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유저 대부분이 남자이고 미필, 복무 중, 군필(혹은 면제) 등등 다양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 예비군 5년차로 올해 예비군 훈련에서 교관이 했던 얘기가 가슴에 남아 전하고자 합니다.
얼마전에 짱공에서 봤던 게시물 중에 미군이 비행기 탔는데 기내 방송으로 "여기에는 군인이 타고 있다.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뭐 이런식의 게시물을 본적이 있는데요.
미국에서의 이런 군인에 대한 존경심이 단순히 엄청난 국방비와 국방력 때문에 생긴 마인드일까요??
진심으로 우러러 나오는 존경심이고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사회인들이 바라보는 군인에 대한 시선은 어떤가요??
군바리, 땅개, 개병대, 집지키는 개 등등 솔직히 별로 좋지 않은 것들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시선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에 대한 책임은 남자들에게 더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여러분들 중에 휴가나온 군인을 보고 주위 여자분들한테
"우리가 저들 때문에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는거다. 한참 혈기왕성할 20대 초반에 거의 무상으로 자기 인생을 나라에 바치고 있는 저들에게 우리는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라고 한마디 말이라도 해주신 분 계신가요??
저조차도 "아휴 저 군바리...." 이러면서 좋지 않은 시선 혹은 신경도 쓰지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군대를 경험해보지도 못한 여자들 입장에서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 조차 군인들을 무시하면 그녀들이 보기엔 얼마나 군인들이 하찮게 보일까요??
군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여러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장서서 군인들을 포용해주어야 할 선배들이고, 여자들로 부터 무시당하는 현실을 대변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인드가 하루이틀만에 바뀌긴 힘들죠.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변화해 나간다면 언젠간 집지키는 개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비군 여러분들 휴가나온 군인을 보면 따뜻한 시선, 감사의 표현으로 그들을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여유가 된다면 안주라도 하나 시켜주며 고맙다는 한마디라고 해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