하트와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어울리던지ㅋ 경기장에 등장하면 땀냄새가 불결하다는 듯 향수를 뿌리는 모습과 상대 선수를 무시하는 손짓(손목으로만 까닥까닥하는)은 성공적으로 관객들의 분노를 샀죠. 재수없음에 비례해서 실력도 상당했습니다. 힘겨루기를 하면 천한 것이 힘만 세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아픈 척하다 이내 반격하곤 했죠. 모델더 릭마텔... 스트라이크 포스의 맴버... 보스턴 크랩( 새우꺽기)의 명수였던... wCw에서 9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고... 지금은 영 소식을 못듣네요...
미스터 퍼펙트 커트 헤닝 : 릭 마텔이 재수없음의 대명사였다면 이 선수는 자만의 대명사였습니다. 자신이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레슬러라고 주장하며 항상 근육 자랑을 하던 그의 모습에선 오만한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피니셔는 정말 멋지지만 가끔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2003년 타계하신 안타까운 기억의 주인공입니다. 거만하게 검을 씹고 등장하던 미스터 퍼펙~~~~ 몇년전까지 WWE에서 활동하다가... 해고 당한후... 고인이 되셔습니다.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죠... 삼각 명복을...
출처 :이종격투기 글쓴이 : 때리고보니효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